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산행및 여행/산따라 물따라

이른 아침에 오른 관악산

영원한우보 2006. 12. 27. 23:06

 

오늘도 태양은 떠오른다.

햇살을 받으며 사당능선을 오른다.

 

잔설을 밟으며 관악산을 오르는 행렬은 이어진다.

 

시가지 조망이 좋다. 

 

 

관악산 능선이 친근하게 다가선다. 

 

연주대는 오늘도 저기서 나를 부른다.

 

거북바위를 지난다.

 

몇 개월만에 보는 하마도 눈을 껌벅이며 반긴다. 

 

능선을 내려서서 계곡을 타고 오른다. 

 

고드름이 제법 겨울 정취를 느끼게 한다. 

 

햇볕이 잘 들지 않는 곳에는 하얀눈이 두툼하게 깔려 있다.

 

 

연주대로 오르기 전 우리에게 숨을 가다듬어 가라고 자리를 만들어 주는 사계절

독야청청(獨也靑靑) 늘 푸른 소나무.  

 

쇠사슬을 부여잡고 조심스레 연주대로 오른다.

 

오늘도 연주대는 依舊하다.

 

 

과천으로 내려오면서 뒤돌아 본 관악산.

내년에도 널 잊지 않고 찾으리라.

방긋 웃어주는 모습이 눈 부시다.

 

과천향교를 지난다.

오후의 스케줄로 이른 산행을 접는다.

 

                       (2006. 12.  23.  토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