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룡 주작산 진달래 산행

덕룡 주작의 기암묘봉을 화사하게 수놓고 있을 진달래가 눈앞에

어른 거린다.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황홀한 아씨들을 만나려고 한밤중에

산악회 버스에 몸을 싣는다.

 

소석문 초입부터 곧추선 암릉이 어렵사리 접근을 훼방하지만 

여기서 물러설거라면 밤새워 달려 오지 않았을 거다.

 

서봉을 내려서자 서서히 어둠이 뒷걸음질치며 물러나고

어여쁜 처자들과 데이트를 시작한다.

 

덕룡 주작의 암릉이 공룡의 그것 보다 더 난해하다는 생각을 

하지만 옆에서 계속 따라 붙는 여인들과의 동행이 즐겁다.

 

오소재를 내려서며 연인들과 아쉽게 작별하고 두륜의 추억을

곱씹으며 무거운 발걸음을 한걸음씩 옮겨 대흥사로 하산한다.

 

 

 

 

 

2017년 가을 초딩들과 함께 했던 두륜산 산행.

 

 

2017년 가을 초딩들과 함께 올랐던 두륜산.

 

 

 

추억이 되어버린 초딩들과의 두륜산에서의 한 때.

 

 

산행일시: 2024. 4. 1 월요무박.

 

산행구간: 소석문~동봉~서봉~주작475봉~작천소령~주작암릉

                ~오소재~오심재~노승봉~가련봉~만일재~두륜봉~

                대흥사~장춘주차장.

 

산행날씨: 대체로 흐리나 조망 양호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