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진화론(新 進化論)
이수호(李秀浩) 전 민주노총 위원장은 10일 한국경영자
총연합회가 주최한 최고경영자연찬회에 참석해
"(민주노총 내에)`깽판' 칠 준비를 하고 있는 사람이
있어 문제"라며 "민주노총 대의원 대회를 보며
`요즘도 저런 장면이 있구나' 하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았을 텐데 그것이 우리 조직의 부끄러운 모습'
이라고 자성했다.
그는"(우리는) 대의원 대회를 끝까지 해 본 적이 없는
엉터리 조직이었다"고 회고했다.
그는 이어 "사장과 노동자는 적대적 관계라는 이념적
정의는 없으며, 이를 새롭게 바라봐야 하는 시대가 왔다"
고 했다.
이용득(李龍得) 한국노총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한국노총에는 극우파가 있고 민주노총에는 극좌파가
있다"면서 "극단적인 사람은 통합을 못하므로 우리는
결별할 사람들과는 결별해야 한다"고 양대 노총 통합
방법을 제시했다.
그는"선진국으로 가려면 노사가 국가의 미래를 책임질
수 있는 주체로써 역할을 해야한다" 며 민주화 된 만큼
노동운동도 순수 노동운동 차원으로 가야한다"고
말했다.
이날 장관직에서 물러난 김대환(金大煥)노동부 장관도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퇴임식에서 "노조가 올해에는
전투적인 복장과 행동을 바꿔 사측과 성의있는 교섭에
나서야 한다" 면서 "노조는 정부와 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변화에 뒤쳐져 있으므로 혁신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날 서울 은평구 불광동 한국여성개발원에서 열린
민주노총 신임위원장 선거에서 강경파 노조원들은
두 전현직 위원장의 발언에 대해 변절자 운운하며
"참된 노동운동을 포기하고 노동계 내부를 분열시키려는
행태"라고 맹비난 했다.
요즈음의 노동운동은 군사독재 시절에 해 왔던 전 근대적인
폭력적이고 물리적인 방법을 동원하는 것을 수정하지 못하고
있으며 더 나아가 `노동자들의 권익보호'라는 노동운동의
근본 목적을 져 버린채 이념투쟁과 노조 수뇌부 몇 사람만을
위한 `相生이 아닌 全死'의 길로 치닫고 있다.
이런 때에 노동계 首長들의 자신들이 몸담고 있는 단체에
대한 올바른 판단과 정확한 시각을 가지고 있슴을 다행스럽게
생각하며 어떠한 세력들의 압력에도 굴하지 말고 다같이
사는 상생의 노동운동으로 발전시켜 나가는데 先導적인
역할을 기대한다.
모든 생물들은 진화(進化)한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그렇지 못한 것들은 시간의 문제일 뿐
살아남지 못하고 사라져 갔으며 이러한 엄연한 사실을
우리는 경험적으로 잘 알고 있다.
우리는 주위의 환경에 적응하고 進化해야 한다.
진화가 퇴화를 방어한다.
움직이지 않고 고여있는 물은 썩어 가듯이
나아가지 못하면 뒤떨어지고 언젠가는 도태될 뿐이다.
살아남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자신을 연마해야 한다.
답보는 퇴화를 의미한다.
변화하는 환경에 적응하려는 노력없이 기존의 틀에
안주하기만을 고집 한다면 뒤쳐지고 결국 몰락의
길을 가게될 것은 명약관화 하다.
긴 안목으로 미래를 응시하지 못하면 장래는 없다.
현재의 상황에 만족하여 서 있는 지금도 상황은
쉼없이 변화하고 있는 중이다.
날고 있는 무리 중에서 뛰는 것은,
뛰고 있는 무리 중에서 걷는 것은,
걷고 있는 무리 중에서 정지해 있는 것은 퇴보다.
進化하는 生物만이 無生物의 신세를 면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