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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곡산의 기암묘봉들

영원한우보 2008. 3. 9. 23:11

 

 (대교아파트로 내려오며 뒤돌아 본 불곡산 전경)

 

아침에 일어나니 안개가 자욱하다.

이 안개가 걷히고 나면 화창한 봄햇살이 눈부시겠지.

가벼운 마음으로 산행길에 나선다.

 

아기자기한 기암묘봉들이 도열하고 우리를 맞는다.

작은 고추가 맵다는 말이 있듯이 나즈막한 불곡산의 암릉오름이 녹녹치 않다.

밧줄을 잡고 오르내리는 수직암릉을 조심 또 조심해야 한다.

암릉을 감상하며 돌아가는 登路도 있다.

 

불곡산은 서울근교에서 멀지 않은 양주시에 있다.

정상에 오르니 도봉산은 물론 삼각산까지 아스라히 조망된다.

그들의 명성에 가려 아직은 빛을 발하지 못하고 있다.

 

백화사 입구 들머리 도착(10:26).

대동여지도와 양주군지에는 불곡산(佛谷山)으로 표기되어 있고 지형도에는

불국산(佛國山)으로 표시되어 있다고 하는데 한자로는 `佛國山 白華寺'로

한글로는 `불곡산 백화사'로 표기되어 있다.

 

다리를 건너 백화사로 향하는 포장도로. 

 

백화사 경내에 서 있는 수령 350년의 느티나무.

신라시대 도선국사가 창건할 당시에는 佛谷寺였으나 조선시대에 중건하며 지금의 白華寺로

개명되었다고 한다.

 

백화사 대웅전. 

 

백화사 계곡. 

 

삼거리 도착(11:26). 

 

처음 만나는 인위적인 철계단. 

 

능선에 올라서자 조망이 좋다.

멀리 도봉산과 삼각산 능선까지 눈에 들어온다. 

 

미리 본 불곡산 상봉.

투구봉이라고도 불리는 모양이다. 

 

임꺽정봉에서 시내로 흘러내리는 암릉. 

 

첫번째 만나는 밧줄지대. 

 

상봉으로 오르는 길에서 본 직벽. 

 

2차 밧줄 오름길.

아직은 몸을 푸는 가벼운 수준이다. 

 

다시 보는 임꺽정봉과, 

 

기암. 

 

나무 사다리 오름길. 

 

상봉 위의 산객들(12:17). 

 

상봉 표지목.

산행지에는 투구봉으로 표시되어 있다. 

 

상봉위의 일행들. 

 

상봉에서 보는 임꺽정봉. 

 

상봉을 내려오며 본 곧 미끄러져 내릴 듯한 바위. 

 

밧줄 내림길. 

 

임꺽정봉으로 가는 암릉길. 

 

동쪽 방향으로 흘러 내리는 암릉. 

 

수직벽. 

 

상투봉으로 오르는 이정표. 

 

상투봉으로 오르며 뒤돌아 본 상봉과, 

 

상봉 하단부의 기암들. 

 

상투봉 표지목.

해발 403.6m를 가르키고 있다. 

 

상투봉에서 임꺽정봉으로 가는 암릉길. 

 

뒤돌아 본 상투봉. 

 

각양의 기암들. 

 

임꺽정봉으로 오르는 고개쉼터의 이정목. 

 

수직의 암벽. 

 

지나온 상투봉 방향. 

 

임꺽정봉에서 상투봉 쪽으로 逆進하는 산객들. 

 

동물상의 기암. 

 

임꺽정봉 오름길. 

 

 

주변의 기암들. 

 

 

뒤돌아 본 상투봉과 상봉. 

 

임꺽정봉(445.3m) 도착(14:27).

양주시 유양리는 임꺽정의 태생과 관련한 많은 일화가 구전으로 전해져 내려오는데

백정의 자식으로 태어난 임꺽정은 홍길동, 장길산과 함께 3대 의적으로 불리며 조선 명종 때

3년간 황해도, 평안도, 강원도, 경기도, 충청도 지방까지 조직적으로 세력을 뻗쳤던

도적의 우두머리였다.

 

임꺽정봉에 서 있는 바위. 

 

임꺽정봉에 선 일행들. 

 

임꺽정봉에서 내려다본 대슬랩 구간의 바위.

밧줄을 타고 내려서는 스릴이 있다.

물론 우회하는 산길도 있다.

 

약 10m 높이의 1차 밧줄 내림구간.

좌우로 밧줄 2가닥이 늘어뜨려져 있는데 선택은 자유다. 

 

뒤돌아 본 1차 밧줄구간. 

 

직벽과 흘러 내리는 암릉. 

 

전망바위에서 직벽암릉을 배경으로............... 

 

불곡산 밧줄구간 중 가장 길고 난코스의 대슬랩 구간. 

 

 

 

대교아파트로 내려서는 삼거리에서 본 대슬랩 암봉과 하산을 기다리는 산객들. 

 

대교아파트로 내려서는 삼거리 안착(15:04). 

 

군부대가 있는 365봉을 지나 우측으로 방산농원을 거쳐 삼내정류소로 내려서는 계획이었으나

방성리 방향의 대교아파트로 하산했다. 

 

내려서며 본 임꺽정봉과 대슬랩 구간의 암봉. 

 

돌탑 사이로 본 임꺽정봉. 

 

임꺽정봉에서 공기돌바위, 코끼리바위, 악어바위, 복주머니바위가 이어지는 암릉.

 

불곡산을 배경으로 산행 마무리 기념(15:36). 

 

유양리에 있는 양주 별산대 놀이 공연장.

양주별산대(楊州別山臺)놀이는 중요무형 문화재 제2호(1964. 12. 07)로 지정되었는데

중부지방의 탈춤으로 서울, 경기지방에서 즐겼던 산대도감극(山臺都監劇)의 한 갈래로

춤과 무언극, 덕담, 익살이 어우러진 민중놀이로써 약 200년 전부터 사월초파일, 단오, 추석 등

크고 작은 명절과 비가 오기를 기다리는 기우제때 공연하였다고 한다.

 

산행일: 2008. 3. 8. 토요일.

산행지: 백화사 입구~ 백화사~ 불곡산(상봉)~ 상투봉~ 임꺽정봉~ 대슬랩~ 대교아파트

날   씨: 안개 후 대체로 맑음. 포근하고 바람 잔잔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