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림 3일차 (4/13, 수요일) 관광일정을 시작한다.
비는 그쳤으나 구름이 짙게 드리워져 있어 언제 또 쏟아질지 모르는 날씨다.
새벽에 일어나 호텔 주변을 잠시 산책하며 본 풍경들.
우리가 묵었던 용승중심호텔.
호텔을 떠나기 전 일행들과............
오늘도 8시 호텔을 출발하여 첫번 째 관광지 용척제전을 향해 달린다.
요즘 비가 많이 내렸는지 강물이 온통 황톳빛이다.
한 시간 쯤을 달려 용척제전경구龍脊梯田景區 입구에 도착했다.
용척제전의 선전 네온이 휘황찬란하게 번쩍거리고 있었다.
용척제전풍경구는 古壯寨梯田, 平安壯寨梯田, 金抗大寨梯田으로 이루어져 있구나!
용척제전풍경구 안내도.
입장권을 구입한 우리는 약 10분 쯤 셔틀버스를 타고 그중 한곳인 古壯寨梯田觀景區를 찾아왔다.
용생각족자치현 안내도.
상가를 지나 梯田을 찾아간다.
`天下美景 龍脊梯田' 표지석이 일행들을 반겨 맞는다.
안전보호시설 사이로 제전을 본다.
멋진 풍경이다.
파노라마.
제전 저 너머로 운무가 서성거리고 있다.
히말라야를 트레킹하면서 보았던 다락밭이 떠오른다.
그들이나 이곳 소수민족 주민들이 생존을 위해 자연과 맞서며 땀을 흘리던 애환의 삶의 현장을
우리는 관광이라는 이름으로 한가하게 즐기고 있는 것이다.
어쨌든 경이로운 풍경임에는 틀림이 없었다.
이곳의 용척제전은 2014년 10월 `중국중요농업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표지석 후면의 용척제전 안내문.
`봄이 오면 은띠를 두른 듯하고, 여름에는 출렁이는 푸른 파도 같고, 가을에는 금탑처럼 빛나며,
겨울에는 수많은 용떼가 물장난을 하는 것 같다'는 용척제전은 지금도 좋지만 가을에 더욱
장관일거라는 생각이 든다.
파노라마.
우리는 여유롭게 제전을 구경했다.
파노라마.
옛날에는 주민들의 땀과 눈물이 저렇게 제전을 가득 채웠다면 지금 그들은 관광객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농업유산을 유지하려고 노력하고 있는 것이다.
용척제전의 풍경.
이정표.
제전풍경을 보고 돌아 나왔다.
제전 안내문.
3~40분 용척제전을 구경하고 상공산 관광을 위해 버스로 양삭으로 이동하다 계림 외곽 중식당 같은
한식당에서 김치와 깍두기를 곁들인 점심식사를 했다.
양삭으로 이동하며 보는 풍경.
상공산은 계림과 양삭의 중간에 있는데 도로 양쪽으로 펼쳐지는 풍경이 수려해서 백리화랑이라고
불리고 있으며 321번 도로를 타고가다 A89번 지방도로로 나가면 멋진 풍경들이 계속 나타나고
버스가 구불구불한 좁은 길을 곡예하듯 지나는 주변의 산비탈에는 이곳 주민들의 주수입원인
금귤(낑깡)밭이 널려 있다.
상공산이 가까워졌는지 사방으로 솟은 봉우리들이 산신령이 던져 놓은 듯 제각각 멋을 뽐내고 있다.
멋진 풍경을 보며 꼬불거리는 산길을 달려 오후 2시가 넘어 상공산 입구에 도착했다.
상공산 입구의 과일 파는 아낙들.......그들은 아직도 순진무구한 표정을 짓고 우리의 처분만을 기다리 듯
호객행위도 하지 않고 버스에서 내리는 관광객을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었다.
相公은 중국에서 남편을 敬稱하는 말로 낚시를 떠난 남편을 이곳에서 기다렸다는데서 유래했다.
매표소 입구의 진수안저盡收眼底(모든 경물이 한 눈에 다 보임)라는 문구가 눈길을 끈다.
상공산에 올라보면 그 뜻을 금방 알게 된다.
매표소를 통과하여 가파른 계단을 따라 10분 쯤 땀을 흘리면 정상의 전망대에 다다른다.
상공산을 오르며 보는 풍경.
相公山 정상에 오르면 여행객들은 일제히 탄성을 지른다.
어디에 이런 경치가 숨어 있었는지 숨겨진 보석을 찾은 것 처럼 황홀한 풍경이 눈앞으로 펼쳐진다.
파노라마.
그 풍경을 배경으로 선다.
여성들만 모였다.
결혼사진 출사를 나온 듯............장난끼가 발동한 일행.
아~~아~~~
굽이쳐 흐르는 이강을 거슬러 불어오는 순풍에 땀을 식히며 휘돌아 흐르는 강물을 에워싸듯 몇겹으로
둘러싸인 봉우리들을 말없이 바라본다.
산세는 거칠지만 전체적으로 부드러운 조화를 이루며 절경으로 다가서는 풍광에 할 말을 잊는다.
파노라마.
상공산 정상에서 보는 풍경.
떨어지지 않는 발길을 내려서며 꽃을 보았다.
30餘 분의 상공산 유람을 마치고 이 지방의 특산물인 금귤을 몇 봉지 사서 버스에 올랐다.
백리화랑이라는 도로를 달려 계림으로 들어와 샤브샤브로 저녁식사를 했다.
식당앞 노점에서 저녁에 함께 먹을 과일을 샀다.
요사이 비가 많이 내려서 강물이 불어 장예모 감독이 연출하는 인상유삼제 공연을 하지 않는다고 하여
대신 몽환이강쇼를 관람하고 호텔에 들어 먹고 마시며 즐기다 잠들었다.
'해외 산행및 트레킹 > 중국산행및 관광'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계림여행기(3)- 이강유람, 관암동굴, 요산, 산수간쇼, 양강사호 야경 (0) | 2016.04.19 |
---|---|
계림 여행기(1)-팔각채 트레킹 (0) | 2016.04.17 |
숭산 화산 운대산 트레킹(3)- 운대산 홍석협, 수유봉, 담폭협 (0) | 2014.10.27 |
숭산 화산 운대산 트레킹(2)- 다시 찾아간 화산의 선경 (0) | 2014.10.18 |
숭산 화산 운대산 트레킹(1)- 소림사와 소실산 삼황잔도 둘러보기 (0) | 2014.09.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