連 3주째 화요일 마다 눈산행을 이어간다.
오늘은 두문동재에서 은대봉, 중함백을 지나 함백산에 오른 후 만항재를 거쳐 화방재까지
백두대간 마루금을 이어가는 산행으로 주변에 피어난 상고대가 눈시리게 아름다웠고
천년 주목에 만개한 설화는 경이로운 비경을 연출하고 있었다.
트랭글 GPS궤적.
싸리재터널 위로 난 舊도로를 따라 약 100미터 가량을 진행했으나 빙판으로 미끄러져 더 이상
운행할 수가 없어 하차하여 두문동재(싸리재)를 향해 산행을 시작했다(10:25).
차량 차단시설을 통과한다.
포장도로와 산길을 번갈아 진행하여 두문동재로 향한다.
두문동재(싸리재)에 올라섰다(10:53).
와~~~금대봉이 오늘은 금빛이 아닌 은백으로 뒤덮였다.
황홀한 설경이다.
넋잃은 채 두문동재 정상으로 접근하는 일행들.
미처 못다한 산행준비를 하고..............백두대간 두문동재 1268m.
태백방향으로 용연동굴과 석탄박물관 이정표가 서 있다.
몇 년 전인가 교우 내외와 2박3일 일정으로 태백, 정선을 관광했던 기억이 떠오른다.
다음 구간에 이어갈 백두대간길- 금대봉 가는 길.
금대봉, 대덕산 구간은 생태경관 보전지역으로 사전에 인터넷 예약한 하루 300명만 입산할 수 있다.
은대봉으로 향하기 전 돌아 본 두문동재.
두문동재에서 만항재 까지의 백두대간 안내도.
은대봉 들머리.
러셀이 잘돼있는 상고대 핀 등로를 편안하게 걷는다.
은대봉 입구에 이르렀다.
이름 처럼 환상적인 은백의 풍광이 숨막히도록 아름답다.
은대봉을 오르며 본 설경.
다음 구간에 이어갈 금대봉.
2007년 3월 백두대간 종주 당시 운무에 휩쌓인 금대봉.
우측으로 다음에 이어갈 비단봉, 천의봉(매봉산) 줄기가 이어지고 있다.
참 이름도 이쁘다.- 은대봉, 금대봉, 비단봉, 천의봉..............
비단봉과 매봉산(천의봉) 사이로 고랭지 채소밭의 정겨운 풍경이 들어온다.
두문동재를 지나 태백으로 이어지는 도로와 설화 만개한 산야가 머리가 띵하도록 아름답다.
가자!!!은대봉으로~~~~
와우~~~
눈꽃터널을 지나 은대봉으로 오른다.
편안하고 여유가 있으니 더욱 눈꽃이 아름답게 느껴진다.
은대봉에 올라섰다(11:26).
사방으로 조망이 환상이다.
잠시 사방을 조망 후 함백을 향해 눈꽃속으로 빠져든다.
↑만항재 6.5Km.
참 정감있고 친자연적인 이정표다.
국립공원만이라도 이런 시설물이 꼭 필요한 곳에 설치되었으면 얼마나 좋을까?
진행하며 나뭇가지 사이로 당겨 본 중함백과 함백 정상.
잠시 산죽길이 이어진다.
사거리 안부에 이르렀다(12:03).
중함백을 향해서...............
중함백을 오르면서 뒤돌아 본 길.
은대봉과 금대봉이 눈앞에 시원스레 펼쳐진다.
아름다운 산하여!!!
승천하려나?
중함백에 도착했다(12:31).
중함백 주변의 설화.
함백 정상부.
선녀와 나뭇군?
뭘 그리 놀란 눈으로 쳐다보는겨?
주목이 있는 안부를 지나간다.
뒤돌아 본 중함백.
함백으로 진행하며................
쉼터에 이르렀다(12:46).
이곳에서 배낭을 내리고 점심식사를 하며 잠시 휴식했다.
함백을 향한 발걸음은 다시 이어진다.
뒤돌아 본 길.
중함백, 은대봉, 금대봉을 지나 우측으로 비단봉, 천의봉으로 대간길이 시원하게 달린다.
천 년 주목.
주목에 피어난 설화.
이 보다 더 화려한 꽃을 보았는가!!!
눈부시게 아름다운 설경이다.
가자!
함백 정상으로...............
함백에서 뒤돌아 본 풍광.
정상부의 KBS송신소.
함백산 돌탑.
멀리 태백산과 좌측으로 대한체육회 태백선수촌이 내려다 보인다.
우측으로는 내려설 만항재와 화방재로 이어지는 대간길이 조망된다.
함백산 정상석.
함백산은 1572.9m로 한라, 지리, 설악, 덕유, 계방산에 이어 남한에서 여섯 번째의 고도를 자랑하지만
근처 태백산의 명성에 가려 그 위상을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고 있다.
아줌니들 자리를 내줄 생각이 없는가 보다.
2007년 3월 백두대간을 종주할 당시 친구와 함께..............첨성대형 돌탑은 그 후에 쌓였구먼.
동영상으로 보는 함백산 주변의 풍경.
내려서서 뒤돌아 본 함백산 정상.
함백산은 세개의 봉우리로 상함박(은대봉), 중함박(은적암 뒷봉우리), 하함박(정상)으로 기록되기도
했으며 태백(太白), 대박(大朴), 함백(咸白)은 모두 그 뜻이 `크게 밝다'는 말이다.
다시 보는 태백산.
만항재와 화방재로 이어지는 능선.
함백을 내려서는 급경사 내리막길은 맨살을 드러내고 있었다.
급경사 내림길을 잠시 진행하면 평탄하게 이어진다.
포장도로를 건너 만항재로 대간길은 이어진다.
야트막한 언덕을 올라서면 함백산 기원단이 나타난다.
기원단에서 돌아 본 함백산.
대간길은 이어지고.................
폐건물 앞에서 만나는 만항재 1.5Km 이정표.
가까워지는 만항재.
포장도로로 내려서서 뒤돌아 본 길.
만항재로 올라섰다(14:15).
만항재는 태백과 정선을 경계하고 있는 1330m의 고개로 남한에서 차량으로 접근할 수 있는
최고 높은 곳에 위치하고 있으며 하늘숲 공원이 조성되어 있다.
만항재 표지석.
하늘숲 공원은 눈꽃이 만개해 있었다.
공군부대 방향으로 이어지는 대간길.
저너머에 공군부대가 주둔하고 있어 좌측의 철책을 따라 우회하여 진행해야 한다.
군부대를 우회하여 들어선 산길.
무성하게 조림된 낙엽송(일본잎갈나무)숲을 지나간다.
야트막한 창옥봉을 넘어간다.
완만한 수리봉도 넘는다(14:54).
바람이 몰아다 놓은 눈더미가 길을 가로 막는다.
정말 올해는 예년에 비해 적설량이 엄청 적은 듯............양지쪽은 맨땅이 드러나 있다.
화방재로 이어지는 능선.
화방재가 내려다 보이고...............
화방재(花房嶺. 어평재)에 내려섰다(15:15).
시간도 남아 돌고 저번 주에 어두워 제대로 보지 못하고 지나온 사길령으로 향했다.
돌아 본 수리봉.
화방재에서 십餘 분을 걸어 사길령에 이르렀다.
잠시 주변을 둘러보고 정거리 마을로 내려섰다.
기도도량이라는 팔보암에서는 대낮부터 굿판이 벌어지고 있었다.
정거리로 내려서며 조망하는 수리봉.
정거리 마을회관.
정거리 버스정류장.
큰 길로 나와 고원휴게소를 끼고 포장도로를 따라 2~3백 미터 쯤 진행하여 화방재로 돌아왔다.
여성회원이 준비해온 막걸리와 김치를 곁들인 머릿고기로 무사 하산을 자축하며 한참 정담을 나눈 뒤
전용버스에 몸을 싣고 귀경길에 올랐다.
♣산행일시: 2015. 1. 27(화요일).
♣산행구간: 두문동재(싸리재)~ 은대봉~ 중함백~ 함백산~만항재~ 수리봉~ 화방재.
♣산행날씨: 대체로 흐리고 눈발 날림. 비교적 포근하고 바람 잔잔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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