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과 정맥/낙동정맥

연록의 생명이 약동하는 낙동16구간

영원한우보 2008. 5. 4. 22:42

 

날씨는 맑고 따뜻하다.

한낮에 산행하기에 더위까지 느껴지는 날씨다.

오늘은 비교적 고도차가 심하지 않은 평이한 구간이다.

 

오늘의 들머리를 찾아가는 길에 보는 풍경은 이제 생동의 계절임을 실감한다. 

 

 

오룡고개에 도착한다(11:40). 

 

왼쪽방향의 밭 둔덕을 따라 산길로 들어선다. 

 

길가에 하얀 민들레와 줄딸기 꽃. 

 

 

368.4봉의 삼각점. 

 

두툼하게 깔린 낙엽길을 간다. 

 

눈앞에 선 521.5봉(삼성산 삼거리). 

 

꽤 가파른 경삿길이다.

오늘은 이곳과 어림산을 오르는 구간이 고도차가 이백 여 미터에 이르러 힘든 구간이다. 

 

하양과 노랑의 제비꽃. 

 

 

사면을 간다(12:21). 

 

521.5봉을 지난다(12:24).

삼성산은 갈림길에서 왕복 삼십 여 분 거리에 있다.

삼성산은 지나치기로 한다. 

 

연록빛 옷으로 갈아 입고 있는 산봉우리의 남쪽 사면. 

 

붓꽃과 개별꽃. 

 

분꽃나무. 

 

지나쳐온 삼성산. 

 

자주색 선명한 붓꽃 무더기.

잘 가꾸어진 정원의 꽃보다 야생의 꽃들이 더 아름답게 느껴지는 것은 나만의 느낌인가? 

 

약동하는 녹색물결. 

 

시티재를 넘어가는 도로가 보인다. 

 

올해에 처음 본 홀아비꽃대. 

 

미리 본 시티재. 

 

구슬붕이와 꽃잎이 떨어져 머리를 산발한  할미꽃대. 

 

 

시티재 정상부에 있는 안강휴게소 도착(13:19).

남북평화통일기념비와 애국지사 ***의 항일공적비가 서 있다. 

 

휴게소에 내려서서 우측의 영천방향으로 이삼 백 미터를 내려가서 중앙분리대를 뛰어 넘는다.

한남정맥을 하면서 이미 경험한 일이지만 인간들의 편의를 위해 산줄기를 끊었으면

생태계 보호를 위한 조치가 필요하며 안전시설을 설치해야 한다. 

 

 

절개지를 따라 산길로 들어선다. 

 

 

호국봉이라는 팻말을 본다(13:47).

국립 영천호국원이 이 팻말을 설치하면서 명명한 것으로 보인다.

 

색깔이 고운 현호색. 

 

진행하며 좌측으로 본 하곡池. 

 

우측의 나뭇가지 사이로 보는 고경저수지. 

 

사유지인 듯 철조망이 설치된 길을 따라 걷는다. 

 

예전에 넘나들던 고개로 보이는 길을 가로질러 철쭉나무가 우거진 산길로 오른다. 

 

 

용도가 모호한 시설을 지난다. 

 

철쭉꽃 사이로 보이는 하곡지. 

 

줌을 당겨 본 삼성산에서 이어져 온 자옥산(569.9). 

 

싸리꽃. 

 

멀리 보이는 지나온 도덕산. 

 

나뭇가지 사이로 보는 진행 방향의 어림산. 

 

야수골로 내려가는 고갯길 도착(14:56). 

 

어림산으로 오르는 방향. 

 

구슬을 주렁주렁 매달고 있는 나뭇가지와 오묘한 색감의 어린잎.

 

다시 보는 어림산. 

 

송전철탑을 지난다(15:17). 

 

여린 청마래 열매와 잎새.  

 

솜나물 꽃. 

 

연록의 생명이 줄을 선 낙엽길을 간다.

 

어림산 정상 도착(15:48).

어림짐작해봐도 왜 어림산인지 어림되지 않는다. 

 

 

마치재 방향으로 내려선다. 

 

올해 또 처음 만나는 흰 붓꽃과 산자고. 

 

 

나물을 채취하는 할머니를 만났다.

무슨 나물이 얼마나 많으냐고 물었더니 아직은 아무것도 없다고 손사래를 치시며

하던 일을 계속 한다. 

 

내려서는 길에 왼쪽으로 보이는 내태저수지. 

 

마치재로 내려 오면서 본 다음 구간의 남사봉과 이어지는 능선. 

 

마치재 도착(16:20).  

 

하산 후 식사를 마치고 500ml 생수 한 병으로 목욕하고 버스에 올라 눈을 감으니 연록 생명들의

합창소리가 귓가를 맴돈다.

 

귀가하여 아파트를 들어서며 본 滿月이 오늘따라 밝게 빛나고 있었다.

 

산행일: 2008. 4. 19. 토요일(낙동정맥 제16구간)

산행지: 오룡고개~ 시티재~ 어림산~ 마치재

날   씨: 맑고 따뜻함. 바람없고 더위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