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 수 년전 어줍잖게 1대간 9정맥을 훑고 지났다.
빠진 이 처럼 곳곳을 땜질할 구간이 듬성듬성 남아 있다.
오랫만에 금북정맥 마루금을 잇기 위해 산악회 버스에 몸을 실었다.
호젓한 산길에 완만한 능선이 여유롭지만 350~500미터 내외의 고만고만한
봉우리를 수없이 넘나드느라 힘든 산행이었다.
칠장사 일주문.
조계종 총무원장이었던 자승 스님이 燒身供養 했다는 칠장사 요사채 터는 흙을 뒤집어 쓴채 말이 없다.
우리와 동년배인 스님은 "생사가 없다 하니 생사 없는 곳이 없구나."라고 열반송을 남겼다고 한다.
금강발원지......시작은 미약하나 그 끝은 창대하리라!
한남정맥, 한남금북정맥, 금북정맥이 갈래친다는 3정맥 분기점에 섰다.
2009.7.4 한남금북정맥을 종주할 당시 산우들........그들은 지금 어디서 무얼하고 있을까?
한남정맥상의 칠장산.
칠장산을 되돌아 나와 금북정맥 마루금을 밟아 나간다.
활엽수 낙엽이 두툼하게 깔린 포근한 길이다.
칠현산에 올라섰다.
칠현산에 선 五四馬 갑장들.
덕성산.
무이산 갈림길.
고라니봉........고라니를 닮았을까, 고라니가 뛰어 노는 봉우리일까?
임도로 내려서서 질척거리는 비포장 도로를 좌측으로 조금 진행하면 옥정재에 이른다.
302번 지방도가 지나는 옥정재.
옥정산.
헬기장이 견고하게 설치된 덕주봉.
지나온 길.
진행할 길.
자그마한 봉우리를 수없이 오르내리며 23km를 걸어서 배티재에 안착하여 금북정맥 1구간 산행을 마감한다.
산행일시: 2024. 1. 19(금요일).
산행구간: 칠장사~3정맥 분기점~칠장산 왕복~칠현산~덕성산~광영고개~무티고개~만디고개
~고라니봉~옥정재~옥정산~덕주봉~배티재.
산행날씨: 대체로 흐리고 쌀쌀한 바람 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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