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나긴 여정, 세번 째 백두대간 종주를 마감하다 친구들과 지리주능선을 종주하면서 백두대간이라는 걸 알게 되었다. 그 후 백두대간과 정맥, 그리고 몇 개의 지맥을 종주하면서 우리의 산하에 땀과 눈물을 뿌리면서 숨을 헐떡이길 십 수년, 1대간 9정맥을 종주했고 한남정맥과 한북정맥에서 갈래친 지맥들을 따라 다녔으며 이번에 세 .. 백두대간과 정맥/남진으로 가는 백두대간 2017.12.15
솔향 그윽한 아름답고 보드라운 대간 길- 매요리에서 노치마을 까지 페르시아 핸드메이드 카펫보다 더 아름답고 보드라운 솔잎 키펫으로 장식된 포근하고 정겨운 길, 매요리를 출발하여 통안재, 고남산, 여원재, 수정봉, 덕운봉을 거쳐 노치마을로 내려서는 길은 대간 마루금 중 최고로 여유로운 구간으로 아늑하고 편안했다. 2년 餘에 걸쳐 700km가 넘는 긴 .. 백두대간과 정맥/남진으로 가는 백두대간 2017.11.24
만추에 걷는 대간길- 광대치에서 봉화산을 넘어 복성이재까지. 슬그머니 다가선 듯하던 가을이 막바지로 접어 들었다. 강풍이 휘몰아칠 때마다 파르르 떨던 빛바랜 잎사귀가 땅바닥으로 고꾸라 떨어진다. 곧 앙상한 나목들이 기나긴 한겨울 삭풍을 견디어 낼 차례다. 2년 餘의 백두대간 긴 여정도 여운을 남긴 채 코앞으로 다가선 종착역을 향해 질주.. 백두대간과 정맥/남진으로 가는 백두대간 2017.11.10
秋色 짙은 지리 서부능선을 걷다- 대간 제52차 산행. 만추에 지리서부능선을 걸었다. 갈색 융단이 펼쳐진 지리의 풍광은 경이로웠다. 빨간 단풍만 단풍이 아니라는 사실을 지리는 웅변으로 보여주고 있었다. 10:52 남원 백두대간생태교육장 전시관앞 도착(운봉읍 주촌리). 고기리 방향으로 간다. 포장도로지만 엄연한 백두대간 마루금이다. .. 백두대간과 정맥/남진으로 가는 백두대간 2017.11.03
가을분위기 물씬한 단풍길을 걷다- 무룡고개에서 광대치까지 산행지에 도착하니 예보된 가을비가 부슬거린다. 봄비는 올 때마다 기온을 끌어 올리며 생명을 잉태하지만 가을비는 내릴 때마다 기온을 떨어뜨려 몸을 움츠러들게 하고 생명이 있는 만물들에게 동면을 회유한다. 오늘은 운무가 짙게 드리운 그윽한 단풍길에서 부슬거리는 가랑비를 맞.. 백두대간과 정맥/남진으로 가는 백두대간 2017.10.17
가을비 맞으며 육십령에서 무룡고개까지- 대간 50차 산행. 가을비가 보슬 거린다. 요즘 내리는 비는 가을을 재촉하게 되고 곧 만산홍엽으로 마음이 설레이나 싶으면 찬바람에 떨어진 낙엽은 뒹굴고 그 위에 흰눈이 쌓이면 또 한 해가 저물게 될 것이다. 2015. 9월 진부령에서 시작한 대간길도 이젠 종착지를 향해 가속페달을 밟으며 달려가고 있어 .. 백두대간과 정맥/남진으로 가는 백두대간 2017.10.02
1박2일 행복했던 신풍령에서 육십령까지- 백두 49차 산행. 남진으로 가는 대간 49차 산행은 신풍령을 출발하여 갈미봉, 대봉, 못봉, 백암봉, 무룡산, 삿갓봉, 남덕유산, 서봉, 할미봉을 지나 육십령으로 이어지는 약 32km의 덕유능선을 잇는 여정이다. `크고 넉넉한 산'이라는 뜻을 가진 덕유산德裕山 능선은 여인의 둔부 처럼 둥그스름하고 완만하여.. 백두대간과 정맥/남진으로 가는 백두대간 2017.09.25
더위가 물러선 대간길에 가을이 들어서고 있었다- 신풍령에서 덕산재까지 오늘의 산행들머리는 빼재 또는 수령이라고 불리우는 신풍령이다. 남진으로 대간길을 종주하는 중이지만 편의상 오늘은 북진으로 백두대간 마루금을 잇게 되었다. 빼재 고갯마루를 살짝 지나쳐 버스가 멈춰섰다. 오늘 처음으로 시작한 산악회에서 착오가 있어 예정보다 약 50분 가량 늦.. 백두대간과 정맥/남진으로 가는 백두대간 2017.09.10
덕산재에서 부항령, 삼도봉을 넘어 삼마골재를 거쳐 해인리로 내려선 대간 47차 산행 일주일 전 호남정맥을 할 때는 무덥고 습기가 많는데다가 바람까지 없어 비지땀을 바가지로 흘렸는데 오늘은 날씨가 한풀 꺾였을 뿐만아니라 비까지 오락가락하여 더위와 싸울 일은 없었으나 하루 종일 꽉 막힌 시야가 답답했고 마냥 앞만 보고 걸어야 했다. 산행지로 가며 보게되는 라.. 백두대간과 정맥/남진으로 가는 백두대간 2017.08.28
화주봉을 넘고 정글을 가르며 이어간 백두 46구간 - 우두령에서 삼마골재까지 중부지방은 33도를 오르내려 폭염주의보 까지 예보되었으나 해발 천 미터가 넘는 능선이 계속 이어지는 산행지는 20도 안팍으로 가을 바람인양 선선한 바람이 상쾌하였으나 미역줄 등 잡목이 우거져 마치 정글을 헤치며 전투하는 병사 처럼 산행을 해야 했다. 오늘 산행거리 15.01km, 총 소.. 백두대간과 정맥/남진으로 가는 백두대간 2017.07.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