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일차 일정(6/20, 목요일)★
조식 후 DFDS SEAWAYS의 CROWN호에서 하선하여 아케르스 후스 성, 오슬로 시청사,
칼요한슨 거리, 바겔란 조각공원 관광 후 릴레함메르, 오따를 거쳐 피오르드 관광의 관문인
돔바스(Dombas)로 이동하여 호텔 투숙함.
크라운호 선상의 일출~~~~
물길을 내며 북으로 북으로~~~
어젯저녁 5시 반 부터 12시간이 넘게 달렸는데 아직도 얼마나 더 가야할까?
갑판위에서 아내와~~~
갑판에서 본 해상 풍경.
아침식사를 위해 관광객들은 식당으로 꾸역꾸역 모여들고 있었다.
식당문이 열리기를 기다리며~~~
식사를 마치고 7시 40분 쯤 운항표시판을 보니 우리를 태운 크라운호는 노르웨이의 피오르드 지역으로
막 들어서고 있었다.
일행들이 묵었던 2층 객실 전경.
DFDS SEAWAYS(Det Forenede Dampskibs Selskab사)는 덴마크 국적으로 1866년 설립 후
북해와 발틱해 연안의 많은 국가와 도시들을 잇는 25개 항로에 50餘 척의 페리선을
취항시키고 있다고 한다.
우리가 승선한 CROWN호는 오슬로와 코펜하겐을 잇는 초호화 유람선으로 1994년 건조되었으며
길이 170.6미터, 속력 22노트로 차량 450대와 2,000餘 명의 승객이 탑승할 수 있고
2층부터 11층까지 엘리베이터가 운행되고 있는데 카페와 바(Bar), 레스토랑, 나이트 클럽,
수영장, 면세품점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9시 40분 쯤 되자 크라운호는 오슬로항에 접안하고 있었다.
저편으로 정박중인 또 다른 유람선이 보이고~~~~
수많은 요트들이 주인의 부름을 기다리고 있었다.
나폴리나 시드니, 리우데 자네이루 등 세계적인 미항의 요트 정박료는 1년에 1억원이 넘는다고 하며
이곳도 1달 정박료가 7~8백 만원이나 된다니 웬만한 재산가가 아니면 요트를
소유할 수가 없을 것 같다.
하선하기 위해 승객들은 서서히 5층으로 모여들고~~~~
기다리는 사람들에게는 여유라는 특권이 주워진다.
오슬로에 정박중임을 표시하고 있는 운항표시판.
크라운호의 단면도와 시설 배치도.
밤새워 덴마크와 노르웨이를 오갔다는 크라운호 선장의 인증도 받고~~~~
노르웨이 오슬로항에 내렸다.
노르웨이(Kingdom of Norway)는 피오르드와 바이킹의 나라로 스칸디니비아반도의 서쪽의 반을
차지하고 있으며 북위 58~72도(북북동에서 남남서로 1,753Km), 동경 4~32도(동남동에서 서북서로
약 430Km)로 길쭉한데 남한 면적의 약 4배(385,199㎢)로 인구는 5백만명을 조금 넘고 있다.
유럽에서 5번째로 큰 국토에 16만개 이상의 호수들이 점점이 흩어져 있는 산악국가로 전통적인
어업및 임업국가였으나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광업과 제조업이 크게 발전했으며
1970년 초까지만 해도 빈국에 속했으나 북해유전의 발견으로 원유수출국이 되며 일약 세계
최상위 부국이 되었다(2012년 일인당 국민소득 96천불로 세계 2위).
크라운호에 실려 우리와 함께 하선한 버스를 타고 오슬로관광이 시작된다.
오슬로는'신들의 정원'이라는 뜻으로 1048년 바이킹 왕 하랄드에 의해 건설되었으며 1299년
호콘5세에 의하여 수도로 정해져 한자동맹의 항구로써 번영하였다.
1624년 대화재 이후에 재건되었으며 덴마크 왕인 크리스티안 4세에 의해 크리스티아니아로
명명되었으나 1925년 오슬로란 본래의 이름으로 되돌려져 오늘에 이르고 있는데 면적의 4분의 3이
삼림과 전원지대로 수영과 스키를 즐기려는 사람들이 몰려드는 매력적인 도시라고 한다.
오슬로 시내관광의 첫코스인 아케르스후스성으로 향한다.
거리에 주차되어 있는 차량들.
아케르스후스 성(Akershus Fortress).
오슬로항 동쪽 바위 언덕에 건설된 견고한 성채로 1300년 호콘 5세가 피오르드를 방비했던 곳으로
전쟁으로 파괴돼 17세기에 크리스티안 4세가 르네상스풍의 성으로 개수했으나 그 후 스웨덴군의
공격을 입어 20세기 들어 다시 대대적으로 개수했으며 현재 영빈관으로 사용되고 있다고 한다.
아케르스후스 성 모습들~~~~~
한 컷 날리고~~~~~
성을 오르며 본 오슬로 항.
오슬로항을 뒤로하고~~~~~
아케르스후스성에서 바라 본 오슬로港의 풍경.
다시 내려서며 보는 성의 모습.
다음으로 찾아간 곳은 오슬로시청사다.
市 창립 900주년을 기념하여 지은 건물로 1931년 착공하였으나 2차 세계대전으로 중단되었다가
1950년 완공되었으며 청사 내부는 노르웨이 유명 화가들의 그림벽화들로 장식되었다는데
관람하지 못하고 시청사를 떠났다.
유럽에서 가장 큰 그림으로 손꼽히는 대형 유화와 노르웨이의 대표적 작가인 뭉크의 `인생'이란
작품이 걸려있는 오슬로 시청사는 1896년 12월 10일 서거한 스웨덴 출신 노벨의 유언에 따라
노벨평화상을 수여하는 장소로 더욱 유명해졌다.
백조분수와 시청사.
북유럽 신화 에다의 이야기를 묘사한 청사 외벽의 부조물들.
시청사 내부에 들어가지 못하고 아쉬움을 달래며~~~~~
아쉬움으로 어떤 블로거님의 시청사 내부의 벽화 뭉크의 '인생'을 모셔왔다.
뭉크의 대표작 '절규' 라는 작품이다.
에드바르드 뭉크(Edvard Munch)는 표현주의 화가이자 판화작가로 1000크로네 짜리 지폐에
그의 초상이 그려져 있을 정도로 유명한 노르웨이의 국민화가라고 한다.
친구들과 석양에 거리를 걷던 뭉크는 마치 칼에서 뚝뚝 떨어지는 피 처럼 검푸른 피오르드와
거리위로 낮게 깔린 불타는 듯한 구름을 보는 순간 돌연 알 수 없는 슬픔에 잠기면서
초조해지기 시작했고 불안이 엄습하여 그 자리에 꼼짝도 못하고 서 있어야 했는데
이 강렬했던 체험이 '절규'라는 작품을 탄생시킨 바탕이 되었다고 한다.
칼요한슨 거리로 이동하며 본 충전중인 전기차.
전기차가 상당히 보급되어 있었으며 시내를 굴러 다니는 승용차들은 대부분 소형이었다.그들은 '자연은 후손에게 물려줄 유산'이라는 생각이 철저하여 최선을 다해 자연을 지키려고 하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어 매우 친환경적으로 검소하게 생활하고 있었다.
국립극장.
칼요한슨 거리에 왔다.
1.3Km에 이르는 거리로 오슬로 중심부를 동서로 가로지르고 있는 최대의 번화가로 이 거리의 끝 언덕위에왕궁을 비롯해 상점과 레스토랑이 즐비하며 중심에는 국회의사당이 있다.
전통복장을 차려 입고 가게에 줄 선 아낙네.
오슬로 관광의 마지막 일정으로 바젤란 조각공원을 찾았다.
구스타브 바젤란(Gustav Vigeland).
노르웨이의 남부 해안지방에서 목수의 아들로 태어난 그는 어려서 부터 조각에 소질이 있었는데
조각가인 B. 버그슬리엔의 눈에 띄여 그에게서 본격적인 조각수업을 받고 오슬로시의 의뢰를 받아
1906년 부터 약 40년간 공원설계와 조각작품을 만들어가던 중 안타깝게도 공원이 완성되기 전
세상을 떠났는데 그 후 제자들과 시민들이 합심하여 지금의 공원을 완성하게 되었다고 한다.
바젤란 공원, 일명 프롱네르 공원(Frognerparken)으로 들어가는 길 .
바젤란 조각공원은 12만평의 넓은 공간에 바젤란의 조각품 193점이 전시되어 있는데 인생의
탄생에서 죽음까지 생로병사, 희로애락과 생사윤회를 조각작품으로 표현하고 있다.
바젤란 조각공원앞에서..............
조각작품들~~~~~~
특이한 것은 작품 제목이 없어 보는 사람 각자가 관점에 따라 제목을 붙이면 그만이다.
화가 난 아이의 모습이 정말 리얼하게 표현되어 있다.
바젤란의 조각이 아니라 창조주가 창조한 걸작들이다.
햇살이 늘 그리운 이곳 사람들은 햇빛을 찾아다니며 일광욕을 즐긴다고 한다.
여유로운 공원풍경.
공원 중앙에 위치한 `희망과 평화의 분수'는 힘의 상징인 남자들이 우주를 떠받치고 있는
모습을 조각했고 그 둘레 사방 벽면에는 인간의 고뇌와 갈등, 사랑과 증오, 그리고 죽음과 탄생 등
인간이 태어나 성장하여 사망에 이르기 까지의 과정이 차례대로 새겨져 있다.
철제문을 들어서면 우뚝 솟아 있는 모놀리텐이 나타난다.
철사를 이용하여 각기 다른 남자들의 모습을 섬세하게 묘사했다.
모놀리텐 조각기둥 앞에서~~~~
바젤란 공원의 하이라이트는 세계에서 가장 큰 화강암 조각작품인 모놀리텐(Monolittan)으로
무게 260톤, 높이 17.3미터의 화강암 기둥에 121명의 남녀노소가 서로 정상으로 기어오르기 위해서
안간힘을 쓰는 모습을 부조한 탑인데 인간의 본성을 형상화한 작품이라고 한다.
모놀리텐 조각기둥을 중심으로 다양한 인체의 모습을 형상화한 36개의 석상들이 조각되어 있는데
이 역시 인생의 굴레를 테마로 다양하게 묘사된 작품들이다.
공원의 수많은 인파들~~~~~
해맑은 아이들~~~~~~~
여기 아이들까지 강남스타일을~~~~~세계적으로 떠들썩하기는 하구나!!!
공원 후문 가까이에서 `삶의 바퀴(Whell of Life)'라는 조형물을 만났다.
직경 3미터의 이 조각작품은 4명의 성인과 3명의 어린이가 뒤엉켜 있는 모습인데 인간이 함께살아가는 공존의 의미와 삶의 영원성, 그리고 인간 사후의 윤회사상까지를 형상화한 것으로
이 조각공원의 전체 주체를 함축하고 있다고 한다.
평화로운 분위기의 공원을 뒤로하고 후문을 나섰다.
식당 맞은편 마켓.
밖에는 주로 채소와 과일을 진열하여 팔고 있었다.우리는 여기서 저녁에 먹을 체리, 사과, 망고 등 과일을 한보따리 구입했다.
한식이라고 해서 기대하고 들어갔던 식당.
내부 분위기는 왜색이 짙게 드리웠고 맛도 별로였다.
오슬로 시내구경을 모두 마치고 북유럽 관광의 클라이막스인 피요르드 관광을 위해 돔바스를 향하여
릴레함메르, 오따를 거쳐 다섯 시간 넘게 달려야 한다.
두 시간을 달려 릴레함메르 시내가 보이는 미에사 호숫가 쉼터에 이르렀다.
줌을 당겨 본 릴레함메르.
스키장 슬로프와 유일한 고층 건물인 호텔이 보인다.
미에사 호숫가에서~~~~~
1994년 제17회 동계올림픽을 개최했던 릴레함메르.
3년 뒤인 2016년에는 제2회 동계유스올림픽(15~18세)이 열릴 예정이다.
릴레함메르는 노르웨이 오플란주의 주도(州都)로 인구 2만 5천명의 작은 도시지만 미에사 호수와
로겐(Lagen)강 북쪽을 조망할 수 있으며 잘 보존된 19세기 후반에 지어진 목조주택들을 볼 수 있는데
시내는 항상 다양한 사람들이 북적거린다고 한다.
이처럼 작은 도시 릴레함메르가 올림픽을 개최했는데 개인 주택에서 민박을 했으며 미에사 호수에
배를 띄워 선수들의 숙소로 사용했고 지금은 호텔로 사용되고 있는 올림픽 운영본부 건물만을
새로 건설해 재정지출을 최소화하여 성공적으로 동계올림픽을 마쳤다고 한다.
릴레함메르에서 또 두어 시간을 넘게 달려 돔바스에 도착했다.
호텔 앞 돔바스 마을.
너와지붕의 목조건물로 저녁식사와 이튿날 아침식사를 했던 호텔식당.
식당규모는 작았지만 음식은 정갈하고 맛있었다.
식사 후 주변 산책에 나섰다.
정원이 널따란 주택 한쪽에 농기계가 보이고............
교회뜰에 묘비가 가득하다.
지붕이 웬 풀밭이냐고?
바이킹 시대부터 전해져 내려오는 전통기법의 양식으로 목재로 지붕을 만들고 자작나무 기름을 발라그 위에 흙을 얹은 후 풀을 심는데 단열효과가 좋다고 한다.
신축중인 돔바스 호텔 신관.
호텔 아랫마을 가는 비포장 마을길에서~~~~~
나무판자를 엮어 벽을 만든 건물은 헛간으로 쓰이는 듯 했다.
해와 동거중인 달.
축사가 있는 전통적인 농촌주택의 모습.
언덕위의 전통가옥.
여유와 평화로움이 가득한 마을길.
밤 10시가 넘었는데도 아직 해는 서산에 매달려 있었다.
두어 시간 마을을 산책하고 돌아와 망고 부라보!!!
북위66도 33분 이상의 북극권은 북반구의 한대와 온대를 구분하는 경계이며 하지때는 하루종일
해가 지지않으며 동지때는 하루 종일 해가 뜨지 않는 백야흑주(白夜黑晝)현상이 나타나는데
여기도 북위60도가 넘으니 백야현상으로 아직도 해가 지지않고 있는 것이다.
열두 시가 다되도록 먹고 마시다 커텐을 열어보니 아직도 대낮일세 그려~~~
두툼한 검정 커텐을 둘러치고 잠자리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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