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아씨들이 줄지어 마중나온 대간길- 이화령에서 백화산을 넘어 사다리재까지
수도권은 33도가 넘는 무더위가 예보되었으나 오늘 산행하게 될 충북 괴산지방은 최고기온이
27도라고 하여 피서하는 기분으로 산행을 떠난다.
▲오늘의 최고봉 백화산 정상에서
오늘은 이화령을 출발하여 조봉, 황학산, 백화산을 넘어 사다리재에서 분지리 안말로 하산한다.
이화령에서 눈아래로 조망한 풍경.....좌로부터 뾰족한 악휘봉, 마분봉, 둥그스름한 시루봉, 덕가산.
이화령.
일제시대 단절된 이화령은 거의 한 세기만에 복원되었다는데 너무 호화롭게 재건되었다는 느낌이다.
솟아 오르는 백두대간이여, 하나 되는 국토의 혈맥이여!
경상도로 넘어가며 뒤돌아 본 충북 방향.
구석에 쳐박힌 듯한 이화정.
동물들이 지나다 너무 호화로워 어리둥절 길을 잃지 않을까 염려된다.
2006년도 대간종주 당시의 이화령 모습과 표지석.
오늘의 산행들머리.
백화산 10km.....gps상으로는 7km남짓하다.
들머리 모습은 2006년와 별반 달라지지 않았구나!
사면길 진행.
군부대 능선에서 내려서는 마루금과 합류한다.
밤꽃이 하얗게 떨어졌다..... 머지않아 여물겠지.
근육질의 우람한 노송.....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걸 증명한다.
盛夏의 녹음길.
조봉이다.
조봉의 이정표상에는 이화령에서 백화산 까지 7km다.
갑장인 산악대장과.........
2016. 12월 대간종주 당시 조봉의 설경.
편안한 길이 이어진다.
폐헬기장 통과.
익어가는 산딸기.......몇 알 따서 입속에 넣으며 어릴 적 기억을 더듬는다.
숲속을 파고드는 햇살이 눈부시다.
이런 산중 습지에 물웅덩이가........멧돼지 목욕탕으로 제격이겠다.
백화산 직전까지는 이런 유순한 길이다.
그늘사초길이 시작되었다.
6월 초 성인봉에는 관중이 푸르름을 더하더니 오늘은 그늘사초가 녹음의 향연에 합류했다.
이화령~백화산 10km......직감으로도 잘 못된 표기가 확실하다.
분지안말 갈림길.
이정표상 이화령에서 5.1km를 진행한 지점으로 백화산까지 4.9km가 남았다.
우측으로 내려서면 분지안말로 가는 길이다.
해발 912m의 황학산.......표지석이 없었더라면 무심코 지나쳤을 만큼 밋밋했다.
2006. 12월의 황학산은 이랬다.
2016. 12월 대간종주 당시.
흰드메 삼거리........←이화령 5.9km, →백화산 1.1km.
여름꽃 까치수영이 무리지어 피어났다.
그대는 뉘신지요?
조망바위.....처음으로 시원하게 시야가 터진다.
조망바위에서 본 백화산과,
사다리재, 곰틀봉, 이만봉, 희양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능선.
그리고 분지리 마을이 산과 산을 경계하고 있다.
파노라마.
2016. 12. 28일 대간종주 당시의 백화산 설경과,
희양산으로 이어지고 있는 대간능선의 설경이 눈부시다.
2006. 12월에는 조망대신 환희의 설경을 즐겼던 기억이 새롭다.
양지꽃.
백화산으로 접근하는 밧줄구간.
2006. 12월 당시.
2016. 12월 당시.
인고의 세월을 견디며 묵묵히 자리를 지키고 있는 奇木.
뒷모습.
옥녀봉 갈림길.
초록 비단길.
기린초.
백화산 직전 헬기장.
오늘의 최고봉이자 괴산지방의 최고봉인 백화산.
땀으로 꿈을 적시는 자 아름답습니다!
2006. 12월 대간종주 당시 친구와.........
2016. 12월 대간종주시.........
백화산을 내려서는 길....... 초록 융단 길.
진행할 대간 능선.
바위채송화.
자주꿩의다리.
산꿩의다리.
만덕사 갈림길.
헷갈리는 이정표........어떻게 해독해야 하나요?
병조희풀.
급기야 솔나리 출현......군락지라고 해서 잔뜩 기대했는데 애간장 태우더니 이제서야 나타났다.
원추리꽃.
2년 餘 전에는 없었던 계단이 나타났다.
2016. 12월만 해도 이렇게 스릴 넘치는 재미가 있었다.
진행방향의 능선.
산으로 둘러쌓인 盆地...........분지리.
이어지는 계단길......한국은 어디서나 과잉투자의 천국이다.
뒤돌아 본 백화산.
평전치.
2006. 12월의 평전치.
평평한 밭이 있던 고개.........평전치.
이건 또 뭐여?
평전치 이정목옆에 세워져 있는 이정목.......평전치가 0.9km 떨어져 있다고?
헷갈리지 않게 정리좀 부탁합니다, 나으리.
뇌정산 갈림길.
여로.
그늘사초가 하늘거리는 아름다운 산길........여인의 품속에서 노니는 듯 포근한 느낌이다.
자주꿩의다리.
비비추.
솔바람과 함께 만나는 솔나리가 더욱 예쁘다.
처처에서 산객을 반겨 맞는다.
지금까지 이렇게 많은 무리를 본 적이 없다.
수줍어하는 새아씨의 모습......꽃말도 `새아씨', `깨끗한 마음'.이다.
새아씨께 눈맞추며 다가서는 발길이 너무도 행복하다.
데이트를 즐기는 사이 어느덧 사다리재에 이르렀다.
우틀하여 분지리로 하산한다.
너덜 급경사가 한동안 이어진다.
산수국.
너덜길을 내려서며 나뭇가지 사이로 주흘산과 부봉을 조망한다.
묘지까지 내려서면 경사는 완만해 진다.
변치않는 귀여움...... 하늘나리.
완만한 숲길.........벌레소리가 요란하다.
분지리 안말마을 하산.
분지안말 마을에서 바라본 지나온 대간능선.
♣산행일시: 2019. 7. 9(화요일).
♣산행구간: 이화령~조봉~황학산~백화산~평전치~사다리재--->분지리 안말.
♣산행날씨: 맑고 시원한 바람 붐. 조망 양호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