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음과 함께 서리산의 마지막 철쭉을 보다
어제는 천둥과 돌풍까지 불어대는 불순한 날씨였으나 아침에 일어나 보니 하늘에는 구름이
낮게 깔려 있을 뿐 비는 그친 상태라 예정대로 사십 여 명을 모시고 축령산으로 향한다.
비가 내린 후라 오월의 녹음은 더욱 싱그럽고 가슴에 안기는 바람이 상쾌하다.
이제 산행 시작 전 단체 포즈는 자연스럽다.
오늘도 모두에게 기쁨과 행복이 충만하리라!
휴양림에서 흘러내리는 계곡을 건너 산행을 시작한다(9:34).
후미 수리바위 통과(10:25).
수리바위 위의 자태도 고고한 소나무.
습기를 잔뜩 머금고 있는 바위들.
조심 또 조심스런 안전산행을 요구한다.
꽃과 암벽과 녹음의 어울림.
축령산의 통천문.
남이장군의 호연지기를 흉내내 보기도 했다.
모두 떠난 후 쓸쓸한 남이바위의 모습.
암릉구간 통과.
헬기장에서 본 축령산 정상.
축령산 정상에서 바라 본 서리산.
축령산을 내려선다(11:52).
절고개로 내려서는 후미의 회원들.
너른 절고개 안부에서 이르지만 성대한 만찬이 있었고...............
안부로 불어오는 바람으로 한기를 느낀 회원들은 산행을 서두르고............
임도로 이어지는 억새밭 사거리 도착(12:40).
여기서 주차장으로 하산하겠다는 회원들을 회유하여 전원 서리산으로 향하고...........
두어 고비의 오름길................
속속 서리산 정상부에 도착하는 회원들.
마지막까지 남아 땀흘린 우리를 맞이하는 서리산 철쭉.
철쭉동산을 지난다.
십 여일 전 만개했던 서리산의 철쭉은 마지막까지 가는 세월을 아쉬워 하는 듯...........
우리의 인생길이 그러하 듯 花無十日紅임을 되새기게 하는 풍경이다.
철쭉동산 전망대에서..............
서리산 철쭉동산은 한반도 모형으로 조성되어 있다.
철쭉 터널을 지나간다.
화채봉 방향을 버리고 왼쪽으로 꺾어 주차장으로 내려선다.
하산하며 본 해당화.
산행일: 2008. 5. 19. 월요일(제 35차 산행)
산행지: 제2주차장~ 수리바위~ 남이바위~ 축령산~ 절고개~ 서리산~ 철쭉동산~ 주차장
날 씨: 대체로 맑고 바람불어 시원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