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한북정맥 4회차 산행으로 도성고개에서 강씨봉에 오른 후 한나무봉, 청계산,
길마봉을 넘어 노채고개까지 마루금을 이어가게 되는데 전번 구간과 마찬가지로
일동터미날에서 하차해 구담사를 지나 불땅계곡 입구까지 택시로 이동한다.
불땅계곡 입구에서 내린 우리는 산행장비를 점검한 후 산행을 시작한다(10:32).
우거진 녹음을 헤치며 불땅계곡을 오른다.
삼거리에 도착해 좌측의 개울을 건너는데 오른쪽으로 진행하면 능선으로 오르게 된다.
솔잎을 밟으며 서서히 몸을 풀고 나면 도성고개까지는 급경사가 이어지며 오늘 산행에서
가장 힘들어 인내를 요하는 구간이다.
거친 숨을 몰아쉬며 도성고개에 오르면 왼쪽으로 민드기봉, 견치봉을 넘어 국망봉으로
이어지는 방향이고 오른쪽으로 방향을 꺾게 되면 오늘 산행할 강씨봉 방향이다.
도성고개에 설치된 헬기장을 지나 오늘 진행방향으로 발길을 틀고 잠시 숨을 고른다(11:17).
방화선을 따라 강씨봉으로 오르고 있는 회원들과 정맥 표지기.
봉으로 느끼지 못 할 만큼 밋밋한 지점에 백호봉이라는 표지목이 서 있다.
강씨봉에 오르기 직전에 채석장으로 내려서는 삼거리에 도착한다(11:47).
바로 앞에 보이는 강씨봉.
강씨봉에 올라서니 한나무봉이 가깝고 그 뒤로 멀리 좌측으로 경기 제2봉인 명지산이,
우측으로 능선이 흐르다 고도를 떨어뜨린 후 고개를 번쩍 든 강씨봉이 조망된다.
계속 우측 능선으로 시선을 옮겨가면 고만고만한 봉우리 중 청계산이 뾰족히 서 있고,
더 멀리는 운악산이 모습을 보여주며 손짓한다.
뒤돌아 보는 능선은 도성고개에서 고도를 높이며 민드기봉을 만든 후 저 멀리 국망봉까지
달려가고 다시 흘러내리는 능선 아래에는 가리산이 조망된다.
앞 뒤로 한북정맥 능선이 아름답게 흐른다.
강씨봉에 선 일행들(11:55).
세로로 길쭉한 강씨봉(姜氏峰. 830.2m) 정상석.
강씨봉은 가평군과 포천군의 경계에 있는 산으로 궁예의 부인인 강씨가 피난을 와서
살았다고 전해지는 산이다.
강씨봉을 내려서며 본 한나무봉과 귀목봉, 그리고 우측으로 이어지는 능선과 희미한 운악산.
줌을 당겨 본 귀목봉.
강씨봉과 오뚜기고개 중간에 위치한 한나무골 갈림길 도착(12:13).
한나무봉으로 진행하며 본 귀목봉과 뒤에 서 있는 명지산.
한나무봉을 내려서며 다시 본 귀목봉.
오뚜기령에 내려선다(12:41).
오뚜기봉 표지석 뒷면의 설명문으로 미루어 짐작컨대 옛날에는 이곳을 강씨봉 고개라고
불렀으나 오뚜기 부대 장병들이 이 고개를 넓히고 정비하면서 오뚜기봉으로 개명한
것으로 추측된다.
귀목봉 갈림길에 가까이 진행하여 뒤돌아 본 능선.
한나무봉 뒤로 석룡산 능선이 숨었다가 국망봉으로 솟구친다.
귀목봉 갈림길에 도착하며 본 귀목봉.
귀목봉 갈림길 도착(13:21).
선두 세 명이 이곳에 배낭을 걸어두고 귀목봉에 올랐다.
귀목봉은 한북정맥 마루금에서 살짝(편도 1.1Km) 벗어나 있다.
귀목봉 갈림길에 서 있는 이정목.
귀목봉은 1.1Km, 청계산은 2.1Km를 가리키고 있다.
귀목봉을 오르는 나무계단.
오르며 본 귀목봉 정상부위 모습.
철계단을 올라서면 우측으로 바로 귀목봉이, 좌측은 조망이 좋은 전망바위가 있다.
귀목봉 정상에 오른다(13:49).
귀목봉 정상에 서 있는 이정목.
귀목봉 정상의 전망바위에서 본 진행 할 방향의 능선.
뾰족하게 청계산이, 그 뒤로 멀리 보이는 운악산이 버티고 서 있다.
화악산에서 좌측으로 석룡산으로 능선은 흘러 내리고,
국망봉으로 달리는 한북정맥의 능선은 고도를 높이고 있다.
귀목봉 갈림길로 되돌아와 청계산 방향으로 진행하며 곳곳에 피어 있는 철쭉을 본다.
청계산을 오르는 계단길.
나뭇가지에 가리워져 윤곽만 보이는 뾰족한 봉우리의 청계산 정상부.
청계산 정상에 먼저 올라 후미를 바라보고 있는 일행들.
청계산 정상에 도착한다(14:54).
땀으로 젖어 있는 옷속으로 스며드는 바람이 시원하다.
배낭을 풀고 간식을 나누며 잠시 휴식하며 주위를 조망한다.
지나온 능선.
청계산을 내려서 길마재로 향한다.
급경삿길이 이어진다.
길마재로 내려서며 보는 길마봉과 운악산의 아름다운 능선.
청계산을 내려서며 만난 이정표.
우측으로 내려서면 청계저수지 방향이다.
낙엽이 두툼하게 깔린 철쭉꽃길을 간다.
내려서며 본 운악산과,
길마봉.
경사가 가파르다.
길마재에 설치되어 있는 생태계 보존지역 안내목.
길마재에서 올려다 본 청계산과,
길마봉.
야생화 만발한 길마재 길.
길마봉을 오르며 보는 암봉.
길마재에서 길마봉으로 오르는 암릉길은 위험을 느낄 정도의 난도(難度)가 이어진다.
암석위에 청청한 소나무.
내려다 보는 청계저수지.
청계산으로 펄쩍 뛰어 오르려는 돌고래상의 바위.
뒤돌아 보는 청계산.
스릴을 만끽하며 암릉을 십 분 가량 올라 길마봉에 도착한다(15:52).
청계산 방향을 조망하며 잠깐의 휴식을 한 후 길마봉을 내려선다.
마지막 아름다움을 불태우는 철쭉.
내려서며 나뭇가지 사이로 보는 운악산의 아름다운 자태.
뒤돌아 본 길마봉과 청계산 능선.
참호를 따라 하산을 계속한다.
다음 구간에 오를 운악산을 기대하며 노채고개로 내려선다(16:38).
공사중인 노채고개.
생태이동통로를 설치하고 있다.
방화선 설치 덕분으로 한북정맥의 마루금과 경기 북부지역의 고산준령들을 막힘없이
조망하며 산행할 수 있어 너무나 좋다.
산행일: 2008. 5. 8. 목요일(한북정맥 4회차)
산행지: 연곡리~ 도성고개~ 강씨봉~ 한나무봉~ 오뚜기고개~ 귀목봉삼거리~ 귀목봉왕복
~ 청계산~ 길매재~ 길매봉~ 노치고개
날 씨: 맑고 바람없음. 매우 무더움.
'백두대간과 정맥 > 한북정맥(完了)'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른 무더위와 한판 승부를 벌였던 한북정맥 6회차 산행 (0) | 2008.05.27 |
---|---|
정맥 마루금을 조망하며 운악산을 넘다 (0) | 2008.05.24 |
국망봉을 넘어선 한북정맥 3구간 (0) | 2008.05.05 |
기암묘봉에 만발한 진달래를 보다 (0) | 2008.05.05 |
한북정맥 마루금에 첫발을 내딛다 (0) | 2008.05.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