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산행및 여행/산따라 물따라

보문능선을 거닐며 조망한 암봉들

영원한우보 2007. 1. 17. 22:37

 

오랫만에 친구들과 여유로운 산행이다.

그동안 대간산행을 하느라고 자주 만나지 못했는데 모처럼 시간을 같이 했다.

도봉산역에서 모인 우리는 보문능선을 타고 우이암으로 하산하기로 코스를 정했다.

같이 등산을 하던 친구가 심근경색 수술을 한지 얼마되지 아니하여 무리한 산행을 자제하고

소풍산행을 하며 건강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깨닫는 시간을 가졌다.

 

꽤나 오랫동안 찾지 못했던 도봉산은 오늘도 의연한 모습으로 우리 앞에 선다.

 

입장료가 폐지된 매표소는 조그만 문화공간으로 단장되어 있고 입구에는 입장객의 숫자를

카운트 하기 위한 쎈서가 설치되어 있다.

이곳을 지나 다리를 건너서 좌측의 보문능선으로 향한다.

 

능원사를 지난다. 

 

선인봉 만장봉을 시작으로 자운봉 신선대 뜀바위 주봉 칼바위 등 암봉들이 능선을 그리며

우이암을 향해 흐른다.

 

전망바위(?)에 이른다.

조물주는 여기서도 도봉산 암봉의 아름다움을 감상하라고  친절하게 디딤바위까지 만들어 놓았다.

 

                            (디딤바위에 올라서서 본 도봉산의 암봉들)

 

우이암으로 내려가는 능선이 가까워 진다.

 

두 번째 탐방로 안내 표지판을 만난다.

우이암이 이제 300미터 앞으로 다가와 있다. 

 

 

우이암 능선에서 바라보는 도봉 주능선상의 암봉들. 

 

오봉까지 내리 달린다. 

 

삼각산의 인수봉과 백운대는 겹쳐 있고 그 옆에 만경대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섰다. 

 

응달의 잔설이 겨울산 분위기를 자아낸다.  

 

우이암으로 가는 석문을 내려선다. 

 

또 다시 바라보는 도봉산. 

 

 

도회지를 배경으로 선 거대한 바위들. 

 

엄마 품으로 기어들다 고개들어 엄마를 응시하고 있는 애기와 엄마형상의 母子바위(?).

 

삼각산 능선이 물결친다. 

 

우이동으로 내려서는 계곡의 새하얀 눈으로 겨울을 느낀다.

 

우이암 매표소가 있던 곳까지 1.5Km가 남았다. 

 

인수봉 백운대 만경대 등  삼각산이 많이 가까워져 보인다.

 

우이동 매표소 자리를 지나다 뒤돌아 본 삼각산.

인수봉과 백운대가 능선을 타고 앉아 이별을 아쉬워 한다.

 

                                              (2007. 1. 13. 토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