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4개월만에 KE809편으로 정주공항을 다시 찾았다.
5월에는 친구들과 소오대산을 트레킹하려고 정주에 왔었는데 이번에는 나홀로 산악회를 따라
태항산맥의 또다른 봉우리인 숭산 화산 운대산 산행을 위해 정주공항에 내리니 어제까지
며칠 간 계속해 내렸다는 빗줄기는 잦아들고 구름이 낮게 드리워 있었다.
이번에 찾아 온 숭산(嵩山)과 화산(華山)은 동악 태산(東岳 泰山), 남악 형산(南岳 衡山), 북악 항산
(北岳 恒山과 함께 중국의 5악(中國五岳)으로 일컫는데 숭산은 中岳, 화산은 西岳이다.
중국인들은 泰山如坐(앉아 있는 태산), 華山而立(서 있는 듯한 화산), 衡山如飛(날아가는 형산),
恒山如行(걸어 다니는 항산), 嵩山如臥(엎드린 숭산)이라고 표현하고 있다.
입국수속을 마치고 첫날 일정으로 숭산을 트레킹 하기 위해 전용버스에 올랐다.
한 시간 半 가량을 달려 숭산소림풍경구 주차장에 도착했다.
숭산(嵩山)은 중국5악 중 中岳으로 허난성(河南省) 중부 덩펑시(登封市) 서북면(西北面)에 위치하고
총면적은 450㎢로 서쪽의 소실산(少室山)과 동쪽의 태실산(太室山)으로 구분되며 모두 72개의 봉우리가
있는데 태실산의 주봉은 1491m의 준겁봉이고 소실산의 주봉은 1512m의 연천봉이지만
숭산의 주봉은 태실산의 준겁봉이라고 한다.
숭산은 도교의 성지이자 소림사(小林寺)가 위치한 불교의 발상지이며 또한 중국 신유교(新儒敎)의
탄생지(위키백과에서)로 잘 알려져 있다.
외국 관광객들도 가끔 보이지만 중국 자국인들이 대부분이다.
소림사의 무술을 상징하는 조형물이 매표소를 가리키고 있다.
숭산소림경구유람도.
숭산소림풍경구 안내문.
숭산소림풍경구 유람도.
숭산경구 전경도.
입장티켓에도 소림사 무술이 등장한다.
트랭글GPS를 켰다.
붉은 점선은 차를 타고 식당으로 이동한 구간이고 보라색 직선은 케이블카를 탄 구간이다.
트랭글 고도표.
소림사 탑골무술학교.
수업은 등봉(登封)시내의 학교에서 이루어지고 무술연마는 이동하여 이곳 소림사 근처에서 하는데
수많은 무술학교 중 탑골무교가 단연 정통 소림사 무술을 계승하고 있다고 한다.
일단 소림사도 식후경 아닌가?
소림풍경구 내부의 식당에서 현지식으로 점심식사를 했다.
식사 후 소림사 관광을 시작했다.
소림사는 중국 허난성(河南省) 정저우(定州)의 숭산에 있는 사찰로 496년 선종의 시조인 달마대사가
창건했다고 전해지며 북주(北周)시대에 파괴되었으나 수나라시대 수문제에 의해 재건되었다.
소림무술의 시초는 달마대사가 면벽수련을 하는 승려들의 건강을 위해 5가지 동물의 움직임을 본따서
만들었다고 전해지는데 현재 중국무술의 대명사로 통하며 소림사를 더욱 유명하게 만들었고
2010년 8월 2일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었다.
소림사는 수많은 관광객이 들끓고 있어 도량이라고 하기 보다는 관광상품화 되었다는 느낌이 강한데
실제로 많은 예산을 들여 소림사 다수의 스님들을 미국에 보내 MBA 과정을 이수시켜 이들에게
소림사를 운영을 맡긴다고 한다.
얍~~~소림무술을 시연해 보이는 일행.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손가락 자국인지 나무등걸에 수없이 구멍이 생겼다.
관음각.
천왕전.
대웅보전.
대웅보전 앞에서 간절히 기도하는 관광객.
종루.
장경각.
벽화.
소림무술의 창시자인 달마대사 상.
역시 중국인의 상술은 대단하다.
비닐 비옷이지만 여성들의 욕구를 겨냥해 만든 기지가 번뜩인다.
수 백년된 보호수들이 경내에 산재해 있다.
30분 쯤 소림사 경내를 주마간산격으로 둘러보고 나왔다.
다음의 목적지는?
탑림을 거쳐 소실산에 오르는 여정이다.
소림사를 나와 약 5분 쯤 걸어가면 탑림이 나온다.
탑림을 구경하는 관광객들.
소실산 케이블카 타러.......................
케이블카 탑승장.
케이블카에서 내려다 본 소실산의 풍경.
케이블카 하강장 앞 기복대.
주변은 안개가 자욱하다.
삼황채까지 왕복 트레킹을 시작한다.
삼황잔도 입구에 다다르고..............
3Km에 이르는 삼황잔도를 왕복하는 트레킹이었으나 주변이 안개에 휩쌓여 시야가 불량해서
약 2Km까지 진행하고 돌아섰다.
어딜가나 중국사람들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기념품을 팔고 있는 아낙.- 장사하고 싶은 생각이 별로 없는 자세다.
이번 여행의 룸메이트이자 최고령인 어르신.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것을 몸소 만인들에게 보여주려는 듯 여행내내 늘 선두에 있더라.
운무에 휩쌓인 삼황잔도와 소실산.
숭산 표지석과 삼황잔도(棧道).
여기를 지나가고 있어?
내일 화산가서 장공잔도(長空棧道) 돈내고 할 필요 없겠다.
바위틈새에 피어난 들꽃.
케이블카 승강장으로 돌아가는 중............아쉬움이 남는다.
5악 중 하나라는 숭산을 제대로 보지 못하고 그 모습을 상상만 하며 떠나야 한다니.............
케이블카를 탔다.
케이블카에서 내려 소림무술 공연관람을 위해 이동하며 다시 지나는 탑림.
무술관을 향해................
소림사 고수정(古水井).
제법 깊었다.
소림경구를 메우고 있는 관광객들.
한가로운 소떼.- 또 다른 풍경이로세!
소림사 무술관.
소림무술 공연은 약 30분간 이어진다.
바늘을 던져 유리를 뚫고 풍선을 터트리는 무술 시현장면이다.
무쇠창을 이마에 대고 구부리는 무술시범도 있었는데.........수많은 젊은이들이 무술을 연마하고 있었다.
무술관 앞 조형물.
관광을 마치고 天下第一名刹을 떠난다.
소림무술을 연마하고 있는 탑골무술학교 학생들.
아듀!!!
낙양용문역에서 고속철을 타고 내일 트레킹 할 화산으로 이동했다.
고속철 승차표에는 좌석번호, 탑승자의 이름과 여권번호까지 기재되어 있다.
역사로 들어설 때는 여권과 승차표를 함께 제시해야 하고 무인탐지기로 몸과 짐을 수색하는 등
엄중한 검색이 이루어졌는데 소수민족들의 잦은 테러사건을 방지하는 목적이 아닐까?
낙양용문역.
승차.- 2분내에 내리고 타야한다.
한 시간을 달려 화산북역에서 하차했다.
화산북역.
역에서 가까운 숙소로 이동하여 구내식당에서 식사를 마치고 1일차 일정을 마감했다.
1일차 일정(9/18, 목요일): 08:00發 KE809편으로 정주공항 도착(현지시간 09:25), 숭산소림풍경구로 이동,
중식 후 소림사 경내 관광 후 케이블카로 이동하여 삼황잔도 트레킹,
하산 후 소림무술공연 관람 후 고속철로 화산북역으로 이동, 숙소투숙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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