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동안 내리던 비가 그쳐 대기중의 부유물들이 깨끗하게 씻겨 하늘이 청명하다.
저번 주 화요일에 금학산과 고대산을 연계산행 하였으니 일주일만에 고대산을 다시 오르게 되었다.
고대산 주차장에 도착한 우리는 단체사진으로 기념을 남기고 47차 산행을 시작한다.

우리는 제1 등산로로 대광봉을 거쳐 고대봉에 오른 후 제3 등산로로 하산하기로 하고 주차장
다리를 건너 우측으로 시멘트 도로를 따라 오른다(09:12).

5분 가량 오르면 제2 등산로 내림길 입구에 이르게 되고 곧 포장도로는 비포장 도로로 바뀌면서
10분 쯤 더 진행하면 제3 등산로 입구에 닿게 된다.

제3 등산로 입구에 이른다(09:29).
이정표에는 주차장에서 0.9Km를 진행했고 고대봉 정상까지는 2.8Km라고 표기되어 있다.
진행 정면에는 출입금지 안내판에 걸려 있고 우리는 좌측으로 방향을 틀어 산길로 들어선다.

계곡을 타고 오르니 활엽수 그늘이 시원하고 며칠 동안 내린 비로 물소리가 콸콸거린다.

제3 등산로 입구에서 0.7Km를 올라온 지점에 물합수점이라는 이정표가 세워져 있으나 아직
水量이 적어서 물의 합수 모습은 찾을 수 없다.

0.5Km를 더 오르면 목재계단이라는 이정표가 보이지만 목재계단도 보이지 않는다.
그저 평이한 등로가 이어지는 산길에는 녹음이 우거져 그늘이 드리워져 좋고 상큼한 숲향이
콧속을 기분 좋게 자극한다.

그리고 길가에서 우리를 반겨주는 꽃들이 있어 발걸음은 더욱 가볍다.








완만하던 산길은 제법 경사가 급해지고 바위 구간도 나타나곤 한다.

문바위 이정표 앞에 섰으나 문바위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는다.

안부의 문바위를 지나 경사가 급해진 구간을 오르며 우측으로 주라이등 능선을 바라보니 오르고
싶은 욕망이 불현듯 일어난다.

대광봉에 올라서니(11:17) 조망이 시원하게 터진다.
좌측으로는 저번에 내려서던 제2 등산로 내림길이 보인다.

삼각봉과 고대봉을 향하여 진행하는 회원들.

타종시설과 깃발 계양대가 서 있는 삼각봉을 지난다.

진행하며 본 고대산 정상인 고대봉.

고대봉에서 이어지는 보개봉으로 향하는 능선과 금학산.

고대봉 정상으로 올라서는 계단.

고대봉에 올랐다(11:35).

고대봉에서 본 삼각봉과 대광봉.

이른 점심식사를 마치고 일어서며 본 금학산.

타이어 계단을 따라 제3 등산로를 내려선다(12:18).
우측으로 학저수지와 철원평야가 조망되나 백마고지는 방향만 感이 잡힐 뿐 보이지 않는다.

태극기가 펄럭이고 있는 봉우리는 군부대가 있어 교통호를 따라 우회해야 한다.


교통호를 따라 내려서서 뒤돌아 본 군부대가 있는 출입 통제구역.

목재계단을 지나고 완급의 경삿길을 한 시간 가량 내려서면 물이 흐르는 계곡에 이른다.

등산화를 벗고 계곡물에 발을 담그며 여유로운 시간을 잠시 갖는다.

표범바위 이정표 앞에 이른다(13:33).
우측으로 약 50m쯤 내려가면 표범폭포가 있다.

2~3십 미터를 시원스럽게 떨어져 내리는 표범폭포의 모습.

표범폭포를 둘러보고 다시 하산하고 있는 회원들.

내려서다 만나는 제2 등산로와 교차되는 안부.
두어 개의 긴 의자가 설치되어 있어 잠깐 쉬어가기에 좋다.

제3 등산로 내림길은 마지막 약 5백 미터 전 부터 침엽수가 이어진다.

제3 등산로 내림길 출입구.

고대산 주차장에 도착하여 우리는 아이스 박스에 준비해 간 수박으로 갈증을 해소하고 철원읍에
있는 노동당사를 둘러 보고 귀가했다.
정면에서 본 노동당사.

좌측 측면에서 본 노동당사.

총탄의 흔적이 同族相殘의 처절한 비극을 半世紀가 지난 지금 우리에게 묵묵히 대변하고 있었다.


2002. 5. 27일 대한민국 근대문화유산 제22호로 등재 관리되고 있다.




우측면에서 본 노동당사 전경.

산행일자: 2009. 5. 18. 월요일
산행지역: 주차장~ 제3 등산로~ 대광봉~ 삼각봉~ 고대봉(정상)~ 제3 등산로~ 표범폭포~ 주차장
산행날씨: 맑고 조망 보통임.
'국내 산행및 여행 > 등산선교회 산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 기차타고 간 운길산 (0) | 2009.07.21 |
|---|---|
| 삼악산에 올라 춘천호반을 관망하다 (0) | 2009.06.18 |
| 충주호에 떠 있는 옥순 구담봉을 오르다 (0) | 2009.04.18 |
| 마스크로 무장하고 오른 월악산 (0) | 2009.03.26 |
| 칼바람과 맞서며 오른 오대산 (0) | 2009.02.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