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나의 생각

[스크랩] 화위귀(和爲貴)

영원한우보 2006. 3. 1. 22:11

서예의 한 분야로 각(刻)이 있는데 돌과 나무등에

글이나 그림을 새기는 예술을 일컫는다.

내가 속해있는 서실 회원들은 주로 글씨를 연마하고

있으며 일부 몇 분의 회원들이 刻을 공부 하고 있다.

우리회원 중 서각을 하시는 동암(東巖)구본홍 선생님의

서각 작품을 소장하게 되어 소개하고자 한다.

 

이 작품의 글씨는 내가 사사받고 있는 야석(野石)

조원복 스승님께서 작년말에 대전체(大篆體)으로 써 주신

글을 동암 선생님이 刻하신 것인데 지금까지 한국의

서각계에서는 처음으로 시도된 기법으로 제작 되었다.

 

재료인 목재는 인천에 있는 고려공예목재라는 곳에서

구입 한 것으로 수입 육송인데 원래 길이 240Cm짜리를

180Cm로 절단 하였으며 두께는 약 8Cm이고 폭은

넓은 곳이 78Cm, 좁은 곳은 약 68Cm이다.

 

여기에 약 2Cm의 깊이로 바닥을 파내 글자를 陽刻한 뒤

토치 램프로 나무를 태우고 사포로 표면을 곱게 연마하여

원하는 색을 낸 다음 파라핀을 녹여 먹인 후 문질러 광을 내

완성한 작품으로 어제 우리집 거실에 입주 시켰다.

 

이자리에 우리를 지도해 주시는 스승님, 刻을 하시느라

많은 고생을 하신 동암 선생님을 비롯한 나와 동학(同學)

하고 있는 20여 분의 회원들이 같이 축하해 주었다.

 

 

 

전면에서 본 모습으로 바닥을 약 2Cm의 깊이로 파낸 후 글자가

刻된 부분을 가로 약 104Cm, 세로 40Cm의 직사각형으로 6mm의

깊이로 테두리를 파서 유리를 씌우도록 했다.

 

刻한 내용은 논어 구절의 `예지용 화위귀(禮之用 和爲貴)'중

和爲貴를 刻했는데 `예를 행하여 씀에 있어 조화를 이루는

것이 귀한 것이다'라는 것으로 예를 행할 때 和가 깨어져서는

않됨을 즉, 和의 중요함을 강조한 구절이라 할 수 있다.

 

 

 

 

거실에 설치해 놓은 모습이며 이를 축하하기 위해 집을 방문한

회원들과 서예에 관한 대화를 나누고 스승님의 휘호 하시는것을

관람하는 등의 귀한 시간을 가졌다.

 

 

 

술잔이 몇 순배 돈 후 우리서실의 전통에 따라 스승님의

휘호(揮毫)시간이 있었는데 이때 서예를 하는 우리들이

書道을 자연스럽게 접하는 기회를 갖게 된다.

 

 

 

 

나에게는 서각한 본문 내용을 휘호하여 주셨으며,

 

 

사사 받은지 15 년이 넘은 송림(松林) 여사에게는

입회 후 처음으로 `松石淸林'이라는 휘호를 해 주셨다.

 

송림여사와 비슷한 시기에 입회한 남자 회원들에게는

스승님의 아호 끝자인 `石'을 따서 耕石, 曉石, 池石,

梧石으로 作號해 주었으나 여자에게는 `石'자가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하신 스승께서 송림이라고 호를 지어

주셔서 송림여사가 항상 아쉬워 해 왔는데 오늘 드디어

 

`소나무(松)와 돌(石)이 합하여 맑고 깨끗(淸)한 숲(林)을

이룬다'는 휘호 작품을 받았으니 그 동안의 응어리가 단번에

풀렸으리라!!!!!!!!!!

 

 

또한 이날 파격적으로 입회한지 채 한 달이 되지않은 서학회의

막내인 이종석 씨에게 `글(文)로써(以) 벗(友)들을 모으라(會)

즉, 글을 열심히 공부하여 서예를 同學 하는 친구들을 많이 사귀라'는

`以文會友'라고 휘호를 해 주셔서 회원들의 부러움을 받았는데

그는 스승님을 비롯한 회원들에게 2차로 술자리를 마련하여

감사를 표했다.

 

휘호하신 선생님께 잔을 드려 예를 갖추는 절차를

가짐으로써 후배들에게 서도를 또 한번 상기케 했다.

 

 

오늘 소장하게 된 이 작품은 나에게는 경제적 가치로

헤아릴 수 없는 귀한 것이며, 和爲貴 하는 삶을 살며 

내 제일의 애장품으로 항상 내 곁에 두고 같이 할  것이다.

 

 

 

출처 : 짱구
글쓴이 : 이래익 원글보기
메모 :

서예의 한 분야로 각(刻)이 있는데 돌과 나무등에

글이나 그림을 새기는 예술을 일컫는다.

내가 속해있는 서실 회원들은 주로 글씨를 연마하고

있으며 일부 몇 분의 회원들이 刻을 공부 하고 있다.

우리회원 중 서각을 하시는 동암(東巖)구본홍 선생님의

서각 작품을 소장하게 되어 소개하고자 한다.

 

이 작품의 글씨는 내가 사사받고 있는 야석(野石)

조원복 스승님께서 작년말에 대전체(大篆體)으로 써 주신

글을 동암 선생님이 刻하신 것인데 지금까지 한국의

서각계에서는 처음으로 시도된 기법으로 제작 되었다.

 

재료인 목재는 인천에 있는 고려공예목재라는 곳에서

구입 한 것으로 수입 육송인데 원래 길이 240Cm짜리를

180Cm로 절단 하였으며 두께는 약 8Cm이고 폭은

넓은 곳이 78Cm, 좁은 곳은 약 68Cm이다.

 

여기에 약 2Cm의 깊이로 바닥을 파내 글자를 陽刻한 뒤

토치 램프로 나무를 태우고 사포로 표면을 곱게 연마하여

원하는 색을 낸 다음 파라핀을 녹여 먹인 후 문질러 광을 내

완성한 작품으로 어제 우리집 거실에 입주 시켰다.

 

이자리에 우리를 지도해 주시는 스승님, 刻을 하시느라

많은 고생을 하신 동암 선생님을 비롯한 나와 동학(同學)

하고 있는 20여 분의 회원들이 같이 축하해 주었다.

 

 

 

전면에서 본 모습으로 바닥을 약 2Cm의 깊이로 파낸 후 글자가

刻된 부분을 가로 약 104Cm, 세로 40Cm의 직사각형으로 6mm의

깊이로 테두리를 파서 유리를 씌우도록 했다.

 

刻한 내용은 논어 구절의 `예지용 화위귀(禮之用 和爲貴)'중

和爲貴를 刻했는데 `예를 행하여 씀에 있어 조화를 이루는

것이 귀한 것이다'라는 것으로 예를 행할 때 和가 깨어져서는

않됨을 즉, 和의 중요함을 강조한 구절이라 할 수 있다.

 

 

 

 

거실에 설치해 놓은 모습이며 이를 축하하기 위해 집을 방문한

회원들과 서예에 관한 대화를 나누고 스승님의 휘호 하시는것을

관람하는 등의 귀한 시간을 가졌다.

 

 

 

술잔이 몇 순배 돈 후 우리서실의 전통에 따라 스승님의

휘호(揮毫)시간이 있었는데 이때 서예를 하는 우리들이

書道을 자연스럽게 접하는 기회를 갖게 된다.

 

 

 

 

나에게는 서각한 본문 내용을 휘호하여 주셨으며,

 

 

사사 받은지 15 년이 넘은 송림(松林) 여사에게는

입회 후 처음으로 `松石淸林'이라는 휘호를 해 주셨다.

 

송림여사와 비슷한 시기에 입회한 남자 회원들에게는

스승님의 아호 끝자인 `石'을 따서 耕石, 曉石, 池石,

梧石으로 作號해 주었으나 여자에게는 `石'자가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하신 스승께서 송림이라고 호를 지어

주셔서 송림여사가 항상 아쉬워 해 왔는데 오늘 드디어

 

`소나무(松)와 돌(石)이 합하여 맑고 깨끗(淸)한 숲(林)을

이룬다'는 휘호 작품을 받았으니 그 동안의 응어리가 단번에

풀렸으리라!!!!!!!!!!

 

 

또한 이날 파격적으로 입회한지 채 한 달이 되지않은 서학회의

막내인 이종석 씨에게 `글(文)로써(以) 벗(友)들을 모으라(會)

즉, 글을 열심히 공부하여 서예를 同學 하는 친구들을 많이 사귀라'는

`以文會友'라고 휘호를 해 주셔서 회원들의 부러움을 받았는데

그는 스승님을 비롯한 회원들에게 2차로 술자리를 마련하여

감사를 표했다.

 

휘호하신 선생님께 잔을 드려 예를 갖추는 절차를

가짐으로써 후배들에게 서도를 또 한번 상기케 했다.

 

 

오늘 소장하게 된 이 작품은 나에게는 경제적 가치로

헤아릴 수 없는 귀한 것이며, 和爲貴 하는 삶을 살며 

내 제일의 애장품으로 항상 내 곁에 두고 같이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