백두대간과 정맥/호남정맥 25

봄꽃과 눈맞추며 이어간 호남7구간.- 굴재에서 추령까지

저번 6구간은 안나푸르나 어라운드 트레킹을 다녀오느라고 참석하지 못했고 오늘은 7구간을 산행하기 위해 굴재까지 접근하는데 네 시간이나 걸렸다. 점점 전라도 깊숙히 들어가게 되니 이동거리가 길어져 어쩔 수 없이 시간이 많이 걸리게 되어 지루하기도 하지만 새벽에 일어나 모자라는 잠을 벌충..

옥정호를 끼고 돌아 소리개재로 내려서다-호남정맥 5구간.

《옥정호에 빠져 있는 주변의 야산들》 오늘은 벧엘기도원 간판이 서 있는 749번 도로에서 소리개재 까지 호남정맥 5구간을 이어간다. 생강나무가 꽃망울 터뜨릴 준비를 하고 있는 등 나뭇가지 마다 생기가 감돌기 시작했는데 강산을 무섭게 호령하며 기세 등등하던 동장군은 슬그머니 꼬리를 감추고 ..

오봉산에 올라 옥정호를 조망하다- 호남정맥 4구간.

《오봉산정에서 내려다 본 옥정호》 오늘은 호남정맥 4구간을 이어간다. 그토록 맹위를 떨치던 동장군의 기세도 한풀 꺾여 스치는 공기가 한결 부드럽다. 눈속의 냉기를 뚫고 생명의 잉태는 시작되고 있었다. 경각산을 내려서며 3구간 산행을 마쳤던 불재에 도착했다(10:08). 그날은 바람이 어찌나 날을..

눈길을 헤치며 경각산을 오르다- 호남정맥 3구간.

《불재로 내려서며 본 전주의 진산인 모악산과 구이저수지 전경》 올 겨울에는 눈이 예년에 비해 많이 내리고 추위가 맹위를 떨쳐 온 국토가 얼어 붙었다. 비닐 하우스에서 재배되는 채소와 과일이 흉작이고 가두리 양식장에서는 양식어들이 추위를 견디지 못하고 폐사하고 있으며 전국적으로 확산..

은백의 등로에 발길을 들이다- 호남정맥 2구간.

오늘은 금남호남정맥을 끝내고 작년 년말 호남정맥 종주를 시작한 M산악회를 따라 나선다. 이제 9정맥 중 마지막으로 남겨진 호남정맥에 발길을 내딛게 되었는데 예정대로라면 내년 3월에 대망의 1대간 9정맥 종주를 마감하게 될 것이다. 백두대간상의 영취산에서 분기한 금남호남정맥이 끝나는 조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