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산행및 트레킹/미국 서부 캐년 트레킹

Oh my god, 미 서부 그랜드 써클 트레킹(1)

영원한우보 2013. 5. 14. 23:56

 

수 개월 전 계약금을 입금하고 노심초사 기다렸다.

영국 BBC가 선정한 `죽기 전 가봐야 할 곳 1위'에 선정되었다는 그랜드 캐년을 포함한

미 서부 그랜드 써클 트레킹을 위해 KE005편에 설레는 가슴으로 몸을 실었다.

 

4월 26일 오후 9시 10분 인천공항을 이륙하여 모니터에 나타난 거리를 역산해 보니  

라스베가스까지 10,425Km였고 이륙 후 약 10시간 50분이 소요된다는 멘트가 들려와

몸이 뒤틀리는 기분이 잠시 들었으나 기내식 두 끼 먹고 졸다깨다를 몇 번 하다

비행기 창문을 열자 뭉게구름 아래로 황량한 사막이 끝없이 펼쳐지더니 곧

라스베가스 공항에 안착했다(현지 시간 26일 오후 3시 20분).  

 

이번 여행은 라스베가스 공항으로 입국하여 네바다 주, 유타 주, 아리조나 주를 거치며

2주간 약 5천 Km를 이동하며 그랜드 캐년, 자이언 캐년, 브라이스 캐년, 캐년랜드, 아치스,

모뉴멘트 벨리, 엔텔로프 캐년, 세도나 등을 트레킹하거나 짚차를 타고 탐방하는

미 서부 그랜드 써클을 일주하는 가슴벅찬 일정이다.

 

◈제1일차 일정(4/26)◈

  

   18:00 인천공항 집결, 21:00 인천공항 출발(KE005), 미국 네바다 주 라스베가스 공항 도착(15:20),

   호텔 투숙 후 라스베가스 시내관광및 석식(해물 뷔페)후 호텔 투숙.

 

라스베가스 공항까지 마중나온 숙소(Quad resort & casino)차량.

 

숙소로 이동하며 국내 某고교 산악부 출신으로 미국에서 27년째 가이드를 하고 있다는 현지 가이드의

설명에 시선이 집중되어 있는 일행들........2주일 동안 고락을 함께 할 동지들이다.

 

땀을 흘려가며 힘겹게 숙소에 짐을 풀고 도박과 환락의 도시인 라스베가스속으로..............

 

 

 

 

 

 

◈제2일차 일정(4/27)◈

 

  07:00 조식 후 자이언 캐년으로 이동(165마일, 약 3시간), 공원 야영장에 텐트를 치고 행동식을 가지고

  엔젤스 랜딩 트레킹(약 5시간), 트레킹 후 야영함. 

 

06:30 숙소(쿼드 리조트)를 나서며...................

 

 

자이언 국립공원 야영장과 주변의 암봉들.  

야영장에 숙소를 마련하고 포즈를 취한 일행들.

남자 5명, 여자 7명, 가이드 2명(남자), 남여 각각 7명 총 14명의 황금비율이다.

 

행동식을 지급받아 배낭에 넣은 후 트레킹에 앞서 가이드의 설명을 듣고................

 

트레킹을 시작하며 Zion national park visitor center 앞에서.................

 

셔틀버스에 탑승하여 그로또(Grotto)에서 내려 엔젤스 랜딩 트레킹을 시작하게 된다.

엔젤스 랜딩 트레킹의 시작점. 

 

 

버진 강(Virgin river)을 따라 가는 트레킹 코스 주변의 풍광이 날씨까지 일조하여 일품이다.

 

감격 또 감격!!!

이건 시작일 뿐이었는데...................

 

이름 모를 꽃.

 

협곡을 거치고.......................

 

지그재그 계단길을 올라선다. 

 

뒤돌아 본 계단길. 

 

능선으로 올라섰다.

천사들이 사뿐히 내려앉은 트레일이 눈앞으로 펼쳐진다.

 

바위틈의 야생화.

 

간간히 설치된 쇠줄이 난코스임을 증명한다.

전면에 보이는 깎아지른 암봉으로 엔젤스 랜딩 트랙은 이어진다.

 

캐년(Canyon).- 깎아지른 듯 협곡이 장관이다.

그 아래에는 물이 흐르고...........

신들의 정원으로 손색이 없어 보인다.

 

 

 

Angels landing peak에서.............

난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고 있는 걸까?

 

 

 

지그재그 계단 하산길.

 

길가에 핀 야생화. 

 

미국은 아직도 표준단위를 쓰지 않고 그들의 조상들이 써온 계량단위를 사용하고 있다.

피트, 온스, 겔런, 마일 등등............(1마일은 1.609344Km, 약 1.6Km이다)

 

녹음과 암봉 사이를 유유히 흐르고 있는 버진 강.

 

트레킹을 끝낸 후 셔틀버스를 타고 공원 야영장으로 ................

 

오늘 밤 머물 숙소주변도 경관이 수려하다.

 

무수히 반짝이는 별과 살랑거리는 바람을 벗삼아 포도주를 곁들인 스테이크 만찬은 늦도록 이어졌다.

 

 

◈제3일차 일정(4/28)◈

 

  조식 후 방수장비를 대여해서 셔틀버스로 시나와바 템플로 이동하여 자이언 캐년 내로우 협곡

  (River side walk) 트레킹을 마치고(약 5시간) 미국에서도 아름답기로 손꼽히는 12번 국도따라

  1930년에 개통된 브라이스 캐년 터널과 레드 캐년을 경유하여 브라이스 캐년으로 이동하여

  트라픽에서 캐빈 숙박함.

 

햇살은 암봉으로 내려 앉고 우리는 또 하루를 시작한다.

 

리버사이드 워크 트레킹을 위해 셔틀버스에 오르고...................

 

협곡의 강물을 트레킹 하기 위해 비디오를 관람하고 방수 장비를 대여하여 착용한 모습.

나무 몽둥이는 강물에 떠밀리는 자신을 지탱하기 위해 요긴하게 쓰인다.  

 

셔틀 버스의 일행들.

 

트레킹의 시작점인 시나와바 템플 정류장.

 

다시 한 번 주의사항을 숙지하고 트레킹을 시작한다. 

 

 

 

 

 

약 20분 가량 도보로 이동하여 협곡의 입수지점에 도착한 일행들.

 

기념 컷.

별스런 경험을 했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하다.

 

 

점점 협곡속으로........................

 

 

물살 장난이 아니유~~~ 조심들 허슈~~~~ 

 

 

힘겹게 물살을 거슬러 오르는 본인을 촬영하는 이들은 누군가?

 

 

머리를 들어야 겨우 하늘이 빼꼼하게 보이는 협곡이다.

 

강물을 거슬러 오르는 일은 만만치 않았다.

허기진 배를 행동식으로 채운다.

 

 

협곡으로 스며든 햇살이 멋진 작품을 연출한다.

 

되돌아 내려서는 길.

 

내로우 협곡 트레킹을 마치며...................

 

우리와 그들은 하나였다.

 

 

야생화의 아름다움.

 

시나와바 정류장으로 향하는 길.

 

 

시나와바 정류장 주변 경관.

 

 

 

야영장으로 돌아와 텐트를 걷고 장비를 정리하여 브라이스 캐년을 향해 길을 떠났다.

 

브라이스 캐년 입구의 올드 브라이스 캐년타운의 모습이 서부영화 세트장을 연상시킨다. 

 

 

통나무 오두막집인 캐빈에 도착했다.

샤워는 할 수 없지만 야영장에서 불가능한 충전이 가능하고 난방이 된다.

 

포도주와 스테이크로 오늘 저녁도 식탁이 풍성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