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정호에 빠져 있는 주변의 야산들》
오늘은 벧엘기도원 간판이 서 있는 749번 도로에서 소리개재 까지 호남정맥 5구간을 이어간다.
생강나무가 꽃망울 터뜨릴 준비를 하고 있는 등 나뭇가지 마다 생기가 감돌기 시작했는데
강산을 무섭게 호령하며 기세 등등하던 동장군은 슬그머니 꼬리를 감추고 만물이 잠에서 깨어나는
생동의 봄소리가 산야 곳곳에서 두런거리고 있었다.
저번 4구간의 날머리에 도착하여(10:12) 장비를 추스려 산행을 시작한다.
리본이 매달려 있는 들머리를 출발해 2~3분 오르면 능선에 이르고 묘지를 지나 도로에 내려서면
산행을 시작한 저번 구간의 날머리가 오른쪽으로 도로를 따라 3~4백 미터 전방에 보이는데 마루금은
도로를 건너 산길로 들어서서 좌측 절개지를 따라 진행하게 된다.
도로를 건너며 오른쪽으로 저번 구간에 내려섰던 오봉산을 바라본다.
서서히 고도를 높여 삼각점이 있는 293.5봉에 이른다(10:48).
두번 째 삼각점이 박혀 있는 335봉을 지나간다(10:56).
진행방향으로 묵방산을 바라보며 묘지(수원백씨)를 지나간다(11:06).
왼쪽으로 옥정호(운암저수지)를 바라본다.
멀리 운암대교가 보이고 가까이로는 새로 건설되고 있는 멋진 다리가 옥정호를 가로지르고 있다.
옥정대교와 나래산.
좌측으로 옥정호를 조망하며 곳곳에 산재해 있는 묘지를 지나 등로를 진행하면 전주이씨 가족묘역이
나오고 도로에 내려서서 우측으로 방향을 틀어 운암삼거리 까지 도로를 따라 진행한다.
더욱 가까워진 묵방산은 아직도 잔설을 하얗게 덮어쓰고 있다.
옥정호를 가로질러 나래산으로 이어지고 있는 옥정대교.
27번 도로가 확장되면서 사장교(斜張橋)로 건설중에 있는데 거의 완공단계에 이르고 있었다.
운암삼거리에 다가선다.
우측으로 전주, 구이를, 좌측으로는 순창, 강진을 가리키고 있다.
운암삼거리에 이르렀다(11:19).
정맥길은 앞에 보이는 어부집 좌측 콘테이너 박스 사이로 올라 밭을 가로질러 산으로 들어서게 된다.
산으로 올라서며 뒤돌아 본 운암삼거리.
소나무 숲 입구에서 선답자들의 리본이 산객들을 반가히 맞아준다.
혹독한 날씨를 이겨낸 싱그러운 모습을 본다.
참나무숲길을 지나 간벌된 등로를 진행한다.
모악지맥 분기봉(350m)에 이르면(11:42) 정맥은 좌측으로, 지맥은 우측으로 이어져 흐른다.
모악지맥은 호남정맥상의 350봉에서 분기하여 북서쪽으로 흐르며 북으로 만경강, 남으로는 동진강을
거느리고 서해로 흘러든다.
벌목된 등로를 진행하여 묵방산으로 향한다.
묵방산을 오르며 좌측으로 바라 본 옥정대교와 나래산.
묵방산 전위봉에 오르면 정맥길은 좌측으로 휘어져 흐른다.
묵방산 갈림길에 이른다(12:17).
마루금은 좌측으로 흘러내리고 묵방산은 우측으로 약 4~4십 미터 진행하면 만나게 된다.
돌무더기와 표지판이 걸려 있는 묵방산 정상에서 기념사진을 한장 박은 후 배낭을 내려놓고 잠시 휴식하며
간식으로 요기를 하고 되돌아 내려서서 정맥 마루금으로 회귀했다.
묵방산 정상에서 한 컷.
갈림길로 되돌아와 내림길로 마루금을 이어간다.
봄을 부르는 나뭇가지 멀리로 속세를 향한 길이 흐른다.
마을에 거의 내려섰나 했는데 이 지점에서 갑자기 우틀하여 대나무숲을 통과한다.
대나무숲을 내려서면 곧 여우치 마을이 나타난다(12:56).
여우치마을을 통과하여....................
계속 마을 뒷길로 마루금은 이어지고 있다.
여우치에 내려서서(13:00) 포장도로를 진행하면 곧 산으로 들어서는 입구에서 광산김씨 가족 납골묘를
만나게 되고 마루금은 묘지 윗쪽으로 이어진다.
삼각점이 박혀 있는 283.4봉을 지난다(13:05).
내려서는 283.4봉 좌측에 설치되어 있는 용도를 가늠하기 어려운 시설물.
가는정삼거리를 향해 내려선다.
옥정호 순환도로가 이어지고 있는데 `전국 아름다운 길 100選'에 선정되었다고 한다.
가는정이 마을이 도로를 따라 옹기종기 모여 있다.
749번 도로에 내려서면 정읍시 산외면 간판이 서 있고 좌측으로 정류장이 보인다.
가는정삼거리에 접근하여(13:18) 옥정호산장 간판을 따라 진행한다.
음식점 건물을 좌측으로 돌아 산길로 들어서게 된다.
산길을 오르며 뒤돌아 본 가는정마을과 좌측의 묵방산.
벌목된 산길을 진행하고........................
335봉을 향하여........................
오름뒤에는 항상 내림길이...................
진행 우측으로 본 묵방산의 부드러운 능선.
갈림김에 이르면(14:12) 성옥산으로 이어지는 마루금은 떨어져 내린다.
자칫 우측방향으로 살아 있는 줄기를 따라가면 얼마가지 못하고 알바임을 알게 된다.
성옥산으로 진행하며 본 묵방산과 그 뒤로 희미하게 보이는 오봉산과 국사봉, 그리고 우측의 나래산.
성옥산에 이른다(14:40).
잡목이 우거져 조망은 전무하다.
성옥산을 내려서서 진행한다.
소리개재가 도로 저편에 내려다 보인다.
등로에 가족묘가 이어진다.
진행방향 좌측으로 보이는 옥정호.
오늘은 처음부터 끝까지 옥정호를 좌측에 끼고 마루금이 이어지고 있었다.
다음 구간에 이어갈 왕자산의 늠름하고 원만한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묘지群을 좌측으로 바라보며 직진하여 715번 도로에 내려선다.
도로에 내려서서(15:00) 좌틀하면 소리재개가 있다.
도로 한켠에 주차한 산악회 버스로 다가선다.
우측으로 다음 구간의 들머리에 수많은 리본이 매달려 있다.
하산주를 겸하여 식사를 마치고 예정보다 일찌기 상경함으로 호남정맥 5구간을 마감한다.
올해들어 처음 만난 봄까치꽃 또는 큰개불알꽃이라고 부르는 들꽃이다.
♣산행일시: 2011. 3. 5(토요일, 호남정맥 5구간).
♣산행구간: 백여리749번도로~ 293.5봉~ 운암삼거리~ 350봉(모악지맥분기봉)~ 묵방산~ 여우치~
283.4봉~ 가는정삼거리~ 335봉~ 성옥산~ 소리개재.
♣산행날씨: 대체로 맑고 따스함. 조망 양호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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