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여행및 관광/북유럽 여행

북유럽 4개국 여행기(4)- 게이랑에르 피오르드와 뵈이야 빙하를 관광하다

영원한우보 2013. 7. 7. 22:14

 

★제4일차 일정(6/21, 금요일)★

 

돔바스를 출발하여 전용버스를 타고 게이랑에르 피오르드 도착, 헬레쉴트 유람선 탑승

(약 1시간)하여 신부의 면사포와 같은 칠자매폭포 등 피오르드 유람 후 세계에서 가장 크고 오래된 빙원을 자랑하는 뵈이야 빙하및 빙하박물관 관광.

 

세계에서 최장의 길이를 자랑하는 송네피오르드의 한자락인 만헬러~포드네스 구간을

유람선으로 건너 숙박지인 라르달로 이동하여 투숙함.

 

돔바스의 아침.

잠에서 깨 커텐을 열었더니 일출이 벌써 시작되고 있었다.

현재 시간은 새벽 4시 40분이다.

 

간단히 세수하고 호텔 주변 산책에 나섰다.

주민들은 잠들어 있는 듯 온 마을은 고요하고 어제 보았던 羊의 동상이 낯설지 않다. 

 

햇살이 올라앉은 전통가옥 지붕의 연록이 더욱 예쁘고~~~~  

 

한 시간 餘의 산책을 끝내고 식당으로 이동하는 길가에 야생화가 지천이다.

 

 

아! 하늘색 한 번 곱구나!!!

북유럽 관광의 하이라이트인 피오르드를 찾아가는 날 날씨까지 이렇게 축복을???

 

오늘부터는 5半, 6半, 7半 작전이 펼쳐진다.

작전시간 전 부터 일행들이 버스주위로 몰려들기 시작한다. 

 

절벽과 폭포, 그리고 설산이 펼쳐지는 '요정의 길' 트롤스티겐 로드를 따라 피오르드로 향한다. 

 

 

꼬불꼬불 고도를 높이며 30분 쯤 올라 거대한 무명폭포 곁에 섰다. 

와!!!굉음을 토해내며 떨어져 내리는 모습이 장관이다. 

 

폭포를 뒤로하고~~~ 

 

게이랑에르 피오르드로 이동중에 본 무명폭포.

 

지나온 길~~~

 

 

버스를 세우고 약 10분 쯤 폭포와 주변을 조망하고 다시 오름길을 오른다.

 

전망대 쉼터에 이르러 잠시 휴식하며 주위 풍경을 즐기고 ~~~

 

쉬어가는 캠핑카들~~~~

 

피오르드로 가며 본 산상호수.

노르웨이에는 16만개의 호수가 있다는데 이놈도 그 대열에 끼여 있을까?

 

돔바스를 출발하여 2시간 40분 쯤을 달려 피오르드 지역에 접근했다.

게이랑에르 피오르드로 가기 위해서는 건너편 마을까지 약 30분 쯤 페리를 타야한다.

 

시간이 되었는지, 사람들을 발견했는지 배가 우리를 향해 접근하고 있었다.

이곳은 Grotli라는 지역인 모양이다.

 

루핀(Lupine)꽃 만발한 Grotli 선착장의 언덕.

 

버스를 통째로 배에 싣고 함께 피오르드를 건넌다.

 

오늘 관광 할 게이랑에르 피오르드~ 뵈이야 빙하~ 빙하박물관~ 레르달까지의 진행지도.

붉은 점선이 페리를 타고 이동한 지역이다.

 

확대지도.

 

피오르드가 유난히도 많이 발달해 있는 노르웨이는 해안선 길이가 지구의 반바퀴가 넘는

2만8천 Km에 이른다고 한다.

 

피오르드(Fjord)란 '내륙 깊숙히 들어온 만(灣)'이란 뜻을 가진 노르웨이어로 빙하가 깎아 만든 U자 또는

V자형 골짜기에 바닷물이 흘러들어 형성된 좁고 기다란 灣을 말한다.

피오르드를 영어로는 사운드(sound)라고 하는데 뉴질랜드의 밀포드 사운드가 바로 그것이다.

세계에서 가장 긴 송네피오르드(Songnefjord)는 길이가 205Km이며 제일 깊은 곳은 수심이 1306m에

달하고 양쪽 암벽의 높이는 1000m가 넘는다고 한다.

 

2005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지정된 게이랑에르 피오르드(Geirangerfjord)는 183Km로

수심이 1000m가 넘으며 육지를 칼로 자른 듯 兩岸에 斷崖를 벽 처럼 세우고 마치 용이 휘감고

지나간 것 같이 꾸불꾸불 바다로 이어지는데 태초의 신비를 간직한 채 대자연의 아름다움을

가장 잘 보여주고 있다.

 

게이랑에르 피오르드 관광은 게이랑에르 부터 헬레쉴트에 이르는 약 20Km의 아름다운 구간을

한 시간 가량 유람선을 타고 감상하는데 협곡을 이루고 있는 산에서 떨어지는 폭포를 가장

가까이에서 볼 수 있어 피오르드 관광 중 최고의 절경으로 손꼽는다.

 

배에서 내려 10분 쯤 달렸을까 드디어 게이랑에르 피오르드 전망대에 도착했다.

마침 유람선이 게이랑에르로 들어서고 있었다. 

 

우리 한 컷 해야쥬~~~

 

배경을 바꿔 나홀로 또 한 컷~~~

 

전망대에서 본 게이랑에르 피오르드.

 

전망대에서 조심조심 버스를 몰아 고도를 낮추며 게이랑에르 선착장으로 내려섰다.

 

게이랑에르 마을 전경.

게이랑에르는 인구 230餘 명의 조그만 마을로 옛날에는 뱃길이나 육로로도 닿지 않는 숨겨진 땅이었으나

1869년 영국의 조난선이 이곳을 발견한 후 태초의 신비를 간직한 아름다운 자연이 세상에 알려져

지금은 늦은 봄부터 가을까지 수많은 유람선과 관광객이몰려든다고 한다.

 

노르웨이 전통 요정인 트롤(Troll).

손가락과 발가락이 각각 4개씩이고 코가 유난히도 긴 트롤은 초자연적인 능력을 지녀 자신이 원하는 대로

무엇이든 할 수 있는데 예쁜 처녀로 둔갑해 농부를 유혹하여 산속으로 끌고 가기도 했던 전설속의 요정이다. 

 

게이랑에르 선착장의 안내판.

 

게이랑에르에서 헬레쉴트간 피오르드를 운항하는 유람선 시간표.

 

구간을 운항하는 유람선이 입을 벌리고 승객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

우리는 12시 30분 發 유람선을 타고 게이랑에르 피오르드를 관광했는데 두어 시간 전부터 꾸물거리던

하늘에서 빗방울이 오락가락하여 화창한 피오르드의 모습은 볼 수 없었으나 운무가 걸쳐진

신비스런 풍광을 즐기며 멋진 추억을 만들 수 있었다. 

 

유람선을 타고 바라 본 진행할 방향의 게이랑에르 피오르드.

 

게이랑에르 마을의 풍광.

 

점점 게이랑에르 피오르드속으로 파고 들자 좌우 까마득한 절벽 사이로 깊이를 알 수 없는 물길이 이어지고

단애를 애무하며 흘러내리는 크고 작은 폭포가 마치 실타래를 풀어 놓은 듯 눈을 어리둥절하게 만든다.

노르웨이에서는 호수, 터널, 폭포의 이름을 묻지 말라고 한다는데 그만큼 그 수효가 많다는 것이다. 

 

한 총각이 맞은 편 언덕에 살고 있는 일곱 자매에게 청혼을 했으나 거절당하고 실망하여 술을 마시다

폭포가 되었는데 나중에 이를 안 칠자매들도 뒤따라 폭포가 되었다는 전설이 서려 있는 공자폭포(구혼자 폭포)는

굵은 물줄기가 두 갈래로 갈라져  내려오며 게이랑에르 피오르드로 흘러들고 있었다.

 

칠자매폭포.

옆에 보이는 아담한 집에서 칠자매가 살고 있었을까?

 

 

 

공자폭포(총각폭포)는 칠자매폭포 맞은편에서 피오르드로 흘러내려 그녀들과 몸을 섞고 있었다.

 

단애를 어루만지며 흘러 내리고 있는 무명폭포들.

 

한 시간 가량 게이랑에르 피오르드를 유람하고 헬레쉴트에서 내려 버스로 거의 한 시간을 달려 도착한

호르닌달(Hornindal)은 인구 약 1,200명이 살고 있는 곳으로 점심식사를 위해 들렀던 곳이다. 

호르닌달은 '골짜기속의 산'이라는 뜻으로 마을앞에 바네트 호수가 있는데 깊이가 514m나 되는 북유럽에서

가장 깊은 호수로 유명하다고 한다.

 

운무가 피어오르고 있는 호르닌달 마을의 바네트 호수 풍광.

 

바네트호수 풍광2. 

 

대구요리(감자 두어 개와 대구 한 토막)로 점심식사를 했던 Raflevolds호텔.

 

식사를 마치고~~~ 

 

호르닌달 마을에서 뵈이야 빙하와 피얼란드 빙하 박물관을 관광하기 위해 출발했는데 운무가 유희하는

주변의 풍경은 가히 절경을 연출하고 있었다.

 

 

 

 

 

 

 

 

 

피얼란드 터널~ 뵈이야 빙하~ 빙하박물관~ 레르달까지 지도.

 

두어 시간을 달려가 요스테달산을 관통하는 피얼랜드 터널을 지나 만난 뵈이야 빙하.

요스테달 빙원의 한자락에 해당하는 뵈이야 빙하는 도로에 가까이에 있어 접근하기가 쉬웠으나

매년 1.5m씩 녹아 내린다고 하니 언제 사라질지 알 수 없다.

 

 

뵈이야 빙하 앞에서~~~~

 

다시 본 뵈이야 빙하.

 

요스테달 빙하 국립공원내 뵈이야 빙하를 표시하고 있는 표지판이 앙증스럽다.

 

뵈이야 빙하에서 잠시 머물다 10분 쯤 달려 피얼란드 빙하 박물관(Norsk Bre Museum)에 왔다.

1991년 노르웨이 여왕 소냐가 빙하박물관을 개관했고 이후 1997년 확장 개축했으며 빙하 생성과정을

영상물로 제작해 30분 마다 5개국어로 해설하고 있는데 그 중 한국어도 포함돼 있다.

 

하 박물관 내부에는 빙하의 생성과정, 빙하 유적물, 빙하속에서 발견된 5,000년 전의 인간과 공룡,

맘모스 등이 전시되어 있으며 빙하는 수천년에 걸쳐 눈이 쌓여 생긴 결정체로서 녹는데도 많은 시간이

걸린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빙하조각도 가져다 놓았다.

 

 

 

내부관람을 마치고 박물관 옥상에서 요스테달산을 배경으로~~~

 

 

빙하가 있는 요스테달산의 운무.

 

세상을 향해 나가는 맘모스.

 

피얼란드 빙하박물관에서 본 주위풍경. 

 

 빙하 박물관 관람을 마치고 버스로 10분 쯤 이동하여 송네피오르드의 한 지류인

만헬러(Mannheller)에서 페리를 20분 가량 타면 포드네스(Fodnes)선착장에 내리게 된다. 

 

운무가 머물고 있는 송네피오르드의 경관.

 

 

송네피오르드를 횡단하고 있는 페리 선상에서..........

 

만헬러에서 포드네스로 페리를 타고가며 본 송네 피오르드.

 

세계에서 제일 긴 송네피오르드를 단 20분간 아쉽게 유람을 끝내고 포드네스 선착장에서 내려

긴 터널을  통과하면 오늘밤을 쉬어갈 레르달(Laerdal)에 이른다.

 

레르달은 피오르드를 찾아오는 관광객들이 머물다 가는 곳으로 인구 800명 정도의 작은 마을로 호텔도

두 개 밖에 없다는데 우리는 160년이 넘었다는 Lindstrom hotel에 여장을 풀었다.

 

하룻밤을 머물다 갈 숙소에 여장을 풀고~~~

 

창밖을 내다 보니 동화속의 그림같은 레르달 마을이 옹기종기 모여 있다.

 

 

호텔식으로 저녁식사를~~~~

 

우리가 투숙한 린드스트롬 호텔.

 

1845년에 오픈하여 지금에 이르고 있으니 170년 가까운 역사를 가지고 있다.

안내판도 근 20년이나 되었다.

 

레르달 안내판.

 

가는 곳 마다 그림같은 경치를 보여주고 있었다.

꿈같은 여정을 마감하고 포도주를 곁들인 연회를 즐기다 자정을 넘겨 잠자리에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