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차 한 잔의 여유
줄리아니 기타협주곡 A장조 op.30 Mauro Giuliani 1781-1829 제1악장 A장조 4/4박자의 소나타 형식이다. 총 연주부분에서는 2개의 기본적 주제를 제시하고 있다. 제1주제는 매우 상쾌하고 우아하며 제2주제는 서정미에 가득 차 있다. 다음 부가적인 장식음과 카덴자를 가지면서 기타에 의해 다듬어진다. 절정으로 치솟는 발전부와 함께 완벽한 하모니를 이룬 뒤, 주요 주제가 다시 반복된다. 줄리아니(Italy Volona, 1781 - 1829)는 처음에는 바이올린을 공부 했으나 후에 기타로 옮겨, 20세 때에는 이미 당대 최고의 기타리스트로 각광을 받았으며, 유럽 각지를 순회 연주하면서 대성공을 거두었고, 1807년부터는 비엔나에 정착하여 작곡과 교수 생활에 전념하였다. 철저한 단음악 수법과 메카닉할 정도로 질서정연한 형식미를 갖춘 줄리아니는 소르와 쌍벽을 이루는 고전파의 대가로서, 소르의 우아하고 명쾌한 대위법적인 악풍에 비해서 줄리아니는 호탕하고 직선적이며 장엄한 음량의 표현을 특징으로 하는 천부적인 작곡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