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속 우중산행인가?
들머리인 두문동재에서 내려 우의를 입고 우산을 펴들었다.
은대봉을 오르며 뒤돌아 보니 운무가 제세상을 만난 듯 춤추며 시야를 가로 막는다.
은대봉 표지석을 폰에 담고 숲길로 들어서자 싱그런 풀향기가 진하게 밀려들고
잠시 더 진행하자 찬란한 햇살이 숲으로 쏟아져 내린다.
가느다란 빗방울이 간간히 떨어져 우산을 몇 번 펴고 접는 수고를 요구 했지만
산행하기에 딱 촣은 날씨다.
천 년 노거수 주목을 가슴에 담으며 함백산 정상에 선다.
처음 동행한 산우와 배낭을 풀고 요기를 한 뒤 만항재를 거쳐 화방재로 내려선다.
어평재(화방재)휴게소에서 비누샤워를 한 후 식사를 하며 산우와 카~~~쓰 한 잔!
오늘도 천하를 얻었다.
산행일시: 2023. 9. 16(토요일).
산행구간: 두문동재~은대봉~중함백~함백산~창옥봉~만항재~수리봉~화방재(어평재).
산행날씨: 흐리고 가끔 빗방울 떨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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