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주 전의 북한산 분위기가 아니다.
가을을 붙들려는 단풍의 처절한 모습이 안쓰럽다.
겨울은 성큼성큼 북한산 자락에 내려와 자리를 틀기 시작했다.
오늘은 육모정에서 영봉에 올랐다가 하루재로 내려선 후 백운봉암문(옛 위문이라 불렀던 암문)을
통과해서 산성주능선을 따라가다 대성문에서 정릉 청수장으로 내려섰다.
우이동 버스종점에서 육모정으로 접근하는 길.
조그만 음식점 담벼락에 `새우잠을 자더라도 고래꿈을 꾸어라'는 문구가 눈길을 끈다.
가는 세월을 아쉬워하는 단풍들의 가을찬가가 바람따라 실려오고............
철책에 뚫려 있는 문으로 들어서면 곧 육모정탐방안내소가 나타난다.
육모정공원지킴터(탐방안내소).
용덕사를 바라보며...............
용덕사 뒷담길.
육모정 고갯길 깔딱샘을 지나간다.
음용은 불가능해 보였다.
계단을 오르면 육모정고개에 이른다.
육모정 고개.
우측은 출입금지 구간으로 우이령으로 이어진다.
세설이 흩날린다.
올해들어 첫 눈산행(?)이다.
뒤돌아 본 능선.
우측에는 도봉산이, 좌측으로는 출입금지 구역인 상장능선이 이어지고 있다.
좌측으로 흘러내리고 있는 상장능선.
조심조심.............꽤 미끄럽다.
헬기장에 이르니 영봉 너머로 운무속에 숨은 만경대가 살짜기 모습을 보여준다.
영봉을 향해...................
뒤돌아 본 능선.
아기자기한 도봉산 주릉에서 우이암으로 흘러내리는 능선이 조망된다.
당겨 본 도봉산과 우이암 능선.
진행방향의 인수봉과 만경대.
영봉에 올라섰다.
산길은 좌측의 하루재 방향으로 이어진다.
영봉에서 본 인수봉과 만경대.
백운대는 인수봉에 가려져 모습이 보이지 않고.................
하루재에 내려섰다.
좌측 백운대 방향으로 틀어 진행한다.
진행하며 보는 인수봉.
인수대피소 경찰산악구조대를 지난다.
가까이서 보는 인수봉.
백운산장을 향해.................
계단을 오르며 뒤돌아 본 마들평야.
논밭 자리에 아파트만 빽빽하고 그 너머로 수락산과 불암산이 병풍을 두르고 있다.
당겨 본 수락산.
백운산장에 올랐다.
손기정 선생의 친필인가?
추위를 피해 산장안으로 들어가 더운 잔치국수로 점심식사를 대신하고 일어섰다.
백운봉암문에 접근했다.
우측으로 보이는 백운대가 유혹의 눈짓을 보내지만 뿌리치고 암문을 통과하여 내려섰다.
백운대로 오르는 길.
통과하여 뒤돌아 본 백운봉암문(옛 위문).
진행하며 본 백운대.
학창시절에는 고무신 신고 오르내리던 백운대였는데 지금은 지척에 두고서도 지나쳐 간다.
노적봉과 그 너머의 의상능선.
노적봉과 만경대 사이로 조망되는 의상능선과 그 너머의 산성주능선.
용암문에 이르고...................
성곽길 따라..................
화려했던 단풍은 며칠 사이에 낙엽되어 쌓이고..............
동장대 오르는 길.
동장대에 이른다.
대동문을 향해...............
대동문을 지나고.................
보국문으로 이어지는 성곽길.
보국문.
산성 주능선에서 바라보는 북한산과 도봉산.
북한산의 기암묘봉들.
백운대, 인수봉, 만경대를 중심으로 용암봉, 노적봉, 염초봉이 주변으로 도열해 있다.
멀리 보이는 도봉산.
산성주릉과 칼바위 능선 너머로 조망되는 수락산과 불암산 능선.
서울시내 조망대.
남산 멀리 청계산과 관악산이 희미하게 보인다.
성곽 따라 이어지는 산성주능선.
뒤돌아 보는 성곽길.
대성문에 이르렀다.
오늘은 여기서 정릉으로 하산한다.
하산하는 길.
아담한 영취사.
????????
내려서는 길.
산행을 마감한다.
불과 몇 주 사이로 계절이 바뀐 분위기다.
얼마 후 하얀 눈 쌓인 북한산은 또 다른 모습으로 다가오겠지..............
♥산행일시: 2013. 11. 19(화요일).
♥산행구간: 육모정탐방안내센터~ 육모정고개~ 영봉~ 백운산장~ 백운봉암문~ 대성문~ 청수장.
♥산행날씨: 쌀쌀하고 눈발 날리다 점점 맑아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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