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맥과 지맥/한남서봉지맥(完了)

버스타고 아산만방조제로 이동해 서봉지맥을 마감하다.

영원한우보 2013. 4. 7. 23:19

 

작년 겨울에 시작한 서봉지맥을 4회에 걸쳐 청북중학교 까지 이어갔는데 마지막 구간은

대부분 도로이거나 야트막한 둔덕으로 구태여 산행이라고 말할 수 없으며 맥을 이어간다는

의미도 없을 것으로 생각되었고 선답자들도 이구간은 대부분 우회길로 지났다고 하여

우리는 아예 버스로 이동하여 방조제나 둘러보고 마무리 하자고 의견을 모았다.

 

수원역에서 6번 출구로 나와 육교를 건너 안중가는 버스정류장을 찾아갔다(09:55).

공사로 정류장은 모습을 잃은 채 통학하는 학생들로 북적였다.

 

10분 쯤 기다려 안중가는 버스에 올라 한 시간 가량을 달려 안중터미널에서 하차했다(11:10).

 

안중터미널.

 

아산만방조제로 가는 82-1번 버스 시간표(2013. 4. 4일 현재).

 

40餘 분을 기다린 끝에 82-1번 버스로 환승하여 아산만방조제로 이동했다.

 

아산만 종점 정류장에서 내리니 현충탑 뒤로 야트막한 봉우리가 보인다.

선답자들이 마지막 봉우리라고 기술해 놓은 계두봉이다.

 

 

희미한 마루금을 찾아 공장뒷담과 포장도로를 걸으며 고생하신 분들에게 죄송스런 마음을 느낀 채

계두봉에 올라 잠시 간식을 펼쳐 놓고 그간의 소회를 풀어내고 일어섰다.

 

계두봉은 아산만방조제를 만들 때 까뭉개서 그 토사를 성토재로 사용하여 수장되었으며 야트막하게

남아 있는 이 봉우리를 대신 계두봉이라 칭하고 있다는 선답자들의 전언이다.

 

잠시 후 방조제를 둘러보자고 내려섰다.

 

육교겸 전망대.

 

 

아산만 풍경.

 

 

식당에 들어가 회를 시켜 식사를 마친 후 아산만방조제를 걸었다.

 

방조제에서 뒤돌아 본 계두봉.

 

 

방조제를 보강하는지 대형 공사차량들이 쉴새없이 드나든다.

먼지를 날리며 달려드는 차량으로 방조제를 여유롭게 걷겠다던 계획을 포기하고 돌아섰다.

 

 

 

 

 

 

서너 시간 아산만에 머문 후 한 시간에 한 번 정도로 운행된다는 82-1번 버스를 타고(15:30)

안중터미널으로 이동했다.

 

안중터미널에서 80번으로 환승하여 평택역으로 와 전철을 타고 귀가함으로써 약 4개월만에

억지춘양으로 서봉지맥에 마침표를 찍었다.

 

 

♣찾은 날: 2011.4. 4(목요일,서봉지맥 마지막 회차).

 

♣찾은 곳: 이산만 방조제.

 

♣날    씨: 대체로 맑음.

 

♣교   통:

       

        ♠갈  때: 소사역~수원역 전철(1,700원), 6번출구 맞은 편에서 안중 행 8472번 시외버스 탑승(3,800원),

                    안중터미날~아산만방조제 82-1번 버스 이용(1,100원).

 

        ♠올  때: 아산만방조제~안중터미널(82-1번 버스,1100원), 80번 버스환승 평택역으로 이동(+400원),

                    평택역에서 전철 환승하여 소사역 도착(+14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