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나의 생각

공중도덕을 한국인에게서 배우자

영원한우보 2005. 10. 8. 10:47

80 여명의 한국 관광객이 최근 신장(新疆)의 우루무치(烏魯木齊)시

난산(南山)유원지를 단체로 관광하던 중 쓰레기 줍기에 나서

20여분에 걸쳐 약 1Km 주위를 깨끗하게 치웠다.

 

그 중에 30여 명의 어린이도 포함되어 있었는데 이를 본

중국의 언론들이 `한국인에게 공중도덕을 배우자'고 일제히

보도하고 있다.

 

관영 신화통신은 `한국 여행객들의 쓰레기 줍기가 우리에게

무엇을 일깨우는가'라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먼저 나부터,

또 지금부터 시작하여 환경보호 의식을 세우고 공중도덕을

중시하며 공공자원의 관리 수준을 높여야 함을 우리에게

깨닫게 했다'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우리나라 관광객의 일부 무분별한 보신관광, 유흥관광

또 현지인들을 무시하고 깔보며 그 곳의 문화를 업신여기는 등으로

지금까지 많은 물의를 일으켜 왔슴을 접했던 우리에게

정말로 기분 좋은 뉴스가 아닐 수 없다.

 

우리도 이제는 경제발전에 걸맞게 국민의식도 변해야 한다.

외국에 나가서는 그곳의 법과 공중도덕은 물론 관습을

존중하고 지켜야 한다.

 

그러면서 국내에서도 누구에게 보이기 위해, 행사성으로

끝내지 않고 공중도덕을 지키고 나아가 우리의 쾌적함과

편의를 위하여 법과 질서를 존중해야 한다.

 

며칠 전 상주에서 발생한 압사 사고를 보면서 주최측의

준비부족과 잘못을 지적하고 비판하기에 앞서 우리의

의식수준을 점검하고 반성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직도 운전 중 흡연하다가 창밖으로 던져지는 담배꽁초,

거리를 걸으면서 무의식적으로 던져지는 쓰레기,

교통신호를 아랑곳 하지않고

달리는 차들과 보행자들.

 

여기저기에서 무시되고 버려지는 법과 우리의 양심을

되찾아야 한다. 경제 성장에만 전념하여 다른 방면에는

신경 쓸 겨를이 없었던 우리들.

이제는 이만큼 경제는 성장 했으니 우리의 정신적,

문화적인 곳으로 우리의 관심의 중심을 옮겨야 할 때가 되었다.

 

모처럼 기분 좋은 이 소식을 접하면서 이를 거울삼아 더욱

우리의 법과 공중도덕을 지킴에 소홀함이 없었으면 한다.

누가보던 아니보던 우리모두를 위하여 이는 꼭 필요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