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맥과 지맥/한남서봉지맥(完了)

양석골 사거리에서 청북중까지- 서봉지맥 4회차 산행.

영원한우보 2013. 3. 26. 21:59

 

강원도에 많은 눈이 내리는 등 꽃샘추위가 기승이라지만 오는 봄을 막을 수 없다.

맨살에 닿는 햇살이 따스하고 발길 아래로는 파릇거리며 새싹들이 돋아나고 있었다.

남녁에서 시작된 화신이 이미 온나라 강산을 천연색으로 물들이기 시작했다.

 

오늘은 서봉지맥 4회차로 양석골사거리를 지나 뽕나무골에서 청북중학교까지 마루금을

이어갔는데 가냘프게 이어지고 있는 마루금이 사정없이 끊져진 현장들을 우회하며

안타까운 생각이 가슴을 답답하게 만든다. 

 

 

수원역에서 발안행 35번 버스를 타고(08:35) 발안 외환은행 정류장에서 내려(09:10) 뽕나무골 가는

오산역행 버스(21,22번) 시간표를 보니 배차간격이 80분이라고 되어 있어 택시를 타야하나

고민하다가 오산여객(031-372- 7306)에 전화를 걸어 확인하니 22번 버스가 9시 30분에

발안을 출발한다고 하여 20분 가량을 기다리기로 했다.

 

 

9시 35분 쯤 22번이 지나가기에 손을 들어 세웠더니 급정거하여 올라탔는데 여기서는 서지 않고

전 정류장인 바다마트에서 타야 한다고 하며 정류장 이정표에는 정차하는 것으로 표시되어 있으나

최근에 변경되었다는 기사의 설명인데 어쨌던 무사히 탑승할 수 있어 다행이었다.

 

버스기사 좌석옆에 게시되어 있는 운행시간표. 

 

10분 가량을 달려 뽕나무골에 도착했다(09:46).

1960~70년대에 누에를 치던 시절 뽕나무를 많이 심었던지 뽕나무골이라는 마을이름과

누에박물관이 있다는 안내판이 있는데 상두리라는 동네도 桑頭里(?)가 아닐까 상상해 본다.

 

뽕나무골 이정석을 끼고 우측으로 방향을 틀어 열려있는 철문안으로 들어서서 산행을 시작한다.

 

 

 

목조 가건물과 그 우측에 비날하우스가 커다랗게 서 있는 108.3봉에 도착한다(09:52).

용도 폐기된 비닐하우스 앞으로 진행하여 내려서면 절개된 등로가 나타난다.

 

 

잡목을 헤집고 절개지를 따라 약 5~6분 진행하면 편안한 등로가 나타난다.

 

 

선답자들의 리본이 반갑고................

 

잘 조성된 묘지들이 속소 보이기 시작한다.

마루금은 우측으로 휘돌아 앞에 보이는 봉우리로 이어진다.

 

10餘 분 후 우측으로 이어지는 마루금을 따르면 곧 중앙레미콘 공장 절개지에 이르게 된다. 

 

 

무너져 내릴 듯 절개지는 위험하여 출입금지 철조망이 둘러져 있으나 우회할 길을 찾을 수 없다. 

 

잡목과 가시를 헤집고 조심스레 절개지를 진행하여 공장으로 들어선 후 함석을 떼어낸 쪽문을

빠져나오면 강원산업폐차장으로 오르는 도로를 만난다. 

 

 

대양리 도로를 향해 내려선다. 

도로를 따라 내려서서 우측으로 보이는 절개지로 올라 마루금을 이어가게 된다.

 

 

대양리 고개에 이르렀다(11:02).

 

도로를 건너 절개지 사면을 또 오른다.

 

공장 뒷편 사면길.

 

뒤돌아 본 지나온 길.

중앙레미콘 공장을 지나서 도로를 건너 공장 절개지로 올랐다. 

 

잠시 편안한 길이 이어진다.

 

수렛길을 따라 올라 좌측으로 마루금을 이어간다.

 

이곳에서 좌측도로를 따라 진행한다.

 

포장도로가 끝나는 곳에서 우측으로 방향을 틀어 묘지로 진입하여 컨테이너 앞에서 좌측으로 진행한다.

 

잠시 후 우측으로 지맥길은 이어진다.

 

4~5분 쯤 진행하면 우측으로 희미한 길이 원래의 마루금이나 좌측의 우횟길로 내려서야 한다.

 

 

잠시 후 우측으로 내려서게 된다.

 

조금 전 갈림길에서 오리지널 마루금인 우측으로 진행하지 않고 좌측으로 우회했던 이유를 이곳을

지나며 알게 되는데 지맥길이 사정없이 파헤쳐져 진행할 수 없는 것이다.

 

 

레미콘 공장 골재채취로 끊겨진 맥을 우측으로 바라보며...................

 

수렛길로 내려가다 논을 횡단하여 공장지대를 지나 39번 도로까지 진행했다.

 

39번 도로 우측으로 진행하여 고갯마루에 이르러(12:23) 진성콘테이너를 향해 좌측으로 길을 건너

절개지를 올라 마루금으로 들어선다.

 

마루금으로 올라서고...................

 

우회한 길을 뒤돌아 본다.

 

주산봉으로 오르는 길이 편안해 진다.

 

봄을 알리는 생강나무꽃.

 

이 지점이 주산봉인데.......................

우측으로 내려서는 등로를 찾지 못하고 직진하여 2~3십 분 가량 시간을 허비했다.

 

되돌아와 제길로 진입한다.

 

 

양감면 요당1리 상수도 시설을 좌측으로 보며 내려선다.

 

50가구 180명이 이 상수도 시설로 생활한다고 안내되어 있었다.

 

논을 바라보며 좌측으로 휘어진 수렛길을 따라가면 요당리 도로에 내려서게 된다.

 

요당리 도로를 건너 牛축사 도로를 넘어간다(13:07).

 

앞에 보이는 덕지산을 향해 농로를 진행했는데 요당리를 지나 파란선을 따라 가는게 오리지널길이다.

 

 

포장도로에 올라서서 진행하여 고개 전에서 좌측으로 철조망이 가로놓인 묘지를 통과한다.

 

 

 

덕지산으로 오르며 뒤돌아 본 길.

붉은 선을 따라 진행했으나 파란선으로 진행하는 것이 오리지널이다. 

 

 

능선으로 오르자 덕지산 오름길은 편안해진다.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덕지산 정상에 올랐다(13:44).

 

덕지산 정상에는 명봉산이라고 정상석이 박혀 있는데............

부근에 덕지사도 있고.......어쨌던 이제부터 화성땅을 지나 평택으로 들어서게 된다.

 

덕지산 정상에서 서해대교 조망.

 

약 10餘 분을 머문 후 광승방향으로 직진한다.

 

편안한 길...........이런 길은 며칠 걸어도 좋을 것 같다. 

 

광승방향으로 좌회전한다.

 

 

덕지산 주등산로는 여기서 우측 광승방향으로 내려가고 마루금은 어소리 방향으로 직진이다.

 

 

어소리로 내려서는 통나무 계단길.

 

포장도로로 내려서서 토진1육교를 건넌다(15:00).

 

 

공동작업(?)을 하고 있는 사람들.

접근해 물어보니 인삼수확을 하고 있다나? 봄철에 인삼을 캔다는 말 처음 듣는다.

 

청북중을 향하여 도로를 따라간다.

 

지나온 길을 돌아본다.

붉은선이 지나온 길이고 마루금은 파란선이다. 

 

쉬엄쉬엄 청북중학을 향해....................

 

청북중학교 도착(15:11).

 

청북중학앞 정류장에는 버스가 자주 없다는 인근 주민의 말씀이다.

 

302번 6차선 도로로 나오는데 진위마을버스를 만나 급히 올라타고 서정리역 부근 육교에서 내렸다.

 

육교를 건너 서정리역으로 접근하여 전철을 타고 귀가함으로 산행을 마감했다.

 

 

♣산행일시: 2013. 3. 26(화요일, 서봉지맥 4회차).

 

♣산행구간: 양석골사거리~ 108.3봉~ 대양리도로~ 주산봉~ 덕지산~ 청북중학교.

 

♣산행날씨: 대체로 맑고 따스함.

 

♣교 통 편

           ♠갈  때: 소사역~ 수원역 전철 하차 35번 버스환승, 발안외환은행 정류장에서 22번 버스 환승,

                       양석골 사거리 지나 뽕나무골에서 하차.

 

          ♠올  때: 현곡산업단지입구에서 66번 진위마을버스 승차, 서정리역 하차.

                      서정리역~ 소사역 전철 이용 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