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과 정맥/낙동정맥 27

낙동정맥 마루금을 완결하다

백두대간 종주를 마치고 곧장 2007년 말 피재에서 낙동정맥에첫발을 내딛었다. 2018년 초에도 세 번째 백두대간 종주를 끝내고 대간동지들과재차 낙동정맥 종주에 도전했으나 중도에 포기해야 했던 쓰라린경험이 있다. 두 번의 도전에도 불구하고 땅고개에서 소호고개에 이르는 구간이미답지로 남아 있어 늘 찜찜하던 차에 두어 달전 공지가 올라와 예약하고 만사 제껴두고 오늘에야 산행을 결행하여 앓던 이 빠진 것처럼 시원하게 숙원을 풀었다. 덤으로 블야100+ 명산 단석산도 인증하고 귀갓길에 올랐다.땅고개(당고개).진행방향의 단석산. 당고개 갈림길......단석산 직진, 낙동정맥 마루금은 우측으로 급하게 꺾여 흐른다. 단석산을 오르며 본 참나무의 기형이 놀랍다.김유신 장군이 단칼에 두 동강 냈다는 암석......그래..

통점재에서 피나무재까지 이어간 낙동정맥 12구간

올해 2월 마지막 날 만덕고개에서 지경고개까지 부산 금정산 구간의 낙동정맥 마루금을 이은 후 6개월 餘가 지난 오늘 가사령에서 피나무재까지 낙동 마루금 산행을 하는 산악회를 따라 나섰는데 차교수님과 함께한 나는 전에 가사령에서 통점재까지는 산행을 했기에 오늘은 통점재에서 출발해 피나..

서울에 삼각산이 있다면 부산에는 금정산이 있다 - 낙동정맥 25구간 산행

오늘은 낙동정맥 마루금을 이어가지 못한 구간인 만덕고개에서 지경고개까지를 산행한다. 일 년간 격주 토요일 27회에 걸쳐 무박과 당일산행으로 낙동정맥을 종주하였으나 개인적인 사정으로 서너 번 산행에 불참했던 구간 중 오늘 산행하는 만덕고개에서 지경고개까지는 일본 원정산행으로 빠뜨린 ..

천 리 길을 달려가 만난 몰운대- 낙동정맥 마지막 구간

낙동정맥은 백두대간 天意峰(매봉산. 1303m) 동쪽 능선상에 있는 1145봉에서 분기하여 서쪽으로 낙동강의 지류들을 만들어 내면서 동해안을 따라 남진하다가 몰운대에 이르러 바다 속으로 몸을 낮춤으로써 천 리길 장정을 마감한다. 작년 백두대간 종주를 끝내고 시작한 낙동정맥이 드디어 오늘 마지막 ..

백양산과 엄광산을 넘어 구덕령으로 내려서다

오늘은 낙동정맥 제 26구간을 산행한다. 격주로 산행하는 산악회를 따라 시작한지 어언 1년이란 세월이 흘러 이젠 산행의 끝자락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것이다. 여행과 트레킹으로 이십 여 일을 외국에서 보내는 바람에 전 구간인 25구간을 산행하지 못하고 다섯 주 만에 만나는 일행들과 반갑게 인사..

방화선의 억새를 헤치며 산행한 낙동 24구간

오늘도 낙동정맥 마루금을 따라 남진한다. 낙동정맥 천 리 길도 이제 부산지역 백 여리 길을 남겨두고 있다. 작년 가을 삼수령에서 매봉산으로 오르는 해발 1145m 지점에 `여기서 낙동정맥 갈래치다' 라고 음각된 표지석을 보며 시작한 낙동정맥이 이제 종착점을 목전에 두고 있다. 중부지방에 150mm가 넘..

북상하는 갈매기와 함께한 낙동정맥 23구간 산행

기상청을 요즘 구라청이라고 부르는 사람들도 있더구만 일기예보가 무색하리 만치 마른장마가 계속돼 가뭄을 걱정하고 있던 차에 태풍 갈매기가 날아들어 전국적으로 비가 내린다는 소식이 반갑기도 하지만 낙동정맥을 이어가는 날이어서 산행하는 동안이라도 비가 오지 않았으면 하는 지극히 이기..

바람불어 좋은 날 영남알프스의 초원에 서다

하늘이 나지막하게 내려 앉아 있으나 비가 내릴 것 같지는 않다. 괴산휴게소에서 식사를 하며 잠시 휴식한 우리는 목적지를 향해 떠난다. 낙동정맥을 처음 시작해 들머리를 찾아갈 때는 구불거리는 지방도로를 달리는 시간이 많이 걸렸었는데 남쪽으로 내려오며 이동거리는 길어졌지만 고속도로를 ..

방화선을 따라 넘는 고헌산- 낙동정맥 20구간

오후 늦게 부터나 내린다던 비가 새벽에 집을 나서는데 부슬거린다. 우의를 챙겨 산행길에 올라 도속도로에 들어서자 비는 오지않고 하늘엔 구름만 가득하다. 괴산 휴게소에서 잠깐 휴식한 후 버스는 고속도로를 달리더니 서울산I.C를 빠져나와 지방도로 갈아타고 굽이굽이 산길을 달려 11시 45분 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