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산행및 트레킹/중국산행및 관광

숭산 화산 운대산 트레킹(2)- 다시 찾아간 화산의 선경

영원한우보 2014. 10. 18. 22:45

 

이틀 째 일정으로 오늘은 화산을 트레킹한다.

2009년 10월 하순 화산에 올랐으니 이번이 두번 째 찾아온 것인데 역시 화산은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은백의 운무로 주변을 장식하고 선경을 연출하며 다시 찾아온 손님을 정중히 맞고 있었다.

 

첫날을 묵었던 화흠국제주점.

 

6시 기상, 7시 아침식사, 8시 화산을 향해 출발한다.

 

화산의 윤곽이 어슴푸레 드러나고..............

 

20분 쯤 달려 화산풍경구 주차장에 도착했다.

 

화산풍경구 안내석.

 

화산풍경구 매표소.

 

매표소 내부 바닥 투명한 강화유리 공간에는 화산풍경구 모형도가 설치되어 있다.

 

화산풍경구 입장표(단체표 180元/인).

 

화산유람도.

 

확대한 유람도.

 

 

좌측의 북봉 케이블카 승차장으로 가는 셔틀버스에 오른다(40元/인).

 

 

셔틀버스로 15분 쯤 달려 화산 북봉 케이블카 승차장에 도착했다.

 

케이블카 승차장 주변의 8용사 조각상.

공산군을 피해 이곳 화산으로 숨어 들어온 국민당군을 소탕했다는 기념비라고..............

 

화산(華山) 북봉 케이블카 승차장 앞 안내판.

 

화산은 중국의 五岳 中 서악(西岳)으로 섬서성(陝西省) 성도인 서안(西安)에서 동쪽으로 120Km 떨어진

화음시(華陰市)에 위치해 있으며 동봉(朝陽峰), 서봉(蓮花峰), 남봉(落雁峰), 북봉(雲臺峰), 중봉(玉女峰) 등 다섯 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져 있는데 험준한 산길과 가파른 계단길, 철난간이 설치된 위험하고 아슬아슬한

험로를 지나 산정에 이르는 `기(奇), 험(險), 준(埈), 수(秀)'를 자랑하고 있어 하늘 아래 가장 가파른

산으로 손꼽히고 있다.

 

東岳泰山之雄, 南岳衡山之秀, 北岳恒山之幽, 中岳嵩山之埈이라고 하며 西岳인 華山은 之險하다 하여

五岳 中 가장 험한 산으로 일컬어지고 있다.

 

계단길을 걸어서 화산을 오를 수도 있는데 계단이 3,999개로 족히 서너 시간은 걸린다고 한다. 

 

북봉 케이블카(三特索道) 승차장으로 이동했다.

성수기 때는 케이블카를 타기 위해 줄을서서 장시간 기다려야 한다.

 

트랭글 궤적과 고도표.

자주색선이 케이블카로 이동한 구간이고 청색선은 트레킹을 한 구간이다.

우측의 자주색은 케이블카로 북봉으로 이동한 궤적이며 좌측은 서봉에서 케이블카로 내려선 구간이다.

최근 개설되었다는 서봉의 케이블카가 훨씬 거리도 길고 몇개의 봉우리를 넘어간다.

 

 

케이블카를 타고 북봉으로 이동한다(80元/인). 

 

 

 

걸어서 오르는 계단길이 보인다.

 

6~7분 쯤 케이블카를 타고 하차장에서 내렸다.

 

북봉(운대봉)으로 오르는 길.

 

운무에 휩쌓인 암봉과 숙박시설들.

 

→북봉정으로..............

 

북봉(北峰, 雲台峰, 1,614.7m)은 화산의 다섯 봉우리 중 가장 낮다.

 

북봉 정상부.

 

화산논검(華山論劒).

김용의 무협소설 `영웅문'에서 무림고수 다섯 명이 이곳 화산에서 무림비서인 `구음진경'을 놓고

천하 제일을 다투는데 이를 화산논검이라고 하며 이중 전진교 `왕중양'이 천하 제일의

칭호를 얻는다고 한다.

 

←운대산장, 창룡령 방향으로..............

 

화산은 일명 재부산이라고 하는데 오행 중 금에 해당하고 화산신은 천하의 금은재화를 관장하던

신이었다고............. 

 

내려서는 길.

 

운대산장.

 

운대산장에서 뒤돌아 본 북봉은 운무에 휩싸이고..........

 

진행방향으로 북봉정 석문 너머로 기념정과 찰이애(擦耳崖)가 보인다.

 

기념정.

 

2009년 화산 산행 당시 보았던 기념정 앞 중화석. 

 

찰이애(擦耳崖).

정말 지나 가려면 귀(耳)가 스칠(擦) 것 같은 낭떠러지(崖)가 돌계단 옆으로 바짝 다가서 있다.

 

찰이애를 지나며 뒤돌아 본 북봉은 아예 운무속으로 숨어 버렸다.

 

찰이애를 지나 가는 사람들의 귀가 정말 바위에 스칠 것 같다.

 

자고화산(自古華山).

북한이 금강산 바위마다 글자를 새기고 빨간색으로 칠한 것은 중국에서 전수를 받은 듯............

 

운무 위로 파란 하늘이............곧 구름이 걷히려나?

 

계속 이어지는 계단길.- 화강암 바위를 정으로 쪼아 이렇게 무수한 계단을 만들었다.

 

운무에 숨어 버린 북봉을 배경으로...............

 

창룡령을 향해 거의 수직 계단인 천제(天梯)를 오르는 사람들. 

 

화산을 오르내리는 인파들.

중국인들은 트레킹 개념이 아니라 소풍하는 듯 보였다.

 

화산의 유명한 험도(險道)중 하나인 창룡령(蒼龍嶺).

검푸른 용이 노니는 것 같다고 이름 지어진 창룡령은 길이 100餘 미터, 폭 1미터를 넘지않는 협로로

530餘 계단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오운봉으로 오르는 능선이라 할 수 있다.

 

청나라 건륭시대 250餘 계단을 만들 때 장안에는 3일 동안 피비(血雨)가 내렸다는 전설이 있으며

당대의 인물 한유(韓兪)는 이곳의 험함에 질려 크게 울며 책을 던져 구조를 요청했다고 하는데 

창룡령에서 이 이야기를 들은 100세의 조문비가 크게 비웃었다는 고사가 전해진다.

 

2009년 산행 당시의 창룡령.

 

창룡령이 시작되는 안부로 내려섰다.

 

운무가 휘감아 도는 오운봉과 서봉의 단애.

 

도룡묘(都龍廟)를 지나고..............

 

↑금쇄관 방향으로 향한다.

 

오운봉 단애와 사자령의 운무.

 

뒤돌아 본 북봉방향의 화산.

 

오운봉 오르는 길.- 암반 등줄기를 정과 망치로 쪼아 계단을 만든 창룡령.

 

운무의 유희가 참으로 한가롭다.

 

↖오운봉.

 

오운봉(五雲峰).

깊어가는 가을 푸른 소나무와 붉은 단풍, 눈부신 꽃들이 마치 오색 구름 같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뒤돌아 본 암봉과 운무.- 칼등 같은 지나온 길이 운무속에서 모습을 반쯤 드러내고 있다.

 

계속 좌측으로 이어지는 풍경.

 

사자령과 서봉의 수직절벽이 경이롭다.

 

 

화산풍경구 전경도.

 

시시각각 변화무쌍한 운무(雲舞).

 

금쇄관으로 접근하며 본 선장애(仙掌崖).

신선의 손바닥 처럼 수직으로 펼쳐진 선장애는 섬서지방 관중8경(關中八景) 중 제1경으로 꼽힌다고.........

 

금쇄관(金鎖關)으로 접근한다.

唐시대 부터 지어지기 시작하여 몇 차례 증축을 거쳐 1985년 지금의 모습으로 완공되었는데

금쇄관을 지나면 동봉과 서봉으로 가는 길이 나뉘어 진다.

 

펼쳐지는 주변의 풍경들.

 

 

 

화산 선인 앙와(華山 仙人 仰臥).

 

←동봉(朝陽峰), 인봉정(觀景臺) 방향으로..............

 

↗운제(雲梯) 가는 길.

 

引鳳亭(觀景臺)에 올랐다.

 

인봉정에서 바라 본 서봉.

 

인봉정 바위 한켠의 화산 구절초.

 

구름사다리(雲梯)를 오르는 사람들.

운제는 1984년 만들어진 험로(險路)로 인봉정에서 동봉 양공탑으로 가는 길에 있다. 

 

동봉 정상부에 있는 양공탑(揚公塔).- 森羅萬象이 아니라 萬象森羅구먼.

 

양공탑은 서안사변의 한 주역인 한호성이 19431년 세웠다고..............서봉에도 있다.

 

동봉으로 접근하며 보는 풍경.

 

 

 

양공탑을 뒤로하고 한 컷~~~

 

화산의 다섯 봉우리.- 조망이 다 좋지만 개인적으로는 동봉의 조망이 으뜸이라고 생각된다.

 

 

 

 

운무와 어우러진 삼봉산(?).

 

아래로 요자번신이 있고 내려서면 하기정으로 접근할 수 있다.

 

 

 

 

 

 

매 조차 공중제비를 해야 할 만큼 험난한 길(요자번신)을 내려서야 만날 수 있는 하기정(下棋亭).

宋 태조 조광윤이 개국 前 道士 진단과 바둑을 둔 것을 기념하여 건립한 것으로 문화혁명 때

파괴되었으나 1985년에 다시 지었다고 한다.

 

2009년 당시에 보았던 하기정.

 

역시 하기정은 신선들이 가끔 하늘에서 내려와 바둑을 즐기기에 부족함이 없는 풍광이다. 

 

동봉(東峰)주변에서 관망을 즐기는 산객들.

 

동봉은 아침에 일출을 볼 수 있는 조양대가 있어 조양봉(朝陽峰, 2,096.2m)이라 불려진다.

 

동봉 정상에서..................

 

동봉에서 보는 화산 풍경. 

 

 

 

동봉을 내려서며 건너다 본 서봉.

 

←중봉을 향하여.................

 

중봉(玉女峰, 2037.8m) 입구.

 

중봉을 스쳐지나 세화평으로 간다.

 

세화평(細華坪)으로 내려서고..............

 

남봉으로 향한다.

 

 

남봉으로 가며 우측으로 보는 중봉.

 

남천문에 이른다.

 

좌측의 나지막한 중봉과 중앙의 동봉.

 

동봉의 끝자락에 걸터 앉아 있는 하기정.

 

피조애(避詔崖) 오르는 길.

 

 

송 태조와 하기정에서 바둑을 두었다는 隱士 진단이 황제의 부름을 피해 이곳에서 은둔했다는 避詔崖.

 

남봉으로 오르며 본 서봉의 모습.

 

남봉 안내문.

 

남봉 소개문. 

 

남봉 정상에는 인파로 북적였다.

 

날아가던 기러기도 쉬어 간다는 화산 남봉(落雁峰, 2,154.9m)에 올랐다.

남봉 정상에 선 현지인들의 자랑스런 표정이 인상적이다.

 

남봉에서 보는 풍경.

 

 

 

 

 

 

남봉에서 보는 화산 풍경.

 

남봉을 오르며 통과하는 성령화하(聖靈華夏).

 

일행들 찾으러 남봉에서 다시 남천문을 지나 장공잔도로..............

 

이 산정에 웬 종이여?

 

다시 봐도 멋진 암릉미가 가슴을 뛰게 한다.

 

 

장공잔도에는 일행들 아무도 없었다.

 

2009년에 이어 이번에도 장공잔도 체험은 하지 않았다.

장공잔도(長空棧道)는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길이라고 하는데 원나라 때 하원희(賀元希)라는 사람이

수련을 하기 위해 남봉 산허리 절벽에 하조동(賀祖洞)이라는 암자를 만들면서 길을 냈던 곳으로,

 

암벽에 체인을 설치하고 바닥은 바위를 쪼아  널판지를 깔아 100m에 이르는 길을 낸 장공잔도는 

현재는 관광상품으로 개발되어 30元(한화 약 6000원)을 지불하면 안전벨트를 걸고 다녀올 수 있는데

돈내고 목숨걸며 위험천만한 이 길을 체험하려는 사람들로 항상 북적인다.

 

 

 

장공잔도에서 보는 화산 풍경. 

 

서봉으로 접근하며..............

 

노송(수령 약 350년)과 암봉이 어우러진 절경.

 

 

 

 

연단로(燃丹爐).

 

서봉 오르는 길.

300餘 m에 이르는 이 길을 소창룡령(小蒼龍嶺) 혹은 굴령(屈嶺)이라 부른다.

 

 

 

뒤돌아 본 남봉 방향.

소창룡령을 오르내리는 사람들이 항상 북적인다.

 

연화동(蓮花洞).

 

서봉 아래 취운궁(翠雲宮).

 

서봉으로 오르는 길에서 만난 부벽석(斧劈石).

옥황대제의 딸, 삼성모가 서생인 류언창과 서로 사랑하여 아들 침향(沈香)을 낳았다.

이랑신이 천상의 규칙을 어겼다고 하여 삼성모를 서봉아래 바위밑에 가두었는데 침향이 장성하여

도끼로(斧) 이 바위를 깨뜨려(劈) 모자가 상봉했다는 전설이 있다.

 

서봉 정상부에 올라서서 뒤돌아 본 남봉.

 

동봉과 그 아래로 중봉이.............

 

서봉(蓮花峰, 2,086.6m)정상석 주변에도 많은 사람들이 북적이고 있었다.

 

서봉 정상에서 양공탑 가는길.

 

고목과 양공탑

 

양공탑에서 본 서봉 정상.

 

서봉을 내려서며 보는 남봉.

 

서봉 케이블 카 승차장.

 

서봉 케이블카(태화삭도)는 최근에 개설되었으며 북봉 케이블카 보다 운행거리가 훨씬 길고 봉우리를

몇 개 넘어야 하며 중간에 정차장도 건설되어 있다.

 

중간 정차장.

 

케이블카 승차장에 내렸다.

 

서봉 케이블카(太華索道) 환영 네온.

 

뒤돌아 본 태화삭도 승차장.

 

주차장으로 내려서는 길.

 

 

화산북역으로 이동하며 창밖으로 본 풍경.

 

 

화산을 내려서는 도중 도로에 산사태가 발생하여 소형 차량으로 갈아타는 등 시간이 지체되어

빠듯하게 낙양역 행(17:18發) 고속열차를 탈 수 있었다.

 

화산북역 광장 조형물.

 

화산북역사 열차운행 전광판.

우리가 타고갈 G2012 열차는 서안북역을 시발하여 17:16 화산북역에 도착하고 17:18에 발차하여

정주까지 운행된다고 안내하고 있다.

 

석양을 바라보며 낙양으로...............

 

낙양용문역에 도착했다.

 

 

낙양시내로 들어서며.............

 

현지식으로 저녁식사를 마치고 숙소에 투숙함으로 이틀 째 일정을 마감했다.

 

♣이틀 째 일정(9/19(금요일): 화산 트레킹 후 낙양으로 입성하여 저녁식사 후 호텔 투숙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