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과 정맥/어게인 남진 백두대간

1박2일 덕유의 품속에서 노닐다(2)- 삿갓재에서 육십령까지.

영원한우보 2019. 6. 28. 23:09


어젯밤 국공들 눈을 피해가며 거나하게 마신 하산주 덕분에 너무 일찍 잠들어 한밤에 잠에서 깨어

몇 시간을 뒹굴거리다가 4시가 조금 지나 친구들과 취사장으로 내려가 라면에 햇반을 넣고 끓여

아침식사를 마친 후 다섯 시가 조금 넘은 시간에 이틀 째 덕유의 품속을 더듬기 시작한다.


운무가 내려 앉은 새벽녘의 경남 거창방향.


이틀 째 산행을 시작하며.........


삿갓봉 방향.


꿩의다리........기다란 꿩의 다리를 닮았다.


→무룡산 2.6km, ←월성재 2.4km, 남덕유산 3.8km.


개다래.......이맘때면 밀가루를 발라놓은 것 같이 잎이 하얗게 변하는 개다래는 벌나비를 끌어 들이려고

고도의 위장술을 부리는 모사꾼이다.


운무 자욱한 산길.


삿갓봉.



일출이 시작되었으나 짙은 안개로 주변은 오리무중이다.


삿갓재 하산 길.



월성재 가는 길.



월성재로 진행하며 본 운무속의 남덕유산과 장수덕유산(서봉).








조망처에서 뒤돌아 본 환상의 덕유주릉.



경남 거창방향.


운무가 걷힌 남덕유 가는 길.




월성재......좌측은 황점으로 내려서는 길.



남덕유 가는 길.


눈개승마.......잎이 삼을 닮아 삼나물이라고도 하며 봄에 나오는 새순이 고기맛, 두릅맛, 인삼맛 등

세 가지 맛이 난다고 하여 삼나물이라고 불린다고 한다.


남덕유 입구 이정목.....↑남덕유산 0.3km, →육십령 8.5km, ←삿갓재대피소 4.0km.



남덕유 오름길.




남덕유산.


영각사 방향.


향적봉 방향.


서봉(장수덕유) 방향.


서봉에서 할미봉으로 흐르는 능선에는 운무가 노닐고 있었다.



만세!


21017. 9월 대간종주시 친구들과........


2017. 9월 남덕유에서 조망한 지리산 주능선.....노고단, 반야봉에서 천왕봉까지 장쾌하게 흐르는

능선을 바라보며 가슴 벅차 오르던 그 순간을 추억한다.



남덕유 이정목.......향적봉대피소 15km구나!

언젠가 영각사에서 향적봉을 넘어 삼공리까지 무박종주를 하던 기억이 새롭다.


서봉 가는 길.




서봉을 오르며 뒤돌아 본 남덕유.


향적봉까지 운무에 묻힌 덕유주릉.


범의꼬리.......바람에 흔들리는 꼬리의 유혹, 꽃피는 부분이 마치 호랑이의 꼬리를 닮았다.


강활.


범의꼬리가 한창인 서봉.


2017. 9월 구절초가 한창이던 덕유 서봉.


서봉에서 할미봉으로 흘러 내리는 덕유능선.


서봉과 남덕유.


운무속에 묻힌 덕유주릉.......향적봉만 머리를 내밀고 있다.


서봉 표지목.



서봉에서 보는 할미봉 방향.


2017. 9월에 본 할미봉과 지리주능선.




할미봉 가는 길.


뒤돌아 본 남덕유.


오늘은 지리 모습을 볼 수 없네요.




할미봉으로 진행하며 뒤돌아 본 서봉(좌)와 남덕유(우).




꿀풀.


우틀.




삼자봉.


2013. 2월 대간종주시의 삼자봉 이정목.


오늘 나리꽃을 볼 수 있으려나?


할미봉 오름길........계단은 곳곳이 부서져 있었다.


할미봉 정상부.


뒤돌아 본 서봉과 남덕유.


잠시 평탄길 진행.


밧줄 구간.



위험스런 나무사다리.




이게 국립공원의 시설관리란 말인가?


2013. 2월에는 새로 설치한 듯 했었는데........


2013. 2월 하산할 당시.......얼어 붙으면 위험천만이겠다.


2014. 7월 조심들 하세유~~~


위험구간을 무사히 통과한 친구들.


대포같은 대포바위의 전설.


대포바위.


2014. 7월에 본 대포바위.


대포바위에서 귀환길.


할미봉.


할미봉에서 본 서봉과 남덕유.



할미봉 내림길......급경삿길이 잠시 이어진다.


까치수영이 제철맞이를 준비하고 있었다.



꽃과 잎이 중국전설에 나오는 상상속의 기린을 닮았다는 기린초.


바느질할 때 바늘에 찔리지 않도록 손가락에 끼우던 골무와 비슷하고 꽃말은 `고귀'라는 골무꽃.



땅속의 다양한 곰팡이들의 도움으로 살아가는 일종의 부생식물(腐生植物)인 노루발풀.



반갑게 나리를 만났다.

꽃이 하늘을 보고 있으면 하늘나리, 땅을 보면 땅나리, 어중간하게 중간을 보고 있으면 중나리.

꽃이 하늘을 보되 잎이 줄기를 빙빙 돌아가며 있으면 말나리, 잎 옆에 까만 열매 같은게 달려 있으면

참나리라고 부른다.

나리에는 뻐꾹나리, 솔나리도 있다.



오늘은 우틀하여 덕유능선 종착지 육십령으로 내려선다.


육십령.......장수감영에서 60리, 안의감영에서 60리의 거리에 있다 해서 명명되었다는 設,

크고 작은 60개의 고개를 넘어야만 올라설 수 있다고 붙여졌다는 設, 도둑떼에게 재물을 뺏기지 않기 위해

장정 60명이 모여 넘었다고 해서 육십령이라고 불려지게 되었다는 說이 전해진다. 



무사완주 추카!


2013. 2월의 육십령......이 때 육십령 동물이동생태통로가 준공되었다.


육십령루.


六十嶺樓記.


육십령에서 바라 본 할미봉.




1박2일 덕유능선 산행을 마치며....... 살까지  발로 에 가자!



후식으로 그윽한 香이 혀끝으로 스며들던 산딸나무꽃 茶.




이틀간의 산행여정.


이수역 부근의 보성식당에서 홍어찜과 낙지볶음을 안주로 회포를 풀며 해단식 후 귀가함으로

1박2일간의 덕유품속에서 노닐던 꿈의 일정을 마감했다.



♣산행일시: 2019. 6. 20(목요일).


♣산행구간: 삿갓대대피소~삿갓봉~월성재~남덕유산~서봉(장수덕유산)~삼자봉~할미봉~육십령.


♣산행날씨: 점차 맑아짐. 조망 보통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