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과 정맥/호남정맥

비와 함께한 호남정맥 17회차 산행.

영원한우보 2011. 8. 31. 23:11

 

산행내내 비와 동행했다.

방수를 위해 우의를 입었으나 나중에는 땀과 비가 범벅이 되어 차라리 벗어 버렸는데

정말 오랫만에 시원하게 우중산행을 했다.

 

오늘은 전 구간에 이어 서밧재에서 천운산을 오른 후 돗재에 내려섰다가 태악산, 노인봉,

성재봉을 거쳐 말머리재에 내려서서 용반리 고암촌에서 산행을 접는다. 

 

산행 들머리 서밧재에 도착하니(11:12) 비가 부슬거려 우중산행을 준비한다. 

 

들머리 이정표는 정상 6.4Km를 표기하고 있는데 정상은 어디를 가리키는 것인지................ 

 

촉촉히 젖은 수풀을 헤치며 산행을 시작한다. 

 

뒤돌아 본 전 구간의 날머리를 지나는 15번 도로와 저수지. 

 

바위구간을 지나면 임도를 만나게 된다. 

 

산행을 시작하여 약 15분 후에 만나는 임도.

좌측으로 방향을 꺾어 진행하면 광주학생교육원에 이르게 된다. 

 

광주학생교육원 건물 A,B,C동을 차례로 지나면 우측 산길로 마루금은 이어진다. 

 

선답자들의 리본을 따라 우측 산길로 들어선다. 

 

산으로 들어서기 전에 만나는 천운산 등산안내도.

천운산과 팔각정을 지나 돗재까지 7Km에 이르는 마루금이 안내되어 있다. 

 

촉촉한 송림길은 이어지고................... 

 

276번 송전철탑을 지난다(11:41). 

 

10餘분 후 광주학생교육원 제1쉼터에 이른다. 

 

조금 후 교육원 학생들의 출입을 막는 밧줄을 넘어 진행한다.  

 

돌탑을 지나고 밧줄구간을 진행하여 무명봉에 올라선다(12:11). 

 

살짝 좌틀하여 정맥 마루금을 이어가며 이정표가 서 있는 능선삼거리를 지난다. 

 

능선삼거리에 서 있는 이정표.

 

 

능선삼거리에서 1~2분을 오르면 568m의 천운산 제2봉에 다다른다.

 

 

우의를 때리는 빗줄기가 거칠어진다. 

 

태자봉을 지나간다. 

 

 

우거진 수풀을 정리하는 인부들의 예초작업이 한창이다. 

 

오늘의 최고봉 천운산에 이르렀다(12:42).

우측으로 5m 쯤 오르면 천운산 정상석과 무인산불감시장치가 정상을 지키고 있다. 

 

 

 

정상조망이 전무하여 곧바로 내려서서 돗재로 향한다. 

 

팔각정으로 내려서는 능선삼거리를 지나간다. 

 

 

바위구간이 잠시 이어진다. 

 

팔각정에 올라(13:11) 젖은 우의를 벗고 약 15분을 쉬며 간식으로 기력을 보충한다. 

 

팔각정 옆에 서 있는 이정표는 천운산 정상 1.8Km, 돗재 주차장 0.4Km를 가리키고 있었다. 

 

돗재로 내려선다(13:33). 

 

돗재는 822번 2차선 포장도로가 지나고 있다. 

 

도로턱을 올라 산길로 들어서고................... 

 

10餘 분을 진행하여 능선에 올라선 후 좌틀로 마루금은 이어진다. 

 

강약을 거듭하는 빗방울을 온몸으로 받아 들이며 산과 나무, 우리는 하나가 된다.

 

돗재를 출발하여 한 시간 산행끝에 태악산에 이른다(14:31). 

 

 

며느리밥풀도,돌탑도 흥건히 빗물을 머금고 있다. 

우리 몸에도 빗물이 깊숙히 스며 들었다.  

 

이름모를 꽃송이에도..................... 

 

 

이끼 낀 바위를 넘고 철조망이 둘러쳐진 등로를 진행한다. 

 

전망바위에 올라서니 조망이 트인다. 

 

노인봉에 올랐다(15:19).

소나무 가지에 노인봉을 알리는 표지가 달려 있고 땅에도 표지판이 하나 뒹굴고 있었다. 

 

 

노인봉에서 좌틀하여 20분 쯤 진행하여 성재봉을 지난다. 

 

 

성재봉에서 30분을 진행하여 만난 매봉.

 

 

10분을 더 진행하면 말머리재에 내려서게 된다(16:20).

오늘은 마루금 산행을 여기서 마감하고 우측으로 발길을 틀어 고암촌으로 향한다. 

 

 

고암촌으로 향하는 말머리재. 

 

10餘분 쯤 경삿길을 내려서면 묘지를 만나게 되고 좌틀하여 20분 가량 내려서면 고암촌에 이른다. 

 

수풀이 우거진 구간을 지나면 마찻길이 이어지고 곧 포장도로가 나타난다. 

 

산중에 牛舍와 퇴비공장에 들어서 있어 악취가 진동하고 오수가 도랑으로 흘러들고 있었다. 

 

 

좌측 도로를 따라 내려선 후 다시 우측의 포장도로를 2~3백m 쯤 진행하면 고암촌 마을표지석이 서 있는

버스정류장에 이르게 된다. 

 

흐드러진 도라지꽃. 

 

고암촌에 이르러(16:54) 약 다섯 시간 半에 이르는 우중산행을 마무리하고 냇물로 땀을 씻어낸 후

이른 저녁식사를 하고 귀경함으로 호남정맥 17회차 산행을 마친다. 

 

북을 형상화한 마을 표지석. 

 

한가로운 고암촌 전경. 

 

♠산행일시: 2011. 8. 20(토요일. 호남정맥 17회차).

 

♠산행구간: 서밧재~ 천운산~ 돗재~ 태악산~ 노인봉~ 성재봉~ 말머리재.

 

♠산행날씨: 산행내내 비 내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