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과 정맥/다시 가고픈 백두대간

일주일만에 다시 찾아 간 대간길

영원한우보 2024. 2. 16. 18:30

요즘 봄날씨 처럼 따스한 바람이 불어 남녁에서는 꽃소식이 들려온다.

불과 일주일 전에는 신천지 같이 아름답던 대간길 설경이 어느새 훈풍에 

자태를 감추고 곳곳이 맨땅을 드러낸 채 봄꽃을 피울 준비가 한창이다.

 

여정봉을 넘어서자 비구름이 몰려들기 시작하고 細雨가 神仙路를 유희한다.

오늘의 최고봉인 황악산을 지나 여시골산에 이르자 싸래기눈이 얼굴을

사정없이 휘갈기고 강풍에 실려 능선을 넘는다.

 

오늘 산행의 종착지 괘방령에 내려서니 酒母가 반갑게 과거를 보러가던

선비들을 맞이하 듯 함박눈이 산객들 앞에서 훠이훠이 춤춘다.

 

 

바람재를 지나던 추억들.

2014. 8. 12  대간 종주시의 바람재.

 

2017. 6. 28 종주 당시 바람재에서.........

 

2022. 8. 29  대간 종주시 바람재를 지나며.......

 

 

 

2005. 3. 24 첫 번째 백두대간 종주 당시 친구와........

 

산행일시: 2024. 2. 15(목요일).

 

산행구간: 우두령~삼성산~여정봉~바람재~형제봉~황악산~백운봉~운수봉

                ~여시골산~괘방령.

 

산행날씨: 흐린 후 빗방울 떨어지다 눈발 날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