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과 정맥/다시 가는 백두대간

기암묘봉과 어우러진 설악단풍의 절경을 보다

영원한우보 2014. 10. 11. 10:39

 

저번 주에는 가랑비가 부슬거리는 가운데 운무와 함께 공룡의 단풍들과 노닐었다면

오늘은 맑디 맑은 날씨에 천봉만암들과 어우러진 단풍이 수놓은 설악의 절경을 조망하면서

벅차오르는 가슴으로 가을을 노래하며 환희를 만끽하는 하루였다.

 

한계령을 출발하여 끝청, 중청을 거쳐 대청에 오른 후 다시 중청, 소청을 지나 희운각대피소 까지

적색선으로 백두대간을 진행했고, 희운각대피소에서 천불동계곡과 비선대를 지나 신흥사까지 

청색선을 따라 내려선 길은 대간길이 아니라 설악산의 일반적인 등로이다. 

 

한계령에서 끝청까지의 트랭글 궤적.

 

끝청에서 대청을 거쳐 천불동으로 내려선 트랭글 궤적.

 

한계령 하차(09:48).

 

대청봉과 남쪽에 위치한 점봉산을 잇는 설악산 주능선의 안부이며 영동지방과 영서지방의 분수령을

이루는 고개로 산세가 아름다워 1596년 조선실록에서 처음으로 오색령(五色嶺)으로 지칭하였으나

현재는 지명을 따라 한계령(寒溪嶺)으로 불려지고 있다.

 

한계령휴게소와 암봉.

 

휴게소와 화장실 건물 사이로 난 108계단을 따라 서북능선 방향으로 산행을 시작한다.

 

계단을 오르며 뒤돌아 본 흘림골 방향의 칠형제봉과 기암능선.

 

계단이 끝나는 산길 초입에 있는 설악루.

 

위령비와 탐방안내소가 이어진다.

 

 

오름길을 진행하다 좌측으로 본 가리봉과 운무. 

 

 

몇 년 전 점봉산을 오르다 새벽에 망대암산에서 만났던 운해를 잊지 못한다.

 

 

바위옆으로................

 

단풍 계단길.

 

오름길이 이어진다.

 

진행 좌측으로 보이는 귀때기청봉.

서북능선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너덜이 황철봉 못지 않게 귀때기청봉 까지 이어진다.

 

2년 餘 전 너덜구간을 지나 귀때기청봉에 올랐다.

 

가리봉과 주걱봉이 저멀리 조망되고...................

 

내림길을 진행하여 잠시 평탄한 산길을 걷는다.

 

안부에서 진행방향 우측으로 조망한 암봉.

 

다시 화려한 단풍 오름길이 시작된다.

 

기암과 서서히 물들기 시작한 단풍이 머리위에서 부르고............날씨가 너무 쾌청하다.

 

지나온 방향의 기암과 단풍.

 

한계령에서 한 시간 십 분만에 서북능선 갈림길에 올라섰다(10:58).

 

←귀때기청봉 1.6Km,  →대청봉 6.0Km,  ↓한계령 2.3 Km를 알리는 이정목이 있다.

잠시 숨을 고른 후 우측의 대청봉을 향해 발갈을 옮긴다.

 

좌측으로는 기암 사이로 귀때기청봉이 살짝 고개를 내밀고 있다.

 

귀때기청봉에서 우측으로 흘러 내리는 암릉.

그 너머로 공룡능선에서 이어지는 마등령과 황철봉이 조망된다.

 

동북 방향으로 용아릉과 공룡능선이 이어지고 있다.

 

 

주목도 산객을 반겨주고..............

 

기암묘봉들.

 

계곡 멀리 칠형제봉과 점봉산이 조망된다.

 

잠시 바위구간을 지난다.

 

멀리 끝청과 중청, 대청이 보이기 시작한다.

 

기암괴석들.

 

여유로운 산길에 가끔 청아한 산새소리가 적막을 깨뜨린다.

 

멋진 풍경들.

 

기암괴석 너머로 가리봉이................

 

이렇게 훼손이 심각한 길에 진정 휴식년제가 필요하지 않을까?

 

귀때기청봉과 흘러내리는 암릉.

 

 

산행을 시작했던 한계령도 보이고..............

 

뒤돌아 본 풍경...............멀리 가리봉이 조망된다.

 

우측으로 서북능선의 귀때기청봉이 우뚝하다.

 

절경에 취한 산객들.

 

단풍과 어우러진 수렴동계곡과 용아릉, 그리고 마등령을 지나 황철봉으로 이어지고 있는 공룡능선.

 

끝청과 중청, 그리고 대청이.............

 

단풍철이 이른건가, 아니면 평일이라 그런가, 아직은 설악산이 평온하다.

 

↗중청대피소 3.6Km,  ↙한계령 4.1Km를 알리는 봉우리에 올랐다(11:46).

 

조망이 좋다.

한계령이 보이고 우측으로 가리봉이 우뚝 섰다.

 

가리봉과 괴석, 귀때기청봉, 그리고 지나온 능선이 한 폭의 그림이다.

 

↑중청대피소 2.6Km,  ↓한계령 5.1Km를 가리키는 이정표를 지난다.

 

너도 시절이 서럽구나!!!

 

허! 그 녀석 요염한 자태라니...............

 

한계령을 출발하여 약 두 시간 50분을 걸어 끝청에 도착했다(12:36).

 

 

끝청에 올라서서 본 지나온 능선과 귀때기청봉, 그 뒤로 희미하게 안산과 좌측에는 기리봉이

조망되는데,,,,,,,,,,,,,가슴까지 시원하게 트이는 전망이다.

 

귀때기청봉에서 흘러 내린 암릉은 용아장성으로 이어지고 있다.

 

용아릉 위로는 공룡능선의 끝자락과 마등령, 황철봉이 바라 보인다.

 

중청도 가까워졌다.

 

확대해 본 용아장성.

 

중청으로 오르는 아랫쪽에는 소청대피소가 보이고 허리에는 울산바위가 펼쳐져 있다.

 

끝청 전망봉에서 보는 용아장성. 

 

중청과 대청이 유려한 곡선으로 연결되고 있다.

 

중청으로 가는 길.

 

중청대피소로 가며 보는 대청.

 

중청대피소와 대청.

 

끝청 갈림길에 이르렀다.

우측으로 진행하면 중청대피소를 거쳐 대청으로, 좌측으로 방향을 틀면 소청을 거쳐 희운각으로

내려서거나 봉정암을 지나 백담사로 하산하게 된다.

 

 

중청대피소에서 보는 외설악. 

 

중청대피소를 지나 대청봉을 오른다.

 

생존을 위한 슬기로 납작 엎드린 채 산객을 맞는 눈잣나무 군락지.

 

대청봉 오르는 길.

 

대청을 오르며 좌측으로 보는 설악풍경.

 

화채봉에서 칠선봉, 집선봉으로 흘러 내리는 암능 너머로 속초 바닷가와 달마봉, 울산바위가 보이고

좌측으로는 신선대에서 공룡능선이 시작되고 있는데 그 사이로 천불동계곡이 형성되어 있다.

 

저번 주 운무속에서 단풍과 노닐며 지났던 공룡능선이 눈앞으로 펼쳐져 있다.

마등령에서 우측으로 황철봉이, 그 너머로 미시령을 지나 신선봉까지 백두대간이 조망된다.

 

대청에 올랐다(13:34).

언제나 그렇듯이 거센 바람이 달려들고 산객들의 발걸음으로 붐빈다.

 

1708m의 설악산 대청봉은 한라산, 지리산에 이어 남한 제3의 高峰이다.

 

중청대피소를 향해 발길을 돌린다.

중청 너머로 귀때기청봉과 감투봉, 안산으로 서북능선이 이어지고 있고 좌측 끝자락에는 주걱봉이

모습을 보여주는 등 설악산 구석구석이 눈앞에 선명하게 펼쳐지고 있었다. 

 

대청으로 오르는 등로를 정비하기 위한 자재를 운반중인 헬기가 떴다.

복토나 하고 돌계단을 정비하는 정도로 그치기를............방부목으로 계단을 설치하는 건 아니겠지?

 

중청대피소로 내려가는 길.

 

중청으로 내려서며 우측으로 보는 외설악.

 

당겨 본 신선대와 울산바위, 천불동계곡과 멀리 달마봉과 동해바다가................

 

좌측으로 이어지는 공룡능선.

 

 

중청과 대피소.

우측으로 중청을 돌아 소청으로 이어진다.

 

중청대피소에 설치된 설악산 국립공원지도와 해설판.

 

 

다시 보는 외설악.

 

 

당겨 본 울산바위.

 

끝청갈림길에서 직진으로 소청방향으로 진행한다.

좌측은 끝청으로 가는 길이다.

 

화채봉에서 흘러내리는 칠성봉과 집선봉 방향의 암릉.

 

확대해 본 외설악.

 

소청가는 길.

 

중청을 돌아서자 햇살에 반짝이는 용아장성이 눈부시게 나타났다.

 

확대해본 용아장성.

 

6년 전 2008.10.15일 1박2일로 백담사에서 마등령에 올라 공룡능선을 타고 소청에서 1박한 후 새벽에

봉정암을 지나 용아장성을 섭렵하고 하산했던 기억이 새롭다. 

 

당시 백담계곡의 단풍은 환상이었다.

 

당시 공룡능선의 모습.

 

 

이튿날 새벽 용아장성의 모습들.

 

 

 

 

이렇게 용아릉을 내려섰다.

 

소청으로 내려서는 길.

 

 

다시 보는 용아릉.

 

앞 봉우리에서 좌측은 봉정암으로, 직진은 희운각으로 내려서게 된다.

 

봉정암 갈림길에 이르렀다(14:14).

좌측은 봉정암으로 가는 길이고 우리는 직진하여 희운각으로 내려선다.

 

봉정암 갈림길의 이정표.

 

희운각으로 내려서며 보는 공룡능선.

 

당겨 본 화채봉의 모습.

 

대청봉에서 화채봉으로 흘러 내리는 화채능선.

 

화채봉에서 권금성 방향으로 이어지는 암릉.

 

보고 또 봐도 가슴을 벅차게 하는 공룡능선의 위용.

 

범봉과 울산바위.

 

신선봉과 달마봉.

 

암릉 사이로 형성된 천불동계곡.

 

다시 보는 화채봉.

 

좌측으로 공룡능선이 이어진다.

 

공룡능선.

 

급경사 계단을 지나 희운각으로 이어지는 하산길.

 

 

희운각이 다가섰다.

 

다리를 건너 희운각으로 내려섰다(15:05).

희운각대피소는 옛 건물을 헐고 근래에 새롭게 지어졌다.

 

무너미고개로 내려서는 길.

 

신선봉과 신선대.

 

암릉 사이로 천불동은 이어진다.

 

무너미고개로 진행하며 보는 가야동계곡.

 

당겨 본 풍경.

 

공룡능선 갈림길에 이르고..............직진으로 천불동계곡으로 내려선다.

↖ 공룡능선, 마등령 4.9Km,  ↙대청 2.7Km, 희운각대피소 0.2Km,  ↗양폭 1.8Km, 소공원 8.3Km를

알려주는 이정표가 설치되어 있다. 

 

내려서며 우측으로 보는 암봉들.

칠선봉, 집선봉을 거쳐 권금성으로 이어진다.

 

 

 

저번 주에도 보았던 폭포에는 옥류가 굴러 떨어지고 있었다.

 

단풍으로 치장한 암봉.

 

천당폭포.

 

내려서며 우측으로 본 양폭포.

 

양폭대피소로................

 

양폭대피소에 내려선다(15:58).

중청대피소에서 초등학교 4~5학년생을 만났는데 여기서는 더 어린 1학년생들이라고 한다.

체험학습으로 백담사에서 소청에 올라와 1박을 하고 대청을 찍고 희운각을 거쳐 여기까지 왔노라고

인솔하고 있는 여선생이 알려주는데 이런 엄마들, 아이들이 우리의 희망이다.

 

양폭산장을 지나며 뒤돌아 본 천불동계곡.

 

내려서며 보는 천불동계곡의 풍경.

 

 

 

 

 

오련폭포.

 

 

 

 

 

암봉과 단풍이 어우러진 천상의 꿈길을 걷는다.

 

 

 

 

조그만 철다리를 건넌다.

←비선대 2.6Km,  ↘양폭대피소 0.9Km를 알리는 이정목에는 칠선골 입구라고 적혀 있다.

 

이어지는 천불동 풍경.

 

 

 

 

주변을 둘레둘레하는 사이 어느덧 귀면암이 앞으로 다가왔다.

 

前 주에는 운무와 단풍길을, 오늘은 거침없는 조망과 함께 꿈길을 걷는다.

 

 

내려서며 보는 암봉들.

 

 

 

 

 

입산통제소에서 비선대로 내려서는 다리를 건넜다(17:10).

 

비선대 휴게소에서 다리쉼도 할 겸 하산주를 나누며 10餘 분 휴식하고 내려섰다.

 

비선대(飛仙臺).

 

 

바위에서 자라고 있는 소나무가 눈길을 잡는다. 

깊고도 오묘한 자연의 섭리를 미련하고 무지한 난 알 수 없네 그려.

 

설원교를 건넌다.

 

설원교를 건너며 좌측으로 보는 저항령계곡과 저항령.

마등령에서 저항령, 황철봉을 넘어 미시령, 신선봉으로 백두대간은 이어진다.

 

금강교를 건너간다(18:06).

 

우측 전방의 권금성으로 흐르는 능선.

 

신흥사를 스쳐 지나는데 보름 같이 둥그런 달이 떴다.

 

신흥사 설다원(雪茶院).- 고고한 품격이 돋보인다.

 

신흥사 일주문.

서예계의 대가인 죽봉(竹峰) 선생의 글씨다.

 

아직도 불빛이 환한 상가.

 

권금성을 오르내리는 케이블 카.

국경절을 맞아 관광온 중국인들이 많다고 한다.

 

매표소를 통과하여..............

 

주차장에 이르렀다(18:16).

오후 다섯 시가 넘으면 대형버스들도 이곳에 주차할 수 있다고 한다.

 

♣산행일시: 2014. 10. 7(화요일).

 

♣산행지역: 한계령~ 서북능선 갈림길~ 끝청~ 중청~ 대청~ 중청~ 소청~ 희운각~ 천불동~ 소공원.

 

♣산행날씨: 맑고 선선함. 조망 좋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