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삶의 얘기들
고마리
영원한우보
2007. 9. 29. 15:57
오늘 동네를 산책하면서 본 고마리 입니다.
어린시절 시골에서 살 때 개골창에 무수히 피어나던 고마니(그 때는 고마니라고 불렀음)인데
도시생활을 하면서 보니 또 다른 감회를 부릅니다.
-고마니 풀-
도랑가 아무데나 수북히 자라
시시한 풀이라 여겼는데
가을 어느 날부터
꽃을 피워 올렸습니다.
가느다란 꽃대 위에
하얗고 빨간 별사탕 같은 꽃들.
도랑가 아무데서나 수북 수북
피워 올렸습니다.
-임 길 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