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3월 동창교에서 영봉에 오른 후 덕주사로 하산한 적이 있으니 만 7년만에 다시 찾아왔다.
날씨는 따스하고 맑으나 짙은 깨스로 시계가 불량하여 주변의 풍광을 제대로 조망하지
못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오늘은 수산리에서 보덕암을 지나 하봉에 오를 때까지 급한 경사가 이어져 폐부 깊숙히 끼어 있던
노폐물을 마음껏 토해내고 오랫만에 장단지 근육도 뻐근해지면서 산행 오르가즘을 즐겼는데
하봉, 중봉, 영봉을 차례로 오르내리는 중 청풍호를 조망하며 월악산의 진수를 만끽했다.
오늘의 궤적.
수산1리 버스정류장에서 하차했다.
수산1리 정류장 이정표.
월악영봉 6.3km를 알리고 있다.
수산1리에서 희미하게 보이는 월악산.
수산교를 건너 마을로 접근한다.
수산리 마을.
캠핑장 갈림길 좌측으로 진행한다.
탐방안내도를 지난다.
보덕암에 도착했다.
보덕암 경내.
보덕암은 아담하고 고요했다.
보덕암을 나와 우측의 산길로 접어든다.
햇살이 스며드는 등로를 진행한다.
초입부터 급경삿길이 시작된다.
켜켜이 쌓여 굳어진 세월의 흔적.- 월악산이 융기로 이루어졌음을 웅변하고 있다.
잠시 완만한 경삿길을 간다.
보덕암 1km를 지난다.
요즘에는 하봉을 직접 오를 수 있도록 등로가 개설되었다.
하봉 오름 계단길.
하봉을 오르며 뒤돌아 본 청풍호.
파노라마.
당겨 본 청풍호.
하봉 오름길.
하봉 전망대.
하봉에서 중봉으로 진행하는 방향을 조망한다.
좌측 멀리 주흘산에서 이어지는 능선을 따라 부봉이, 건너로 마패봉과 신선봉이 조망되고 그 너머로
조령산이 희미하게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허공다리를 건너며 뒤돌아 본 하봉.
노송과 어우러진 월악암봉이 멋지다.
진행 우측의 한수면 송계리 방향.
노송과 중봉.
이곳은 계단을 설치하지 않으면 산행이 거의 불가능할 듯하다.
중봉 오름길.
중봉 정상부.
중봉을 오르며 뒤돌아 본 하봉과 청풍호.
중봉 오름계단.
중봉으로 오르는 계단에서 보는 멋진 월악암봉.
뽀족한 전위봉과 암벽 사이로 영봉이 고개를 내밀고 있다.
뒤돌아 본 풍경.
중봉으로 오르고 있는 일행.
중봉에서 보는 진행방향.
하봉과 청풍호.
진행방향의 풍광.
중봉을 내려서서 안부에 이르렀다.
안부의 이정표.
다시 오름길이 시작된다.
암문 사이로...........
전위봉 오름길.
뒤돌아 본 풍경.
전위봉으로 오르고 있는 일행.
눈앞으로 다가선 전위봉.
진행 우측의 풍광.
한수면 송계리 방향.
우측으로 고개를 더 돌리면 청풍호가............
그리고 하봉과 중봉까지.............
전위봉으로 진행하며 보는 영봉.
길가에서 개화를 준비중인 산괴불주머니를 만났다.
영봉 가는길.
우회탐방로 안내.
영봉 오름길.
우측으로 본 풍경.
영봉을 오르며 우측으로 보는 능선.
영봉을 우회하여 송계삼거리에서 헬기장을 거쳐 960봉을 지나 마애불은 우측으로 이어지고
좌측으로 살짝 휘어지는 만수능선은 만수봉으로 흘러간다.
영봉으로 오르는 계단길.
암봉 사이로 만수능선이 조망되고 멀리 주흘산이 가물거린다.
계속되는 계단오름길.
중봉에서 영봉으로 오르는 계단도 근래에 설치된 듯...........암벽에 붙여 놓은 계단길이 아찔하다.
노약자나 고소공포증 환자는 절대 와서는 안되겠다.
뒤돌아 본 중봉과 고개를 살짝 내밀고 있는 하봉.
계단에 의지해서 오른 길을 뒤돌아 보니 오금이 저려온다.
영봉을 우회하여 가야할 능선이 내려다 보인다.
올 初 백두대간 길 포암산, 탄항산, 조령산 구간을 거닐면서 조망했던 영봉을 7년 餘만에 올랐다.
영봉 이정표.
2009. 3월 산행 당시.
영봉에서 내려다 본 풍광.
영봉 맞은편 봉우리.
충북 제천과 충주에 걸쳐 있는 영봉은 달이 떠오르는 모습이 너무 아름다워서 삼국시대 부터
月兄山이라고 불려졌고 고려시대에는 왕건이 고려를 건국하며 수도를 정할 때 개성 송악산과 경쟁하다
도읍을 개성에 내어주고 꿈이 와락 무너졌다고 하여 와락산으로 불리기도 했다고 한다.
월악산 영봉은 험준하고 가파르며 높이 150m, 둘레 약 4km에 이르는 거대한 암반으로 이루어진
신령스러운 봉우리라고 하여 영봉靈峰 또는 나라의 큰 스님이 나온다고 하여 국사봉國師峰이라고도
불려지고 있으며 우리나라의 山 中에서 정상을 영봉이라고 부르는 곳은 백두산과 월악산 두 곳 뿐이다.
반대 봉우리에서 본 영봉.
영봉을 우회하여 내려서기 시작한다.
신륵사 삼거리를 향해서................
내려서는 우횟길도 아찔한 계단이 계속된다.
계단과 암벽.
절벽의 노송.
가야할 능선과 이어지는 만수능선, 그밖의 능선들이 어디론가 흐르고 있다.
계단을 내려선다.
일행들이 식사를 마치고 일어서며 자리를 권하지만 우리는 신륵사 삼거리를 지나서 배낭을 내리고
식사를 하기로 하고 길을 이어간다.
신륵사 삼거리로 내려가는 영봉 우횟길.
영봉을 우회하는 계단위로 낙석방지용 그물망이 설치되어 있다.
영봉 암벽에 자리를 잡고 생명을 부지하고 있는 노송.
신륵사 삼거리를 지나친다.
신륵사 삼거리 이정표.
양지에 현호색이 곱게 피었다.
노루귀와 현호색.
송계삼거리로 진행하다 영봉 아래 넓은 공터에 배낭을 내리고 자리를 잡았다.
영봉 아래 공터 이정표.
여유롭게 정상주를 겸한 식사를 마치고 길을 이어간다.
이쯤되면 바다가 융기했다는 증거가 충분하리라!
앙증스런 노랑제비꽃이 눈웃음 친다.
영봉지킴초소가 있는 송계삼거리에 이르렀다.
영봉공원지킴터.
송계삼거리 이정표 등 설치물들.
이정표.
산양이 살고 있어요~~~
헬기장을 지나간다.
헬기장에서 바라 본 영봉.
천 년의 세월이 흘렀을까?
덕주사와 만수능선이 갈래치는 봉우리에 이른다.
만수능선 방향은 출입금지 구간으로 철조망이 설치되어 있다.
덕주사 마애불로 내려서며 좌측으로 보는 만수능선.
이어지는 능선.
파노라마.
멀리 주흘산과 부봉, 마패봉과 그 너머로 조령산이 희미하다.
우측으로 따라 흐르는 능선.
월악산 조망봉에 오른다.
월악산 조망봉에서.............영봉, 중봉, 하봉이 근사하게 섰다.
우측의 암릉.
암벽의 노송들.
내려서는 길도 가파르다.
노송은 고고하게 서 있다.
2009. 3월에 지나며 본 노송.- 산천은 의구하되 나만이 하릴없이 세월의 나이를 먹는구나!
이어지는 급경사 계단길.
노송의 기개가 의연하구나!
늙은 어미의 母情이 애뜻하구나!
절벽의 노송들.
계단길이 끝을 보인다.
마애불 가는 길.- 생강나무가 노란 꽃을 피우고 산객을 맞이한다.
마애불에 내려섰다.
마애불 이정표.
망국의 한을 품고 금강산으로 가던 마의태자와 덕주공주가 문경 하늘재를 지나며 이곳에 덕주사를
짓고 아버지 경순왕을 그리워했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덕주사 마애여래입상磨崖如來立像은 월악산 남쪽 기슭 上덕주사 극락보전 동편의 거대한 바위에
조각한 불상으로 동국여지승람의 기록이나 전해져 내려오는 전설에는 신라 말기 마의태자의 누이인
덕주공주가 망국의 한을 품고 이곳에 들어 왔다가 자기의 형상을 마애불로 조성했다고 전해지나
머리가 크고 비만하게 표현된 조각양식으로 볼 때 고려시대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삼성각 아래의 암반수.
극락보전.
복원된 덕주산성을 지나간다.
덕주산성 안내문(2009. 3월 산행시 촬영).
덕주사 하산길.
다리를 건너면 덕주사에 이르게 된다.
덕주골에서 흘러내리는 청정 계곡수.
다리를 건너서 본 이정표.
덕주사德周寺는 마애불이 있는 상덕주사와 이곳의 하덕주사로 구분하고 있는데 상덕주사는 6.25 때
소실되어 현재는 마애불, 우공탑, 삼층석탑, 극락보전만 남아 있고 하덕주사는 언제 소실 되었는지
알 수 없으나 1996년 성일화상이 대웅전을 창건하였다고 한다.
덕주사 연혁 안내판.
덕주야영장 까지 1km가 넘게 걸어야 했으나 버스가 여기까지 올라와 편히 내려설 수 있었으며
휴게소로에서 잠시 하산주를 나누고 상경했다.
♣산행일시: 2016. 3. 30(수요일).
♣산행구간: 수산리~ 보덕암~ 하봉~ 중봉~ 영봉~ 신륵사삼거리~ 송계삼거리~ 마애불~ 덕주사.
♣산행날씨: 대체로 맑으나 시계 불량함. 따스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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