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지산 산행기
이번 주는 수요일 날 백운산에 이어 명지산으로 계곡을 찾아간다.
무더운 여름철에는 체력이 많이 소모될 뿐만아니라 땀을 씻을 계곡이 있는 곳으로 산행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을 경험으로 터득하여 최근에는 가능하면 계곡이 있는 산을 찾고 있다.
주최측에서는 백둔리에서 소망능선을 타고 연인산에 오른 후 아재비고개를 지나 명지산을 거쳐
백운계곡으로 내려서는 18km 가량의 긴 코스를 계획하였지만 나는 익근리에서 백운계곡 우측 능선을
타고 장막봉(사향봉)을 거쳐 명지산을 지나 백운계곡으로 내려서는 코스로 진행했다.
강씨봉, 한나무봉, 청계산으로 이어지는 군청색 길은 한북정맥으로 2008년 5월에,
귀목봉 갈림길, 귀목봉, 명지3봉, 아재비고개, 연인산으로 이어지는 적색은 명지지맥으로 2009년 9월에,
익근리에서 사향봉을 지나 명지산에서 계곡으로 내려선 오늘의 산행코스는 자주색으로 표시했다.
익근리 주차장에서 내렸다.
명지산 입구.
명지산 안내도.
명지산으로 들어서는 입구.
명지산 생태 전시관.
명지산 탐방안내소를 통과한다.
가평 관광지도.
잠시 명지계곡을 따라 오른다.
곧 승천사 일주문이 보이고...........
바위틈에 벌통이 곳곳에 놓여 있다.
승천사 일주문.
일주문 직전에서 `산책로'라고 가리키는 우측의 산길로 들어섰다.
통나무 계단은 빗물에 헝크러져 있어 오르기가 쉽지 않다.
경삿길을 잠시 오르면 →주차장 0.4km, ←사향봉 4.0km, ←명지4봉 5.5km를 나타내는 이정표가 있다.
잠시 우거진 숲을 헤쳐 나간다.
능선이 눈앞으로 다가선다.
보암직도, 먹음직도 하지만 특별한 아름다움을 뽐내는 놈들에게 쉽사리 접근하면 사단이 날 수도 있다.
점점 경사가 심해지고~~~등산로를 따라 멧돼지가 파헤져 놓은 흔적이 너무 선명하다.
주차장 ↓3.1km, →사향봉 1.1km, 명지산 →2.5km를 알리는 이정표가 서 있는 삼각점봉에 올라섰다.
습도가 높아서 너무 힘들게 올라 여기가 장막봉인가 했는데~~~아니었다.
무더위에 지친 원추리가 길가에 힘없이 주저 앉아 있구나!
습도 높은 날씨에 급경사 오름짓은 여간 고통이 아니다.
금방 지나간 듯 선명한 멧돼지 주둥이 자국이 등골을 오싹하게 해서 잠시나마 고통을 잊는다.
오름길은 계속된다.
사향봉에 이르렀으나 조망은 없다.
산악회에서 나눠준 지도에 장막봉으로 표기되어 있어 잠시 헷갈렸다.
요즈음 자주 만나는 동자꽃이다.
산수국도 곳곳에 피어났다.
나리꽃은 올해 처음 만나 반가웠다.
고목위에 높이 올라 앉아 둥지를 틀고 있는 돌단풍.
네 이름이 `돌단풍' 맞는거냐?
기묘한 교합목.
밧줄구간도 간간히 나타난다.
익근리 주차장에서 계곡을 통해 오르는 길과 합류되는 지점이다.
명지산은 아직도 1km가 남아 있구나!
산꿩의 다리.
자주여로.
산수국.
동자꽃.
산딸기.
명지산 0.4km앞으로........운무가 자욱하다.......비가 오려나?
까치수영과 동자꽃이 어우러진 꽃길이다.
여긴 또 모싯대 천국일세!
둥근이질풀도 산객들을 반겨 맞는다.
아, 옛날이여!
정비되지 않은 통나무 계단길은 진행하기가 여간 어려운게 아니다.
국립공원도, 도립공원도 아닌 군립공원인 명지산은 공무원들의 손길이 덜 미쳐 있었다.
어렵사리 명지산에 올랐으나 자욱한 운무로 조망은 難望이다.
연인산을 거쳐 오르는 먼 길을 선택하지 않은 게 천만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명지산 정상의 돌틈에 피어난 양지꽃.
정상 이정표.
배낭을 내리고 식사를 하는 중에 비가 오기 시작한다.
명지2봉과 3봉을 거쳐 하산하려던 계획을 접고 오던길로 되돌아 계곡으로 하산했다.
하산길.
계곡과 사향봉으로 가는 능선길이 갈라지는 지점이다.
우측의 계곡방향으로 내려선다.
촉촉하게 젖은 돌길도 여간 조심하지 않으면 미끄러지가 십상이다.
쉼터를 지나간다.
익근리 4.4km가 남았다는 이정표가 있다.
다시 만난 母子?
헝클어진 통나무 계단길도,
습기를 머금은 돌계단길도 내려서기가 쉽지 않았다.
명지2봉과 3봉에서 내려서는 등로와 만나는 지점이다.
좌측의 다리를 건너 오르면 명지2봉, 3봉 방향이다.
명지계곡이 모습을 서서히 드러낸다.
명지계곡을 흐르는 명경지수.
명지폭포 근처에 이르렀다.
명지폭포는 진행방향에서 우측으로 60m 가량 떨어져 있다.
명지폭포 내려서는 계단길.
명지폭포.
玉流水가 흐르는 명지폭포에서 물장구 치고 있는 수영객.
명지폭포 안내문.
승천사 부근 계곡으로 접근해서 온몸에 찌든 땀을 씻어내고 하산했다.
승천사 경내.
승천사 일주문.
익근리 주차장 부근의 펜션.
익근리 주차장을 떠나며 버스에서 본 명지산 능선.
♣산행일시: 2016. 7. 23(토요일).
♣산행구간: 익근리 주차장~ 승청사 일주문~ 장막봉(사향봉)~ 명지산~ 명기폭포~ 익근리 주차장.
♣산행날씨: 점차 흐려져 정상부근에서 약간 비옴. 습기 많아 무더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