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눈이 내린 날 서울에 예상보다 많은 눈이 쌓이며 대설주의보가 발령됐다.
덕분에 벗들과 첫눈을 즐기며 삼각산의 멋진 설경을 만끽했다.
첫눈 편지 이 해 인
차갑고도 따스하게
송이송이 시가 되어 내리는 눈
눈나라의 흰 평화는 눈이 부셔라
털어내면 그 뿐
다시 달라 붙지 않는
깨끗한 자유로움
가볍게 쌓여서
조용히 이루어 내는
무게와 깊이
하얀 고집을 꺾고
끝내는 녹아버릴 줄도 아는
온유함이여
나도 그런 사랑을 해야겠네
그대가 하얀 눈사람으로
나를 기다리는 눈나라에서
하얗게 피어날 줄 밖에 모르는
눈꽃처럼 그렇게 단순하고
순결한 사랑을 해야겠네.
♣산행일시: 2018. 11. 24(토요일).
♣산행구간: 구기동~승가사~사모바위~구기동.
♣산행날씨: 눈 개인 후 흐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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