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과 정맥/더듬어 가는 백두대간

두문동재에서 함백산을 넘어 화방재로 내려서다

영원한우보 2023. 9. 17. 16:08

연속 우중산행인가?

들머리인 두문동재에서 내려 우의를 입고 우산을 펴들었다.

은대봉을 오르며 뒤돌아 보니 운무가 제세상을 만난 듯 춤추며 시야를 가로 막는다.

 

은대봉 표지석을 폰에 담고 숲길로 들어서자 싱그런 풀향기가 진하게 밀려들고 

잠시 더 진행하자 찬란한 햇살이 숲으로 쏟아져 내린다.

 

가느다란 빗방울이 간간히 떨어져 우산을 몇 번 펴고 접는 수고를 요구 했지만 

산행하기에 딱 촣은 날씨다.

 

천 년 노거수 주목을 가슴에 담으며 함백산 정상에 선다.

처음 동행한 산우와 배낭을 풀고 요기를 한 뒤 만항재를 거쳐 화방재로 내려선다.

 

어평재(화방재)휴게소에서 비누샤워를 한 후 식사를 하며 산우와 카~~~쓰 한 잔!

오늘도 천하를 얻었다.

 

 

산행일시: 2023. 9. 16(토요일).

 

산행구간: 두문동재~은대봉~중함백~함백산~창옥봉~만항재~수리봉~화방재(어평재).

 

산행날씨: 흐리고 가끔 빗방울 떨어짐.