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를 피해 홍천 팔봉산을 찾았다.
몇 년 전 교우들과 와본적이 있지만 기억이 전혀 없다.
동서울터미널에서 홍천가는 버스는 많이 있으나 팔봉산 입구까지 직접 가는 버스는
9시 19분 發 비발디행 금강고속버스가 유일하다.
출발한지 한 시간을 달려 팔봉교를 건너서 매표소 입구에서 하차했다.
팔봉교 건너 매표소 입구.
동서울터미널~ 비발디 금강고속 승차권과 팔봉산 입장권.
팔봉산 등산안내도.
팔봉산은 300餘 미터 남짓 나지막하지만 骨山으로 8개의 봉우리가 아기자기하게 펼쳐져 있고
봉우리에 오르면 팔봉산을 휘감아 흐르는 홍천강이 시원하게 조망된다.
매표소에서 입장권을 사야(1,500원, 65세 이상 어르신은 무료) 팔봉산을 오를 수 있다.
매표소에서 계단을 내려서면 원시림 같은 분위기가 풍기는 등산로가 나타난다.
오른쪽은 1봉으로 오르는 길이고 좌측은 1봉을 우회하여 2봉으로 가는 길이다.
장마철 전형적인 날씨로 습도가 높고 무더워 구슬 같은 굵은 땀방울이 쉴새없이 흘러 내린다.
1봉으로 오르는 급경사 밧줄구간이 만만치 않은 산행을 예고한다.
1봉으로 오르며 바라 본 홍천강.
1봉에 올랐다.
너머로 시원한 조망이 펼쳐진다.
잠시 조망 후 2봉을 향해 내려서고 ~~~~~
직진은 2봉으로 올라가는 길이고 좌측으로는 2봉을 위회하여 3봉으로 가는 둘레길(?)이다.
산 자들 속에서 이유를 알 수 없이 죽어간 자들도 가끔 보인다.
2봉을 오르며 뒤돌아 본 1봉.
2봉 오르는 길.
산봉우리에 웬 당집?????
조그만 2봉 정상석 옆에 서 있는 이씨, 김씨,홍씨 3명의 전설이 얽혀 있는 삼부인당(三婦人堂).
팔봉산 2봉 정상석.
진행할 3봉이 시원하게 조망된다.
3봉을 향하여~~~~~
협곡사이를 빠져나와~~~~~~
3봉으로 오르는 사다리 앞에 이르렀다.
서산에서 올라왔다는 산악회 회원들을 만났다.
오늘은 봉우리를 오를 때 마다 급경사 사다리를 타야한다.
3봉으로 오르는 사다리길.
3봉(팔봉산의 主峰)에 올라섰다.
일망무제 사방으로 조망이 활짝 펼쳐진다.
4봉 방향으로 펼쳐진 암릉.
2봉에서 3봉으로 올라오고 있는 서산의 산악회 회원들.
팔봉산을 휘돌아 흐르는 홍천강.
4봉으로 오르는 길.
우측 계단을 따라 오르면 되지만 좌측으로 진행하면 해산굴을 통과해야 한다.
무병장수 한다는데 해산굴을 통과해 볼까?
배낭을 벗어 올리고 정말 해산의 고통을 느껴야 했다.
서산 아줌씨 왈, 미역국 먹어야 하는 거 아녀?
4봉으로 통하는 해산굴.
어느 구멍으로 올라 갔는지 나도 모른다.
힘겹게 해산굴을 통과해 4봉에 올랐다.
다시 5봉으로 향하는 사다리 계단을 오른다.
5봉에 오르니 또 조망이 좋다.
4봉 방향의 조망.
홍천강은 서해를 향해 유유히 흐른다.
6봉으로 오르는 길.
뒤돌아 본 5봉.
6봉 표지석을 한참 찾았다.
6봉을 내려서서 자리를 깔고 느긋하게 점심을 먹고 일어섰다.
7봉을 오르는 길도 역시 사다리가 놓여 있다.
뒤돌아 본 6봉.
진행하며 내려다 본 팔봉산 주차장 너머로 푸른 들판이 펼쳐지고~~~~~~
7봉 정상석은 큰 바위 밑에 쪼그리고 앉아 있었다.
불 탄 흔적은 언제 쯤 사라질까?
팔봉산의 마지막 봉우리인 8봉이 눈앞으로 다가온다.
당겨서 본 8봉.
8봉으로 오르는 것은 위험하니 우회하여 내려설 것을 권유하고 있으나 우리는 Go Go~~~~~
8봉 오름길.
뒤돌아 본 7봉.
8봉 오름은 계속되고~~~~~
8봉을 오르며 내려다 본 풍경.
팔봉산 주차장과 팔봉교, 홍천강이 어우러져 멋들어진 경치를 연출하고 있다.
8봉에 올라섰다.
현재 2봉에 있는 삼부인당이 이곳에 있었다는데~~~~~~~
땀을 닦으며 홍천강 방향으로 급경삿길을 내려선다.
습진 바위틈에서 가녀린 꽃을 피운 바위채송화.
이끼속에서 앙증스럽게 피어난 병아리난초(?)가 더욱 예쁘다.
똑딱이의 한계를 절절하게 느낀다.
다리 힘이 부치면 DSLR카메라를 메고 야생화 출사다니는게 소망이다.
자그마한 생물들에게 습기를 머금은 이끼는 어머니의 품속같은 요람이다.
홍천강까지는 급경사 내림길이 계속된다.
8봉을 오르는 입구에 위험경고판이 서 있는 이유가 분명해진다.
내려서는 길이 매우 위험천만하여 정말 주의를 해야 한다.
강으로 내려서면 설치된 쇠발판을 따라 우측으로 진행하여 팔봉교쪽으로 진행하게 된다.
길모퉁이에 산수국이 흐드러지게 피었다.
홍천강물은 노래부르고 덩실거리며 본향을 찾아가고 있었다.
각 봉우리에서 내려오는 하산로가 곳곳에 있다.
팔봉교 아래서 온몸에 범벅이된 땀을 씻어내고 매표소로 올라섰다.
홍천강을 가로지르는 팔봉교.
팔봉산은 음기가 성해 남자의 성기를 곳곳에 박아 그것을 잠재운다고~~~~~
잠시 휴식하다 바발디에서 출발한 금강고속 버스를 타고 동서울터미널로 이동하여
이른 저녁식사를 한 후 귀가했다.
♣산행일시: 2013. 7. 4(목요일).
♣산행구간: 팔봉산 매표소~ 1봉~ 2봉~ 3봉~ 4봉~ 5봉~ 6봉~ 7봉~ 8봉~ 매표소.
♣산행날씨: 흐리고 무더움.
♣교 통 편
♥갈 때: 소사역~강변역 전철, 동서울터미널~ 팔봉산 비발디행 금강고속이용(09:19發, 6,800원).
♥올 때: 팔봉산 팔봉교 앞~ 동서울 터미널 금강고속 버스 이용(14:40發, 5,900원),
강변역~ 소사역 전철로 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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