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 성주산 휴양림 산책하기
보령 성주산을 찾아든다.
백운대교를 건넌다.
단풍이 제법 붉어 곱다.
폐광된 갱에서 계속 흘러나오는 폐수를 정화시키는 폐수 정화시설.
성주사지에 주차시킨 버스에서 내려 오르는 포장길 따라 오석(梧石)위를 천천히 흐르는
계곡물이 여유롭고 소나무가 운치를 더한다.
백운교를 건너자 왼쪽으로 백운사로 오르는 길이 있는데 이 길로 성주산을 오른다.
우리는 계속 직진하여 성주골로 오른다.
성주산 자연휴양림 성주골 입구 도착.
전망대를 향해 걷는다.
바람만이 스쳐갈 뿐 한적하기 그지없다.
간간히 보이는 단풍이 마음을 가볍게 한다.
전망대로 가는 이정표가 나타난다.
한적한 임도를 따라 완만한 산길을 오른다.
하늘거리는 억새길을 걷는 마음까지 하늘거린다.
성주산 능선따라 임도가 이어진다.
볼록한 봉오리를 어루만지는 단풍.
전망대로 오르고, 화장골로 내려서는 갈림길에 도착.
전망대에는 올라 봐야겠지.
소나무와 어우러진 단풍길이 가을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전망대에 도착했다.
가을 햇살 받으며 먹는 점심.
더 필요한 것은 없다.
발아래도 한 번 굽어본다.
단체 증명사진 한 장 누른다.
지금 이 시간 행복이외는 없다.
화장골을 향하여 되돌아 내려선다.
이놈도 같이 하산하려나?
임도따라 내려서는 길은 완만한 경사로 산책하기에 좋다.
여기에도 야생화는 있다.
어린이 동산이던가?
시비(詩碑)와 단풍.
읽지 않아도 감흥이 인다.
일제의 아픈 상처는 아직도 남아있다.
화장골을 내려오는 길 양옆으로 계속해 시비가 이어진다.
구름 안개 겹겹이 쌓여 있는 성주산을 읊은 도선국사의 시비도 있다.
화장골로 올라서는 성주산자연휴양림 안내도와 천하 제일의 휴양림인 이곳이
세상에서 제일 편한 안식처라고 장승을 세워 안내하고 있다.
휴양림을 한 바퀴 돌았으니 힘들도 드시겠지.
금방 뭐가 그리도 좋노?
버스가 우릴 기다리고 섰다.
빨간 칸나 핀 소나무길이 너무 멋지다.
아미산 능선이 반갑다.
당귀꽃도 예쁘다.
보령댐에서 통발로 잡아 올렸다는 자연산 쏘가리회와 매운탕 맛을 잊을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