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 백두대간을 시작한지 3개월로 접어들어 오늘이 열한 번 째 마루금을 이어가는 날이지만
대간길에서 멀지 않은 민주지산을 미답한 나는 대간을 포기하고 도마령에서 각호산과 민주지산을 지나
삼도봉에서 대간 마루금과 만나 삼마골재로 내려서서 물한계곡으로 하산하는 코스를 선택했다.
덕산재에 대간꾼들을 내려주고 덕유산群 대간길을 이어가며 몇 번 째 지났던 라제통문(羅濟通門)을
통과하고 스물 네 구비를 돌아 오른 버스는 해발 800미터의 도마령(刀馬嶺)에 도착했다.
도마령(刀馬嶺).
칼을 찬 장수가 말을 타고 넘었다 하여 도마령이라는 이름이 붙은 이 고개는 원래 840미터였으나
도로를 만들며 깎여나가 800미터로 낮아졌다고 한다.
산행들머리.
도마령을 경계로 상촌면과 용화면의 첫 글자를 따 지어진 상용정(上龍亭)은 보수 공사중이고.................
산불감사탑과 이동통신 중계탑을 지나서 본격적인 산길이 시작된다.
노송길.
오름길.
된오름을 진행하여 조망이 시원한 암릉으로 올라섰다.
각호산에서 이어지는 산줄기는 구름에 모습을 감추고..................
각호산으로 오르는 암릉길.
각호산 정상부.
각호산은 쉽게 접근을 거부하고..............릿지 수준의 난코스를 밧줄 타고 올라야 한다.
각호산 정상석.
도마령에서 오르는 등로는 전형적인 육산이나 정상은 두 개의 암봉으로 이루어져 있고
뿔달린 호랑이가 살았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각호산에서 건너다 본 배걸이봉.
배걸이봉에서 1185봉으로 이어지는 산줄기.
내려서며 뒤돌아 본 각호산.
각호산 내려서는 암릉길.-가파르고 위험하다.
뒤돌아 본 각호산.
급경사 밧줄구간을 내려서니 이정목은 각호산이라는 안내를 하고 있다.
급경사를 한참 내려서서 민주지산으로 향하는 편안한 길로 들어섰다.
자주꿩의 다리.
등로는 촉촉히 젖었고 주변에는 야생화가 지천으로 피었다.
첫 번 째 만나는 황룡사 갈림길.
뒤돌아 본 각호산과 배걸이봉.
바위 채송화도 만발했고.............
모싯대꽃도 피었다.
이어지는 민주지산 가는 길.
날카로운 암릉길도................
편안한 산길도...............
나리꽃.
여기서도 물한계곡 주차장으로....................
해태상?
삼도봉까지 해발 천 미터가 넘는 고도를 오르내리며 진행한다.
급경사 암릉길.
진행방향의 석기봉과 삼도봉이..................
민주지산 턱밑에 설치되어 있는 무인대피소.
곳곳에 커다란 이정표와 이곳에 세워진 대피소는 눈이 많이 내렸던 1998년 4월 행군훈련 중이던
특전사 대원들이 폭설과 강풍으로 조난을 당해 저체온증으로 6명이 사망한 사건이 발생하여
보완된 시설이라고 한다.
어디에서도 볼 수 없을 정도로 이정목이 튼튼하게 세워졌다.
민주지산(岷周之山).
이 산은 민주화가 한창일 때 유명세를 타고 많은 사람들이 찾았으나 民主主義와는 관련이 없고
산 모양이 민두름하고 여기에 오르면 사방으로 각호산, 석기봉, 삼도봉 등이 두루 조망된다고 하여
岷周之山이라고 불리운다고 한다.
지나온 1185봉과 각호산이 보이고,
크게 본 지나온 산줄기.
아스라히 덕유산도.............
진행할 석기봉과 삼도봉이..................
크게 본 진행할 산줄기.
오늘 이어가는 구간의 대간 마루금이 펼쳐지고..............
민주지산을 내려서면 진행할 석기봉 가는 길은 좌측으로 꺾여 내린다.
이곳에 배낭을 내리고 식사를 하며 한참을 휴식하는데 불어오는 바람이 무척 시원하다.
석기봉으로 진행하는 내림길.
쪽새골 갈림길.
쪽새골은 좌측으로 내려서서 물한계곡으로 이어진다.
다시 오름길이 시작되고..................
계란버섯?
정면으로 다가선 석기봉.
석기봉 직전에도 물한계곡으로 하산하는 길이 있다.
석기봉 가는 길.
석기봉으로 오르는 밧줄구간.
석기봉을 오르며 뒤돌아 보는 지나온 산줄기.
좌측으로 내려다 보이는 물한계곡.
석기봉 정상부.
석기봉 오름길 우측에 있는 머리가 세 개인 삼두마애불.
석기봉 정상으로...........
석기봉 정상부.
기묘한 바위들로 이루어져 있어 石奇峰이라고................
석기봉 정상.
민주지산 못지 않게 사방으로 조망이 시원하다.
진행할 삼도봉 방향.
삼도봉에서 우측으로 이어지고 있는 백두대간 마루금.
우측 끝자락에는 부항령이.......................
대간 너머로는 지난 구간에 지나온 대덕산群이 멀리 보인다.
석기봉을 내려서는 등로옆에 있는 육각정 쉼터.
좌측으로 물한계곡 내려서는 갈림길이 있다.
물한계곡으로 내려서는 길.
진행하며 보는 삼도봉.
삼도봉 직전의 헬기장.
삼도봉 정상.
三道(경북, 전북, 충북)의 경계로 삼도의 대화합 기념탑이 설치되어 있다.
오늘은 백두대간 마루금을 이어오지 않고 민주지산 산줄기를 따라와 이곳에서 백두대간과 만나
삼마골재로 내려서서 물한계곡으로 하산하는 산행을 했다.
삼도봉에서 보는 오늘의 대간 마루금.
삼마골재로 이어지는 대간길.
뒤돌아 본 삼도봉과 우측으로 뾰쪽하게 돌출해 있는 석기봉.
삼마골재 내림길.
다음 구간에 이어갈 대간 능선.
삼마골재.
우측으로 내려서면 해인리로 간다.
우리는 오늘 좌측의 황룡사가 있는 물한계곡으로 내려선다.
물한계곡으로 내려서는 길.
물한계곡을 내려서며 보는 음주암폭포.
음주암폭포 갈림길.
석기봉에서 바로 하산하는 길.
시원한 숲길이 이어지고................
목교를 건넜다.
잣나무 숲에 이르고................민주지산으로 바로 오르는 길이 있다.
다녀간 산님들이 매달아 놓은 리본이 장관을 이루고..............
물한계곡 보호 철조망을 따라 황룡사로 내려선다.
출렁다리를 건너 황룡사로..........삼성각과 대웅전이 아담하다.
포장길을 따라 주차장으로 내려선다.
물한교를 건너면 주차장이다.
물한계곡 주차장.
민주지산과 물한계곡 스토리.
겁없이(?) 대간에 도전한 초보 산객 한 분이 늦게 하산하는 바람에 귀경버스도 출발이 지연되어
서울에 늦게 도착한 버스에서 내려 가까스로 전철 막차를 타고 귀가할 수 있었다.
♣산행일시: 2014. 7. 29(화요일).
♣산행지역: 도마령~ 각호산~ 민주지산~석기봉~ 삼도봉~ 삼마골재~ 물한계곡.
♣산행날씨: 차차 맑아져 대쳬로 맑음. 무더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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