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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을 찾아 떠난 여행(2)- 만추의 강천산.

영원한우보 2012. 11. 16. 13:26

 

담양 명아원(明雅苑)에서 1박을 하고 순창에 있는 강천산을 찾아간다.

明雅苑은 잔디정원 앞에 대봉감나무가 심어져 있고 뒤에는 대나무 숲이 통나무집과

일반 건축물의 객실을 둘러싸고 있는 운치 있는 펜션이었다. 

 

조금 늦게 찾아간 강천산 계곡에는 기다리다 지친 단풍들의 풀죽은 모습이 역력했으나

그래도 최선을 다해 산객을 맞으려는 애뜻함이 서려 있었고 마지막 밤을 위하여

목욕단장 후 머리를 쓸어 내리는 여인의 모습 처럼 그윽한 정취를 느끼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강천산으로 이동하며 본 추월산.

담양, 순창, 정읍의 산들은 그리 높지는 않지만 계곡과 암봉, 단풍이 빼어나다.

 

강천산 주차장에 도착하니 공기가 싸늘하다.

겨울 등산복으로 중무장하고 계곡을 따라 가는 눈은 즐겁다.

 

 

병풍폭포와 단풍.

 

 

 

 

 

 

 

 

 

 

금강교 앞 연리지나무.

 

 

 

 

 

 

 

 

 

 

 

 

 

강천산의 主峰인 왕자봉에 선 여인네들.

왕자는 한 명 뿐이여~~~

 

 

 

전망바위에서 바라 본 형제봉 능선.

 

 

 

 

 

 

구장군폭포.

 

 

구장군폭포 아래서...............

 

가느다란 물줄기가 이어지는 구장군폭포.

 

 

 

 

월출산에도, 대둔산에도, 그리고 강천산에도..................

 

 

 

강천사 모과나무.

 

 

강천사 일주문.

 

 

 

 

 

 

 

 

 

폭포수가 그려낸 영롱한 무지개.

 

 

강천산 계곡은 가을이 저물고 있었다.

곧 겨울잠에 빠져들어 한동안 고요할 것이다.

그리고 얼마 후 생명들의 두런거림이 계곡을 타고 흐르겠지......

 

♣여행일시: 2012. 11. 15(목요일).

 

♣여행지역: 강천사주차장~ 병풍폭포~ 깃대봉~ 왕자봉~ 구장군폭포~ 현수교~ 주차장.

 

♣여행날씨: 대체로 맑고 약간 추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