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둥산 억새를 찾아 갔다.
증산초교를 조금 올라 민둥산 입구에 선다.
열 두 번째 억새꽃 축제가 열리고 있는 기간(2007. 9. 28~ 10. 28.)이었다.
오르는 길가에서 한 그루의 야생(?)꽈리를 만났다.
민둥산 주차장과 시가지가 높은 산으로 둘러 쌓여 있어 이곳이 오지임을 말해준다.
산길에서 본 꽃향유 군락.
송림을 따라 오른다.
나무 등걸을 타고 수직으로 오른 담쟁이가 햇빛을 받아 고운 자태를 뽐낸다.
임도 쉼터에 올라 물 한 모금으로 목을 축인 후 정상을 향해 나무계단을 오른다.
민둥산 억새평원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모두들 탄성이다.
정상으로 오르는 길.
억새축제 기간이지만 평일이라 그런지 인파가 붐비지 않아 좋다.
발구덕으로 내려가는 쪽으로도 억새평원은 펼쳐져 있다.
석회암이 빗물에 침하되어 나타나는 돌리네(구덩이)현상의 카르스트 지형인 이 지역은
12개 가량의 돌리네가 발달해 있는데 `여덟 개의 구덩이' 가 발달해 있는 마을의
이름이 발구덕이다.
민둥산 정상에 섰다.
일행들과 함께 단체사진도 한 장.............
정상에서 어우러져 하는 식사는 산행에서 제일 웃음이 가득한 시간이다.
하산하는 쪽의 억새능선 길.
정상을 되 돌아 본다.
커다란 민둥산 표지석이 우리를 배웅한다.
다시 돌아 본 민둥산.
정상에서 오 백 미터를 내려와 발구덕으로 가는 길과 삼내, 화암약수로 내려서는 삼거리에 이른다.
삼내약수로 가는 길로 내려선다.
잦나무 숲을 지난다.
민둥산 정상를 내려온 거리가 2.1Km, 삼내약수까지는 2.7Km가 남았다.
단풍이 시작된 한가로운 길을 내려선다.
삼내에 내려와서 본 꽃향유.
잔뜩 흐려 내내 마음을 졸이게 하더니 네 시간의 산행을 마치고 나니 하늘은 푸르게 빛나고
고병계곡으로 흘러 내리는 물은 청아한 목소리로 우리의 안전산행을 축하하고 있었다.
(2007. 10. 15.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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