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화산을 내려서서 검단지맥 종주를 마감하다
그저께 중부지방에 많은 눈이 내려 설산산행을 기대하고 집을 나선다.
오늘은 검단지맥 마지막 구간을 산행하는데 연일 계속되는 한파로 세상은 얼어붙었다고 걱정들이
많지만 겨울산의 진미를 마음껏 누릴 수 있는 요즈음이다.
중앙분리대가 설치된 43번 도로를 건너기 위해 많은 선답자들이 대지고개로 내려선 후
산마루촌 식당에서 좌측으로 도로를 따라 진행하다 지하통로를 통과해 절개지로 돌아와 설치된
철계단으로 올라서며 지맥길을 이어갔으나 우리는 우측으로 내려가 광명 메이루즈아파트(성현마을)
앞에서 굴다리를 지나 산길로 들어서서 능선으로 접근해 322.1봉에 올라 지맥길에 합류했고,
법화산을 지나고 무푸레고개를 가로질러 88골프장 철조망을 좌측에 끼고 따라가다 곧 헤어져
청덕리 무푸레마을로 내려서는 일반 등산로로 진행하여 검단지맥 종주를 마침으로 지맥이 갈래치는
분기봉을 밟지 못하는 아쉬움을 남긴채 또 하나의 지맥을 마감하게 되었다.
모란역에서 만난 우리는 오산리 능골에서 군자역을 오가는 119번 버스를 타고 약 25분을 달려 신현2리
버스정류장에서 내려 태재고개로 다가가서 오대오 생바지락 칼국수식당(옛 마포갈비 소머리국밥
식당에서 비뀐 듯) 우측으로 접근하여 산행장비를 정리한 후 산행을 시작한다(09:23).
능선에 올라서면 한산 이씨 묘지가 있고 우측으로 분당시내가 내려다 보인다.
묘지를 지나고 5분 쯤 진행하면 광주 오포읍에서 성남시 분당으로 넘어가는 2차선 도로로 내려서게
되는데(09:28) `오포읍 신현4리 윗태재'라는 표지석이 서 있고 애마오리 식당 우측으로 올라서서
지맥길을 이어간다.
산길로 들어서면 눈위에 발자국이 찍힌 삼거리가 나타나고 눈덮인 평탄한 등로가 이어진다.
이정표는 `제3구간 태재고개 표고 170m'라고 쓰여 있고 저번 구간에 지나온 넘어골고개 1,200m 25분,
진행방향의 분당동 뒤능선 1,100m 20분, 우측으로 `성남시 분당구'를 가리키고 있다.
운동시설과 나무의자, 오른편에 정자 등 편의 시설이 설치되어 있는 공터봉에 이르게 되는데(09:53)
이정목에 형제봉이라고 안내되어 있으며 수내, 정자동 경계능선(600m, 10분) 방향으로 좌틀한다.
`불곡산 詩길'이라는 안내판도 세워져 있는데 불곡산까지 등로 곳곳에 詩板들이 세워져 있다.
수내동 갈림길을 알리는 이정표를 지나가는데(09:58) 우측으로는 정자동을 가리키고 있다.
불곡산에 이른다(10:09).
정상에는 사각정자와 정상표지석이 설치되어 있고 ↓수내, 정자동 경계능선 500m,↑광주시 숙골 500m,
←광주시 비객골 700m, →주택공원 1,500m를 알리는 이정표가 서 있는데 지맥길은 우측 주택공원
방향으로 내려서야 한다.
불곡산을 내려서서 부천당고개로 향한다.
2~3분 후 Y갈림길에서 좌측으로 진행하게 되고 이정표 안내판에는 이마트 갈림길이라고 표시되어 있다.
사각정자로 지어진 불곡산 전망대에서 아파트 군락의 분당시내를 조망한다.
그 너머로 한남정맥의 마루금이 아스라히 이어져 흐르고 있었다.
부천당고개에 이른다(10:21).
좌측으로 광주시 신현리 900m, 우측으로 골안사 900m를 가리키고 있고 지맥길은 직진이다.
원형탁자가 설치되어 있는 안부사거리(골안사 갈림길)를 지나간다(10:25).
이정표는 ↓부천당고개 300m,↑성남, 용인 갈림능선 800m, ←광주시 신현리, →골안사 600m를 알린다.
나무의자가 설치되어 있는 무명봉 삼거리(조류 학습장)에 이른다(10:28).
구미동을 가리키는 우측방향으로 지맥길은 이어진다.
6~7분 후 구미동은 우측으로 휘어지고 지맥은 휘남, 애고개 방향으로 직진한다.
안부사거리에 올라선다(10:41).
↑용인시 죽전동 1,100m,↓부천당고개 900m,→휘남, 애고개 600m를 알리는 이정표가 서 있는데
사각정자가 있는 우측으로 진행하기 쉬우나 지맥길은 좌측의 철탑방향으로 이어진다.
철탑을 지나 우측으로 휘어지며 내려서면 안부에 이르고 직진하여 올라가면 운동시설과 의자가 있는
326.2봉에 이르게 되는데 철조망 울타리가 설치되어 있고 `大地山'이라는 정상석이 서 있다.
좌측은 숫돌봉으로 가는 길이고 지맥길은 우측 방향으로 철조망을 따라 이어진다.
2~3분 후 이르게 되는 이곳에서도 지맥길은 철조망을 따라 묘지와 송전탑을 지나서 43번 도로가 지나는
대지고개로 내려서게 된다.
대지고개로 내려서며 43번 도로 건너로 끊겨진 지맥을 조망한다.
좌측의 철조망 내부에는 레미콘 공장이 있고 길건너로는 골재채취로 산봉우리가 뭉텅 잘려 나간
상처가 흉물스럽게 나타난다.
많은 선답자들이 대지고개로 내려선 후 좌측으로 진행하여 지하통로를 통과해 절개지 앞까지 와서
철계단을 통해 지맥길로 들어섰으나 우리는 우측으로 내려가 광명메이루즈 아파트(성현마을) 앞에서
좌측으로 길을 건너 산길로 진입하여 명동성당 용인공원묘지가 보이는 322.1봉에 올라섰다.
광명메이루즈 아파트에 이르면 좌측으로 길을건너 43번 도로 아래로 난 통로를 통과한다.
43번 도로밑으로 난 통로를 지나 우측으로 2~3십 미터 쯤 내려가면 산으로 오르는 길이 있다.
능선에 올라서서 좌틀하여 322.1봉에 이르렀다(11:57).
양지 바른 이곳에서 조금은 이른 점심식사를 하고 산행을 재개했다(12:41).
도태굴고개에 이른다(12:55).
법화산 정상까지 1.7Km가 남았다는 이정표의 안내가 보인다.
눈덮인 공원묘지를 뒤돌아 보며 위아(주) 구조물 좌측을 지나간다(13:02).
위아(주) 시설물을 지나 우측으로 휘어져 내리면 안부삼거리인 무등재에 이르고 직진하여 올라가면
구급약품상자와 의자가 있는 봉우리에 이르게 된다(13:15).
구급약품상자가 있는 무명봉에서 내려서며 법화산을 조망한다.
통나무 계단을 올라 운동시설이 있는 또 다른 무명봉에 올라선다(13:25).
우측으로 내려섰다 다시 계단을 오르면 법화산 정상 직전의 정자에 이르게 된다.
검단지맥의 마지막 봉우리인 법화산 정상에 올랐다(13:35).
정상에는 멋진 법화산 정상석과 삼각점이 설치되어 있고 안내방송 시설도 보이는데 동남방향으로
한남정맥의 산줄기인 할미성과 석성산이 조망되고 검단지맥 분기봉도 내려다 보인다.
검단지맥 종주를 마감하며 산객의 손을 빌려 기념을 남긴다.
정상에서 본 할미성과 석성산, 그리고 검단지맥 분기봉과 용인시내의 아파트群.
정상에서 돌아나와 우측으로 지맥을 이어간다.
곧 84번과 27번 번호가 함께 붙어 있는 철탑에 이르고 철탑을 지나며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조금 내려가다
우측으로 진행하면 철망 출입문이 닫혀있는 임도 삼거리에 내려서게 되는데 이곳이 무푸레고개이다.
무푸레고개에서 철조망을 따라 직진으로 올라서면 또 철탑이 나오고 철탑을 지나 조금 진행하다 보니
좌측으로 골프장 카터길이 보이는데 우리는 골프장으로 내려서지 않고 우측 방향으로 진행하여
청덕리 물푸레마을에 이르러 검단지맥 종주를 마감했다.
영일 정씨 묘원을 내려서며 아쉬움으로 검단지맥 분기봉 방향을 바라본다.
골프장을 가로질러 향린마을로 접근해 분기봉에 이르는 지맥길은 큰 의미가 없다며 생략했지만
어쩐지 뒷맛이 개운하지 않고 찝찝한 기분을 지울 수 없다.
물푸레마을 4,6단지 앞에서 죽전역을 오가는 31번 동백마을버스로 보정역에 도착해 전철로 갈아타고
이르게 귀가함으로 검단지맥 종주를 마감하게 되었는데 길을 안내하며 끝까지 동행해준 산행 선배님께
고마움을 표하며 특히 지금까지 안전하게 발걸음을 인도하신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린다.
◆산행일시: 2011. 1. 25(화요일, 검단지맥 마지막 구간).
◆산행구간: 태재~ 윗태재~ 불곡산~ 부천당고개~ 326.2봉(대지산)~ 대지고개~ 322.1봉~
도태굴고개~ 무등재~ 법화산~ 무푸레고개~ 청덕리(물푸레 마을)
◆산행날씨: 대체로 흐리고 날씨 추움.
◆교 통
♡갈 때: 집~소사역 53번 버스(900원), 전철환승 모란역 하차(+700원),
119번 환승 태재 하차(+200원).
♡올 때: 창덕리(물푸레마을) 31번 마을버스 보정역 하차(700원),
전철환승 소사역 하차(+1300원), 소사역~ 집 56번 환승(+1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