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여행및 관광/서유럽 여행

사진첩에서 꺼내 보는 유럽여행(2)- 프랑스

영원한우보 2009. 7. 18. 18:42

 

오늘은(8/22) 런던에서 유로스타를 타고 파리로 건너간다.

작년 11월까지 Waterloo역에서 출발하던 유로스타가 ST.Pancras역으로 바뀌었다는데

파리까지는 2시간 15분, 브뤼셀까지는 1시간 51분이 걸린다고 한다.

6시 20분 발 파리 행 유로스타를 타기 위해 도착한 판크라스 역 구내. 

 

 

아침식사는 도버해협 해저로 달리는 유로스타 안에서 도시락으로 해결했다.

 

도착한 파리북역의 시계가 10시 30분을 가리키고 있다. 

 

샹젤리제 거리.

샤를르 드골 에투왈 광장에서 방사선 모양으로 뻗은 12개의 거리 중 하나이며 길이 1.9Km,

너비 124m의 파리를 대표하는 가장 번화한 거리로 양쪽에 플라타너스와 마로니에

가로수가 매우 아름답다. 

 

비내리는 콩코드 광장.

동서길이 360m, 남북길이 210m의 직사각형 광장으로 파리에서 가장 큰 광장이라고 하는데

동쪽으로 튈르리 공원에 이어지고 북쪽은 루아얄가(街)를 통해서 마드렌 성당과 마주보며 서쪽은

샹젤리제 거리와 통하고 남쪽은 세느강에 걸린 콩코드교(橋)가 있다. 

 

콩코드 광장은 18세기 루이 15세의 명으로 A.J. 가브리엘이 설계하여 만들어 졌으며 광장 중앙에

루이 15세 像이 세워져 있어 `루이 15세 광장'으로 부르다 프랑스 혁명 때 루이 15세 상이

철거되고 `혁명 광장'으로 개칭된 뒤 다시 화합을 뜻하는 `콩코드 광장'으로 개칭되었는데,

이곳에 단두대가 설치되어 루이 16세와 마리 앙투아네트 등 1,000餘 명이 처형되었다.

 

콩코드 광장 중앙에 서 있는 오벨리스크(obelisk).

이집트의 오벨리스크는 주로 아스완의 채석장에서 캔 붉은 화강암으로 만들었으며 몸체 4면에는

태양신에게 바치는 종교적 헌사나 왕의 생애를 기리는 내용이 상형문자로 장식되어 있다.

 

이곳에 서 있는 23m의 거대한 오벨리스크는 3,200년 전에 만들어진 것으로 1829년 이집트의 총독이 

루이 필립 왕에게 기증했는데 BC 13세기 람세스 2세가 건립한 룩소스 신전에 있었던 유물이다. 

 

  

개선문.

개선문의 동서남북 4면에는 10개의 부조장식이 있는데 모두 프랑스 혁명과 나폴레옹軍의 승리를

주제로 하고 있으며 이곳에서는 1885년 위고의 장례식, 1919년 제1차 세계대전 승전 축하 퍼레이드,

제2차 세계대전 때는 독일군의 군화에 짓밟히는 치욕을 겪었다. 

 

나폴레옹은 개선문의 완성을 보지 못하고 죽었으나 1840년 그의 유해는 개선문 밑을 지나

엥발리드에 안장되었다.

 

 

외벽의 부조물. 

 

 

 

내벽의 부조물. 

 

 

개선문 앞에서 한 컷. 

 

개선문 앞에서 콩코드 광장을 지나 일직선으로 뻗은 거리와 멀리 보이는 루불 박물관 앞 카루젤 개선문. 

 

에펠탑도 食後景. 

와인을 곁들인 현지식이 근사했다.

 

파리의 상징이자 건축 시공의 기술적 걸작인 에펠탑. 

1889년 프랑스 혁명 100주년을 맞이하여 만국 박람회를 개최하면서 구스타브 에펠(Gustave Eiffel)의

설계로 건축된 312m의 철탑으로 당시 驚異와 懷疑를 함께 불러 일으켰고 미학적 측면에서도

거센 반대에 부딪치기도 하였다.

 

현재는 광고, 항공 등대, 라디오및 텔레비젼의 송신에 사용되고 있으며 관광의 명물이 되었는데

에펠의 요청으로 7년마다 새롭게 도색을 해오고 있으며 완공 당시`베니션 레드'에서 현재의

`에펠탑 브라운'에 이르기까지 18겹의 페인트가 도색되어 있는 바 에펠탑 완공 120주년을

기념하여 이루어지는 이번 도색작업은 60톤의 부식방지 페인트로 25명의 도장공이

18개월의 보수작업을 하여 2010년 가을에 완료될 예정이라고 한다.

 

 

 

 

에펠탑 위에서 본 세느강(Seine River).

센강으로 발음하는 것이 맞다니 센강은 디종 근처에서 발원하여 트르와, 파리, 루앙을 거쳐

영불해협으로 흘러드는 776Km의 강으로 철도가 건설되기 전에는 교통로로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으며 13Km의 센강이 수심 3~4m로 파리를 지나고 있다. 

 

 

우중에도 에펠탑 오름을 기념하여 한 컷. 

 

에펠탑에서 내려다 본 사이오 궁. 

 

사이오 궁(언덕)에서 본 에펠탑. 

 

 

베르샤유 궁전 앞으로.................

베르사유 궁전(Palace of Versailles)이 있는 베르사유는 원래 파리의 시골 마을이었으나

이 궁전이 세워진 이후 자치권을 가지는 파리의 외곽도시가 되었는데 1682년 루이 14세가 파리에서

이 궁전으로 거쳐를 옮겨온 이후 1789년 왕가가 수도로 돌아갈 때까지 권력의 중심지였다. 

 

 

 

이 궁전은 바로크 건축의 대표작품으로 호화로운 건물과 광대하고 아름다운 정원으로 유명한데

태양왕 루이 14세 命으로 튈르리 정원을 설계했던 정원사 노트르(Andre Le Notre)가 설계한

이 정원은 혁명 전까지 8,000헥타르(약 2,400만 평)였으나 현재는 약 250만 평의 숲과

정원이 남아있다. 

 

왕들이 사냥하던 정원을 배경으로 한 컷. 

 

베르사유 궁전 앞에서 또 한 컷. 

 

베르사유 궁전을 나서는 일행들. 

 

몽마르트 언덕으로 가며 본 센강과 주변의 풍경. 

 

 

 

 

 

몽마르뜨 언덕을 오르며 회전목마를 본 나는 언뜻 박인환의 `목마와 숙녀'라는 시가 어렴풋하게

맴돌았다.  `한 잔의 술을 마시고 우리는 버지니아 울프의 생애와 목마를 타고 떠난 숙녀의 옷자락을

이야기 한다....................

 

몽마르뜨(montmarte)는 빠리 근교의 포도밭이 즐비한 전형적인 프랑스의 작은 마을이었는데

1860년 빠리시에 병합되며 이곳에 값싼 생활비와 구속없는 생활을 바라는 노동자, 화가, 조각가들이

모여들어 자연스럽게 가난한 예술가의 낙원이 되었다.

 

몽마르뜨 언덕의 테르뜨르 광장에는 초상화를 그려주는 화가들과 작은 카페와 그림을 파는

조그만 가게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었는데 광장 뒤에 숨어있는 옛 마을, 골목에는 가난한 예술가들이

고단한 몸을 뉘이며 예술혼을 불태우는 요람이었다.

 

몽마르뜨 언덕으로 오르는 길에 있는 비잔틴 양식의 샤크레 쾨르 성당(聖心聖堂) 모습.

 

몽마르뜨 언덕의 골목 풍경. 

 

샤크레 쾨르(Sacre Coeur)성당에서 바라보는 빠리시내는 어둠으로 찾아들고 있었고................ 

 

센강 야경관광을 위해 서둘러 내려오며.................... 

 

센강의 야경 관광.

디카 성능도 안 좋고 다루는 테크닉도 형편 없어서..................... 

실제로 보는 센강과 에펠탑의 야경은 우리의 마음을 빼앗기에 충분했다.

 

 

 

 

 

하룻밤을 묵었던 숙소와 주변 거리의 모습. 

 

 

오늘(8/23)은 루불 박물관을 관람하고 오후에는 T.I.R을 이용하여 스위스로 들어간다. 

루브르 박물관(Le musee du Louvre)은 대영박물관, 바티간 박물관과 함께 세계3대 박물관으로

본래 왕궁이었던 것을 나폴레옹 1세가 박물관으로 개장했는데 세계에서 그림을 가장 많이

소장한 박물관이다.

 

1초에 한 점씩만 보아도 3일 밤낮 동안을 꼬박 걸려서 보아야 할 30만 점이 전시되어 있는데

밀로의 `비너스 상', 샤모트라케의 `승리의 여신 니케 상', 레오날드 다빈치의 `모나리자' 뿐만 아니라

바빌론의 `함무라비 법전', 미켈란젤로의 `반항하는 노예', 베로네제의`가나의 혼인잔치', 제리코의

`메두사의 뗏목', 다비드의 `나폴레옹 1세 대관식' 등 헤아릴 수 없는 걸작들이 소장되어 있다.

  

 

박물관 안으로 들어서자 수많은 조각상과 그림들로 눈이 휘둥그래 지지만 사실 뭐가뭔지........

이어폰을 꽂고 가이드 따라 다니기에 바쁘다. 

 

 

루브르 박물관의 3대 소장품이라고 하는 다빈치의 `모나리자'.  

 

샤모트라케의 `승리의 여신 닐케 상'.

 

밀로의 `여신 상'을 찾았으니 다행이고...................

 

난파 선원들의 모습을 묘사한 제리코의 `메두사의 뗏목'. 

 

성경속의 사실을 묘사한 베로네제의 `가나의 혼인잔치'를 보았다. 

 

4년에 걸쳐 1989년에 완공된 유리피라미드가 고전적인 건물들과 자연스런 조화를 이루고..............

 

루브르 박물관을 나와 주변을 둘러보고 음식점으로................... 

 

 

`서울 오페라' 라는 한식 음식점에서 상추에 삼겹살을.................... 

 

노틀담 사원을 향하여................. 

 

빠리시청 앞을 지나며.................. 

 

빅토르 위고의 대표작 `노틀담의 꼽추'로도 잘 알려져 있는 노틀담 성당.

일본 동경대학의 어느교수는 이곳에 와본 후 아름다움에 반해 교수직을 사퇴하고 부인과도 이별하고

평생을 이곳에서 살았다는 말이 사실이라는데 햇살이 비칠 때 더욱 경이롭고 회색빛 대리석의

깊은 그림자가 드리울 때의 모습으로 빠리에서 가장 아름다운 건물로 꼽힌다.

 

이 자리에서 잔다르크의 명예회복 심판, 나폴레옹의 대관식, 드골이나 미테랑 같은 유명인의 장례식이

거행되기도 했으며 슐리라는 사제에 의해 1163년 부터 시작된 공사가 170년의 기나긴 세월이 지나서

완공되었는데 건물 자체가 주는 위엄, 성당을 수놓은 조각의 섬세함, 절제와 균형 잡힌 내부공간

등이 탄성을 자아낸다.

 

 

 

 

 

성당 내부. 

 

성당 후면의 모습. 

 

노틀담 성당과 센강. 

 

노틀담 성당을 굽어도는 센강을 배경으로 한 컷. 

 

정원같은 도로의 가로수.

 

빠리역으로 이동해서 융프라우를 찾아 스위스로 들어간다. 

 

 

 

16:41분 발 T.I.R.에 승차하여 얼마 쯤 자다가 깨어보니 초원위에 그림 같은 집들과 목장풍경이

아름답게 펼쳐졌고 뮬류즈(Mulhause)에 내려 버스로 갈아타고 인터라겐으로 이동했다. 

 

자정이 다되어 숙소에 도착해 버스에서 내리니 알프스의 밤공기가 우리를 반갑게 맞이한다.

알프스를 상상하며 꿈의 나래를 편다.

 

                                                                                                 -2편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